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월생인데 지금 진대운이고
순행이라 진사오미 쭉 들어가거든..

예전에 겨울생은 혼자 있다가
여름대운때 세상밖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무슨뜻인지 알거같다

내가 a라는 일을 10년정도 했는데
사실 알아주는이도 잘 없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기회도 없고 아웃풋도 역시.
진짜 외로운 시간이였어

그땐 그 일을 내가 계속 잘 버티면
사회로 나오는 운에 인정받을거란 예상을 했거든

근데 내가 진대운 끝자락에 오니까..
그 일을 그만두고싶더라

그 일이. ... 내 천직이라 여겼는데
그게 날 혼자있게 묶어둔 족쇄였다는걸 알게됐다

지금은 다른일 겸했던게 잘 되서
이래저래 못버는건 아닌데..

돈을 쓰는 재미도 느끼게되니까 밖으로 나가게되고
취미도 갖게되고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다들 그래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일에 대한 미련이 없어

이렇게 다 태워야지만 포기가 가능했던 일이였나봐
그걸 포기안하니까 몸까지 아프면서
못하게 막더라.. 몸쓰는 일이거든 그게..

될일은 어떻게 해서든 되고
안될일은 이렇게 안된다.
안될일 잡고있다가 놓아주는게 내겐 용신으로 가는 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