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풀리니깐 편해진거지... 솔직히.

안풀렸으면 편할까

숨한번 들이쉬고 내쉬기도 힘든거 운풀려서 편해진거고.

인간이면 감정이란게 있는거자나

그래서그런가

날 밉게 보려던 사람들이 없는건 아냐

근데 사람이 죽을만큼 고생을 해온게 티가 나니까 더이상 못괴롭히게 되는거같더라

그 지나온 기신대운의 고통덕분에 까방권같은게 생긴듯함

기신운 겪고나니깐 난 그래

내가 뭘 못하는것도 그냥 당연해져서 받아들이게 되고 그거에 화도 잘 안남

나보고 왜 못하냐고 비꼬면서 후려치려는 사람들한테도 그냥 죄송해요~~ 하면서 넘기게 됨

운이 좋아진다는게 참 좋은게
저런 말로 날 후려치려는 사람들은 성격 나쁘고 질투많고 못된년이 되어버리고

그년들의 하늘을 뚫을거같이 우렁찬 목소리도 점점 작아지고 기죽어가는 모습이 보임

사람들의 허세 허풍도 걍 보고 웃지

고꾸라져보니까 알겠더라 걍 다 쥐뿔도 없는것들이 악쓰고 허풍친거였는데

난 그래도 꽤 괜찮은 년이었던거

그게 보는 사람들의 맘을 아프게하는거같음

그래서 날 끝내 해하지는 못하더라

이미 체념한 사람을 뭘로 괴롭힐수가 있겠어

뭘 잘 안하니까 신경쓸 일이나 귀찮은 일이 많이 줄었고

가장 큰 감정은

이젠 그런거 신경쓰면서 살기 싫다. 이런게 대부분임.

나 비겁다잔데 기신운때는 비겁다자라서 사람들이 일케 괴롭히나 했거든

운좋아지니까 비겁다자인거 믿고 그냥 살게되더라

내 근되어줄 사람들 여기 있는데 내가 돈없고 뭐없고 다없어도 내가 왜 겁재같은 련들한테 기어야하나 싶어서 그냥 쪼대로 산다

내앞에서 큰소리치던년들 목소리 작아지는거 보는거 꽤 기분 좋음

이런게 용신운인거냐고 비웃어도 하는수없지

그게 내 용신운인걸

용신운 환상 갖지마라 머 그런말은 아니고. 난 걍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