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까 오행구족은 자기가 다 가지고 있어서 특별히 더 뭘 원하는게 없음
나도 그냥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살았거든
돈도 친구도 가족도 공부도 일도
억지로 안하고 무리수를 안둠
크게 목표도 없지만

포기도 엄청 빠르고 이거 아니면 딴거하면 되지 그런 마인드였음
걍 70~80%쯤 하면 흥미도 떨어지고 100까지 밀어부칠 힘도 없고

물론 그러다 보니 전문분야도 없고 정착을 못해서 좀 그랬는데
대학원에서 정착하는 과정에 있긴하지만


내가 조금 전체를 조율해야 하는 자리에 가보니까 뭐 하나만 잘하는 사람이 하는거보다

나처럼 이것저것 찔끔찔끔 맛본 사람이 전체를 총괄하기 좋다는걸 알게됐음

어느 하나를 밀어주는 무리수를 안두고
걍 다 공평하게 돌아가게 하는게 편하고 좋거든

암튼 이공계랑 문과 짬뽕인게 나쁘지만은 않은거 같고

오행구족들이 대략 사람들과 원만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지는거 같아

그래서 리더도 오행구족 중에서 구조가 괜찮은 사람이 하면 잘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