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월지 비겁이고 신강 비겁기신인데


친구들하고 사이가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늘 친구사이가 어렵고 내 편이라고 느껴지진 않고 불편한 게 있거든


근데 나부터가 친구들한테 항상 적당히 거리감과 벽을 느끼고

좋아하지만 또 별로 정이 없고 기브앤테이크 마인드에


비교심리가 강해서 그런거 같음


질투나 남을 무시하거나 이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 누굴 만나도 꿇리지 않고 자존심 안상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친구들하고 대화를 하면 자꾸 내 중심으로 얘기하게 되고


남한테 크게 관심이 없는 게 은연중에 드러나더라


아무튼 친구들이나 대인관계에서는 이런 부분 때문에


돤계가 어려운거 같은데

애인이나 남편은 확실히 다름


일단 서로를 사랑하고 신경쓴다는 전제고

비겁다자가 내편 다른 편 구분이 확실해서


완전 가족이나 내편 아닌 친구들한테는 잘 못하는데

남친은 일단 내편이라고 인식되면 거리감도 안느껴지고 잘해주개 되고

그리고 남친하고 관계에서는  내 중심적인 화법으로 얘기해도 이해해줌

거의 연인이 만나면 서로 얘기하는 건 모든 사주가 다 마찬가지니까

비겁다자의 단점이 상쇄되는 거 같음


남친하고는 비교심리도 안생기고 자존심도 안챙기게 되고


오히려 더 져주고 이해해주고


비겁다자 특유의 자기 눈에만 차면 다 이해해주고 넘어가주게 됨



또 비겁다니까 남친한테 지나치게 의존하지도 않고

그런대로 이해심도 있고 조건같은것도 잘 안보는 면도 있고

독립적이라 사생활도 너무 침해하지 않고 의견도 존중해주고


식다남친이나 재다남친처럼 잘 맞는 신약 만나면

남자 입장에서도 괜찮은 여친이라고 생각됨




그래서 비겁다자한테는 남자라는 관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애

피곤한 인간관계에서 유일한 휴식처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