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이래야 해 이런 프레임 자체가 성차별이다

나는 전형적인 FM으로 융통성 하나없고 MBTI도 T와 F 반반이지만 원래 T였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정도로 여자치곤 무덤덤한 케이스다.

어쩌다 지금 하는 일 하면서 관리자가 융통성이 무진장 쩔고 공감능력도 상당해서 남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프레임이 단번에 무너졌었는데

(잠깐 자랑좀 하자면 너무 일처리 능력이 탁월하여 조직 내 탑급 관리자이시다. 당시 나는 사회의 부속품이라서 언제든 나는 대체될 수 있다는 안좋은 인생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사람 한사람 챙겨주시고 알아주시는 모습에 존경하고 따르고 있다.)

살다보면 나보다 섬세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셔서 뭘 맡겨도 일머리가 있으셔서 믿을 수 있는 그런 남자분들이 많다.

이건 너무 당연한거다

왜 농경사회 때 쯤에나 유행할 법한 이상적인 남녀상을 21세기에 프레임으로 가둬놓는건가

오늘도 힐링콘서트 다녀왔는데 특정 유튜버 이름을 대면 홍보니 말을 안하겠는데

그분은 나보다 다채로운 감성의 소유자이시고 현명하시며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시는 분이었다.

그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나에게 안맞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맞을 수 있다.

좋아한다는 개념은 이해관계가 얽힌걸로 내가 필요한 부분이 많으면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싫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프레임이란게 참 무서운거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