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기운 자체가 뭐랄까…
천진난만 하고
대책없이 순수(선/악이라는 사회적 구도를 좀 등한시 하는)하고
독창적이고
들떠있고
주관적 감정이 강하고
기분에 따라 행동 기복이 있고
감성적인 것에 마음이 열려있고
좋은 것에는 마냥 해맑게 붙으려고 하고
싫은 것에는 막대기로 벌레 짓눌러죽이듯 쫓아내려 하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즉흥적이고
충동적이고
행동이 앞서고
사람들 시선보다는 내 의지가 더 중하고
무슨 행동을 하더라고 낙관적인 생각이 강하고 등등…

그런데 이런 목의 다양한 특징들이
인성이라는 십신의 역할로 주어진다면
어떤 유형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까…

귀여운 소년 소녀처럼 사람들에게 예쁨 받으려고
참신한 짓을 할 것 같기도 하고
기발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깜찍한 행동을 하며
사람들 곁에서 중심이 되려고 하겠지
본원인 화가 발산되기 위해 저런 베이스를 등에 업고
인성짓을 더 관종 형태로 하려고 할 텐데…
약간은 떼쓰거나 어리광부리는 짓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

근데 목 인성이 정인이 아니라 편인이라면
그리고 편인이 2개 이상이라면
트라우마 있는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어둡고 음침한 기질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음
다른 사람한테 내 마음을 줬는데
응당하는 마음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비관적인 생각으로 가득해지겠지
목은 물질보다는 마음 감정 자신의 존재감 이런 게 우선이니까…

토 식상을 극해버리기도 하잖아
토 식상이라면 어느정도 불순물이 여과된 중립적이거나 보편적인
자기 구제 의지일 텐데, 이런 부분을 극하는 형태라면…

마음에 병을 키운 아이가 당장의 상식선 이해가능선에서
주변인들의 보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이 아니라
방어기제적인 악동짓으로 관심을 살려고 할 수도 있겠다는
약간 비약적인 생각이 들거든…
목 인성이 왕해져버려서
서툴고 스스로 통제 못하는 감정과잉 자의식과잉의 기운으로
사람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 일어나면 좀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피해의식이 깃들어있으니
세상으로부터의 거절은 당장 목기운의 감정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세상 무너지는 느낌을 가속화해
본인 마음을 스스로 붕괴시켜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병화 인다들 어떤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병화 인다들 머릿속이 궁금해서 주절주절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