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초년기신 교운기 넘어섰는데

20년 초년기신 교운기 넘어섰는데모바일에서 작성

쵸(39.7) 2022.09.22 10:21:58

조회 662 추천 25 댓글 6

1020 남들 다 누리는거 못누리고
다 포기하고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살다가
해도 안되는 절망에 빠져 자살시도 1번하고
(동반자살이였는데 같이 하려는사람의 회색눈동자보고 도망감)
결국 버티고 29살까지 왔는데
이제야 겨우 숨 돌리고 나를 돌아보게 됐는데
또래 남들은 가진게 많았고 경험이 많았고
직장동기들은
부모학교연애돈결혼 다 가진사람들이였고
나는 겨우 풀칠할 직업만 구했는데...
초년의 차이에 절망하고
길거리엔 선남선녀 천지에 예쁜여자들은 진짜 너무많고
나는 살아남아야해서 연애도 포기했었는데...
나는 뒤쳐졌고 늦었구나 운명이구나 생각에 자살시도 한번 더하고.,

이제 서른되서 나에게 더이상 1020은 없구나 생각하니
차라리 나아진건지 인생에 작은 복들을 깨달음
지금 가진것들이 소중해지고 나를 아끼고 자기관리, 운동도 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지금 만난다...

5살 집안 망한뒤로 35살부터 풀린다는데(초년기신30년)
마음먹기에 이 기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도 긍정으로 25살까지는 전혀 고생이라 생각 안했기때문에
심적으로 절망한건 5년이였네

근데 1020의 처참함 비참함 공허함 불운불행은 잊혀지질않는다

더 행복해지면 잊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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