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2세 (1868.05.18 - 1918.07.17)

생시 애매함: https://www.astro.com/astro-databank/Nikolai_II,_Czar_of_Russia

생시에 대한 출처들 중 신빙성 있는 문서들마다 죄다 오전오후가 누락되어 있으므로 오전 2시 30분, 즉 축시생일수도 있음.

여튼 정설은 오후 2시 30분, 즉 미시생.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편관기둥인 경신대운이 막 시작되었던 갑오세운(1894년)에 갑작스럽게 건강하던 아버지 알렉산드르 3세가 50세의 나이로 사망.

그렇게 편관 간여지동으로 대운이 바뀌자마자 러시아 제국의 황제가 되었으나

자신이 오래 살 거란 근거없는 자신감을 피력하며 제왕학 교육을 미뤘던 아버지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즉위함.

이후 치세는 무능함과 유약함, 우유부단함, 측근들에게 휘둘림, 그리고 가끔씩 보여준 되지도 않는 독선으로 점철되었고,

결국 신유대운이 시작된 갑진세운(1904년)에 러일전쟁이 발발하였으며, 혈우병으로 문제가 된 막내아들이 태어났고,

다음해인 을사세운(1905년)에 러일전쟁에서 패전했고 또한 이때부터 라스푸틴과의 인연이 시작됨.

황제의 평판을 땅에 떨어뜨린 피의 일요일 사건 역시 1905년 초에 발생한 것. (갑진세운 축월)

황제 본인은 라스푸틴을 맹신하지 않았지만, 혈우병 걸린 아들 때문에 라스푸틴에게 홀딱 빠진 부인과 싸우기 싫어서 방관함.

꼴에 식상생재가 되는 전제군주라 그랬는지 몰라도 제위기간 내내 러시아의 경제만은 발전했음. 막장 빈부격차와 함께.

허나 신약은 어디 안 가는지 자기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스톨리핀 등의 명신들이 멱살잡고 이끈 것에 가까움.

그 스톨리핀도 신유대운 신해세운(1911년)에 암살당하고, 그 결과 스톨리핀이 멱살잡고 쫓아냈던 라스푸틴이 재등판하게 됨.

임술대운으로 막 바뀐 갑인세운(1914년)에 귀신같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황제는 싸움도 못하는 주제에 전쟁터에서 병정놀이하는 데 급급했으므로 라스푸틴에게 국정을 일임하였으며,

그 라스푸틴은 무려 기도 중에 받았다는 계시를 근거로 세율을 90%까지 올렸음.

전쟁 때문에 궁핍해진 국민들은 세율까지 막장이 되니 도저히 못살겠어서 폭동을 일으켰고,

결국 임술대운 정사세운(1917년)이 시작되자마자 혁명이 일어나 폐위.

퇴위 직후에는 탈출할 여유가 있었지만 우유부단함 때문에 기회를 놓쳤고 결국 혁명세력에 의해 구금당함.

그해 말에는 볼셰비키가 다시 폭동을 일으켰고, 다음해인 임술대운 무오세운(1918년)에 일가족과 함께 처형당함. 향년 51세.

다만 당사자뿐 아니라 일가족 모두 연좌되어 별다른 재판 없이 처형당한 건 빨갱이들 관점에서도 좀 아니라고 생각되었는지

이후 사건 관계자들이 죄다 숙청되어 입막음당했으므로 구체적으로 누구의 지시였는지 등의 명확한 진상은 불명확.

소련이 망한 다음인 1998년에서야 정식으로 장례식이 거행되었으나 평가는 그저 선량한 암군 내지는 동정론 정도가 한계.

일주와 같은 갑진세운에 러일전쟁과 피의 일요일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미지가 추락했고, 

월주와 같은 정사세운에 혁명이 일어나 일국의 황제에서 일개 포로로 추락한 걸 보면

확실히 복음운은 무서운 듯?

극신약이라 그런지 대운도 아주그냥 드라마틱하게 타는 것 같고.

그리고 그의 생애에는 아무래도 신미시보다는 대립가설인 을축시가 좀 더 부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함?

천간으로 비겁인 목세운 들어올 때마다 일본이든 독일이든 간에 외국과 전쟁나서 쟁재되는 꼬라지를 보면 무관이라 봐야 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