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이고 확장성을 추구하는 남성이 지배력을 갖는
부계 사회가

포용적이고 안전성을 추구하는 여성이 지배력을 갖는
모계 사회보다 당연히 강했을 것임

어느 사회든 각자만의 섬에서 잘살면 그만이지만
부계 집단이 모계 집단을 침략해 백전백승으로 처부수면 당연히
사람들은 부계 시스템을 채택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 부계를 지탱하기 위해 혈통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을 것이고
서로 아버지가 다른 이복 형제 체제인 모계 집단보다
훨씬 더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을 것임
인구 확장 측면에서도 남성에게 성적 주도권?이 있으면
더욱 유리했을 것이고.(씨를 퍼뜨리는 건 순식간이니…)
그래서 세력의 힘 또한 더 강력했을 것 같음

여러 혈통이 대를 이으며 역사와 전통을 만들게 되었고
가문간의 경쟁, 형제간의 경쟁을 통한 능력향상이
부계 사회를 더 강하게 만들었을듯함

하지만 여자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은 문제였을 거고
남성에게 지배권을 준 체제에서 책임감과 의무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필요했을 것 같음
결혼이라는 약속을 통해 여성을 귀속 보호하며 그 약속을
가문과 가문간의 결합이라는 사회적 제도 차원으로 끌어올려서
함부로 국가 근본 시스템을 어기지 못하게 금기 사항을 두었을 것임

부계 혈통 중심의 결혼제도는
인류가 전쟁을 통해 승리를 해온 역사의 근본 시스템이었기에
오늘날에도 사라지지 않는 관습이라고 생각함

민주사회가 발달한 국가에서도 쉽게 깨부수긴 어려울듯
여러 다양한 대안 가족 형태가 시도되겠지만
이 근본을 쉽게 버리기는 힘들어보임

스트롱맨이 이끄는 독재 국가들이 아직도
남성성을 추구하며 있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사회는 언제라도 확장성과 수직성이 필요한 순간이 많기에
함부로 근본을 파괴하는 다양성을 허락하지는 않을 거임
위기에 직면했을 때 국가는 질서가 필요한데
가부장적 권력자의 명령 체계가 사태를 수습할 때는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
그래서 화왕절 화일간 등이 위계와 질서를 중시하는지도 모르겠음

수평성이라든지 파편성이라든지 이런 건
언제라도 누군가 쉽게 깨부술 수 있는 약한 연결성을 갖고 있어서
국가 차원에서는 대안가족이나 싱글을 대세로 권장하기 어려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