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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분 대체 무슨 심리일까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01.15 21:09:23
조회 84 추천 0 댓글 9

내가 한달에 한번씩 가는 헤어샵이 있는데
거기 분들이 다들 친화력 좋거든

근데 조수?라고 해야할까
여튼 매번 보는 여자분이 컷트는 아니고
내 머리 펌해주고 감겨주시는데
나한테 MBTI 묻더니
내 공감력 때문에 난 F인 것같다면서
나한테 고민?을 말씀하시더라

나더러 드라마 좋아하냐면서
자기는 무슨 드라마 되게 좋아한다면서도
자신은 취미가 없다고 하길래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걸 할수있는게 취미다.
자신이 하고픈걸 해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게 곧 취미"라고 조언했고,

또 자신이 민폐끼치는것도 싫고
거절도 잘 못하고
하고픈 말도 잘 못한다
심지어 해소할 곳이 없다고 하길래

내가 "가족들이나 친구들같이
가까운 사람들한테 먼저 자기 주장도 나름하고
불만같은것도 드립섞거나 돌려서
부드럽게 연습하다보면 나아진다"고 했음

사실 손님으로선 이런 얘기들이 갑작스러워서
내가 지혜롭지 않은 답을 한것 같음



이 여자분은 호객용 넋두리(?)를 한걸까?
아니면 날 감쓰통 취급한걸까?
아니면 내가 진심으로 자신의 속얘길 들어줄
거라 생각하고 그런걸까?
자신의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가까우니 말못하고
고작 손님이 난 편해서 그런걸까?

만약 진심이라면 나도 더 들어줄순 있는데
여자들이 보는 여자의 생각이 궁금하다
오해할까봐 말하지만
난 이분이 내 여동생같은 기분임
난 내가 누군가한테 도움이 된다면 기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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