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글자라는건 내가 자나 깨나 생각하는 글자들이라는거거든.

꼬리가 없는 사람이 어디서 피부 미세전류 감응식 꼬리를 하나 사서 떡 붙인다고

바로 움직일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지.

없는 글자를 쓰는 재활치료라는게 보통은 3~6년 간다고 봐야됨.

그래서 대운 아니면 쓰는건 무리란 말이지.

물론 내가 쓸 필요없이 겪으면 되는 운도 있지.

영화 킬빌 보면 우마서먼이 병실에 오래 누워있다가 탈출하는데

발가락 더러 움직이라고 명령하고 막 그러잖아.

바로 못 쓰니까. 이런 경우는 그나마 썼던 기억이 있는 경우가 쓸 운을 맞은거지.

이를테면 초년 대운 20여년 안에 겪은것들.

하고싶은 말은 원국에 있는 글자들을 조화롭게 잘 쓰면 외팔이 야구선수든, 발로 서예를 하든,

헬렌켈러를 하든 어떻게든 살 수 있다는거지.

내가 명리 공부하면서 처음 제대로 배운 것들이,

1. 어떤 사주도 살아갈 수 있게 되어있다. 죽으란 법은 없다.

2. 모든 것은 착각이다. 난 못할 것 같아. 난 할 수 있어! 난 이런 사람이야. 이런거 다 착각.

3. 내가 내 심연을 깊이 들여보지 않으면, 나를 조금도 알 수 없다. 나는 나를 모른다.

같은 것들이지.

스티브 잡스가 NeXT 를 세웠을 때, 공장에 사람을 안썼단 말이지.

여러 회사로 부터 로봇들을 사들여서 모든걸 로봇 자동화 했단 말이야.

그런데 몇 몇 로봇이 불협화음을 냈고,

직원이 잡스한테 저 로봇이 꼭 말썽이니 바꿔야겠다고 했어.

그러자 잡스가 어느회사 제품인지 모르게 모든 로봇을 새카맣게 통일해 칠하게 하고,

로봇끼리 조율해서 문제를 해결하게 했거든.

그런것도 인화지. 팀이지.

내가 가진 것들 중에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양보와 조화로 만들어내는 것들.

기다리지 말고 버릴것은 버리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스스로 도울것은 돕게 하자는 이야기.

살아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

겉으로는 평화로운척 해도 실패하고 넘어지는거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그렇다고 딱히 어렵기만 한 일도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