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도 있냐
있다한들 앞뒤 생각 1그램도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짱구 굴리는 소리 들릴 만큼 영악하게 계산기 두들기는 경우 있고
심플한 척을 하면서도 행동이나 말은 다 계산적으로 하는 경우 있고
마냥 해맑은 사람처럼 실실거리지만 뒤로는 다 설계 짜놓고 대비하는
경우도 있는 거지

화왕절이 계산적일 수도 있고 계산보다 행동이 앞설 수도 있지

화왕절은 일단 목생화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이잖아

이슈를 만들고 사회를 구성하고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도록
태어난 거지

일단 파이를 키우는 운동성을 가지고 태어난 건데
목생화 위주 화왕절은 구체적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기보다는
우선 나를 개발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하는 게 먼저지
높은 위치를 향해 내달리는 일이 더 가치있는 목적이 되기도 하니
내 이익 얼마 떨어질 거부터 계산하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일을 많이 하고 어떤 역할을 하고 높은 지위에 가는 그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한 거지

그러니 화왕절이 계산적인 것은 내가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승자가 되기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머리를 굴리는 거지
승패라든지 사회적인 역할을 잘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거임

목생화가 시원찮고 금생수 위주의 화왕절이라면
다른 금수 왕절 이런 경우처럼 이익이 얼마일지 이런 거부터
계산할 테니 같은 화왕절이라도 전혀 다른 거고
미월생이라면 이미 금을 앞두고 대비하고 있는 계절이라
내게 얼마의 이익 어떤 손익계산서가 떨어질지도 염두에 두면서
화왕절의 경쟁성도 가진 거라 더 무서운 계산적인 사람일 수도 있지

금왕절 수왕절에 금생수 뭐 이런 경우의 계산이라는 건
목화토 시절을 거치며 다 만들어진 것의 결실을 수확할 때
즉 분배를 하고 내것을 챙기고 이럴 때 개인적인 차원에서
계산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잖아
이런 거 때문에 금수왕절이 계산적이라는 대표성을 가질 순 있겟지

지도자, 책임자 급이면 사회나 조직의 분배적 차원에서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공동 결실을 나누는 고도의 계산을 할 수도 있겠고

그냥 일반적인 경우의 금왕 수왕 금생수 이런 구조의 계산은
다 만들어지고 상품화된 것에 어떤 부가가치를 더 창출할 수 있는지
더 효율성 좋게 생산할 수 있는지
매혹적인 분위기를 심어서 자신을 더 가치있게 보이게 할 수 있는지
미래적인 예지력이나 예측 능력을 통해 가치를 뻥튀기 하든지
얼마를 저장하고 얼마를 써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지
효율적인 장기 활동을 위해 쉬는법 일하는법을 분배한다든지
이런 계산을 잘 한다는 거겠지

그냥 개인대 개인의 기싸움에서 짱구 굴리는 대결하는 건
솔직히 누가 더 계산적인지 그런 거 따져봐야 뭔 득이 있나 싶음
뒤에서 수 써놓고 이간질 잘해서 자기 편 만들어놓고
한명 왕따시키고 쫓아내는 정치적 처세라든지
그런 계산을 더 잘하는 걸 따지는 것도 재미는 있겠지만
그런 짓 못한다고 계산적인 머리 아예 없는 바보 취급은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