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청 힘든 대운에 남자 때문에 힘들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멋있고 인기 많고 잘난 남자들만 만남
근데 그 남자들이 나를 들들볶고 스트레스 받아서 지병까지 생김
물론 꼭 남자 때문에 몸이 아팠던 건 아니고 그게 트리거가 된 거지
힘든 시기라서 정신적으로 모든 게 벅차고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남자까지 스트레스를 가하니까 그게 몸에서 병으로 나타난 듯
내 잘못도 있겠지 힘들어서 남자를 컨트롤할 여력이 없었음
그래도 나한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준게
나를 애정하거나 나를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했던
남자들이라는 게 아이러니함
그 사람들 의도랑 다르게 내가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러니까 남이 보면 그 남자는 잘못한 게 없고 멋있는 남자인데
나한테만 버거운 남자인 거임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도 같고
지나고 보니까 그 남자들 때문에 건강 잃고 하던 일도 그만두고
그게 다 남자복 없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 싶음
그 남자들은 다 잘나고 멋있고 나한테 진심이었고
그래서 아직도 애틋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그냥 운이 안 좋으면 좋은 남자를 만나도
나한테는 좋은 남자가 아닌 거임
좋은 남자가 내 옆에 있어도 내 운이 안 좋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게 됨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면 운이 좋을 때는
객관적으로 잘난 남자가 아니어도
그 남자가 나한테 귀인 역할을 해줄 수도 있고 뭐 이런 거 아닐까
그러니까 남자복 좋다는 게 꼭 잘난 남자를 만난다는 의미는 아닌 듯
그 남자가 나에게 어떤 작용을 하냐 이렇게 보는 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