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혼이라는게 만들어져서
하늘로 승천한다든지 아니면 소멸의 길로 가는데

이런 혼이 승천하지 못하고
이승에서 남의 육신을 탐하곤 한다.

그게 바로 귀신이다.

이 귀신이 생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번 째로는

누군가 만들어낸다.
소수가 오래, 다수가 오래 어떠한 한 존재를 염원하고
실체를 궁금해하며 빌면 그 존재가 생성된다.
그게 바로 귀신이다.
이런 귀신은 하나의 지향점이 없는 이상
그냥 하나의 물질로써 세상을 거닐며 돌아다닌다.

두 번째로는

흔히들 들어본 악귀다.
원한귀라고도 부르는데
이런 원한귀들은 이승에 아쉬운 게 많고 원한이 많아
내 몸소 모든걸 포기하고 저승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종자다.
이런 악귀들은 무섭다.
누구 하나에게 원한이 있으면 그 사람만 조지면 되는데
그 사람만을 조지지 않는다.
이것저것 죄 없는 사람들의 몸 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화를 표출한다.
이런 경우에 신내림이든 뭐든 하는거다.
이게 좀 위험하다.

이 귀신들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시끄러운 곳이다.

시끄러운 곳 = 사람이 많은 곳

이렇게도 해석해볼 수 있는데

대충 따지고 보자면
콘서트 장이나
사람이 많은 번화가나
클럽 같은 곳에
무수히 많은 귀신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