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인기많고 잘났다는 남자애가

부럽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 댓글을 달려다가 삭제할까봐

복사했는데 정말 지우는 바람에 아까워서 글로 올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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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년에 고급판세의 호운이라 한들 나라면 피할거다.

천재나 이름난 미인이 단명한다는 속설이 맞는데는 이유가 있어.

초년에 기운의 조화가 상당히 잘되고 완성된 경우

그 다음 주기엔 운기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나도 용문에서 미끄러져봐서 잘 알아. 쩝.

인생 가운데 가장 조화가 잘 되는 운.

대세장이 초년에 오면 학문을 중년에 오면 재물을 말년에 오면 명예를

쫒기 마련이지.

초년에 기운이 좋으면 능력 좋지. 뭐 좋아.

근데 중년에 사업하는 사람 밑으로 들어가서 굽신거려야해.

그런데 사업해서 돈이 많아도

말년에 정치하는 권력자한테는 또 굽신거려야해..

말년복이 최고 좋을까나? 건 아니지만.

대게 부자는 말년이 머리 아프고 괴로운 법이지.

뭐, 그릇에 따라 부자의 고통, 빈자의 고통 형태는 다르지만 말야.

나는 인생의 허리.. 40~50대에 좋은 운기가 있는걸 최고로 쳐.

반대면 좋은 운명으로 치질 않아.

이때로 귀결되는게 대기만성이고 평생 뜻을내서 성취해가는 용팔자지.

초년운 좋은 애들은 남은 평생을 좋았던 과거를 추억하며 살게 돼.

현실과 비교되고 참 꼴이 비참하지.

초년애 당연히 쉽게 잘되었던 일들이 항상 어렵고 힘들어져 나가는거야.

매사 만족할 수 없어. 그리고 계속 비교되는데 살맛이 날까..?

외환위기 이후에 IMF로 망한 택시운전자를 본적 있는데, 왕년에 내가

어떘다고 잘나가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자기자랑을 늘어놓는데

짠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