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친구는 애 2명 딸린 돌싱이고 나는 인생의 모토가 편하게 살자 라서 

주5일 5~6시간 일하고 200초반벌이하면서 사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할머니가 작고하시면서 나에게 허름한 변두리주택하나 주셔가지고 집 욕심도 없고 조금씩 집 고치면서 평생 사는게 내꿈인데

암튼 양가에서 결혼을 반대했다

그쪽집은 능력없는 놈이랑 결혼하지 말라 우리집은 애딸린 사람이랑 결혼하지 말라 이거였음 존나 상극이지 

애 2명 딸린집에서 경제력까지 있는 남자 원하는게 과한건지

개썅마이웨이로 200벌이하는놈이 애딸린 돌싱녀랑 결혼할생각을 하는게 과한건지

암튼 그래서 우리 만남은 서로에게 불필요하다  애들은 크면 아빠의 자리가 필요할꺼고 나도 결혼은 할생각이 있고 서로 

양가부모님 설득시키는건 불가능한거알고 나도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바꿔가면서까지 맞춰주고 싶지않았거든

정리하고 헤어진지 5개월정도 됬는데 

어제 자살했다고 연락이 왔다  처음에 듣고 귀가 멍했는데 오늘 일하다가 생각해보니까 이게 감정이 설명이안되더라고

내가 지금 이게 슬픈건지 뭔지 무슨감정인지를 내가 파악이안되 먼가 속이 답답하고 자꾸 뭔가를 해야할거같은데

하면서도 뭘해야한다 이런생각이 계속들고 그와중에도 그감정이 내가 설명이 안되는데 

연락해준 친구가 오늘 지인몇몇해서 간다고 같이가자는데 바로 난 못가 하고 끊었는데 이게 대체 뭔지를 모르겠다

그래도 오래만난사람이고 결혼직전까지 갔던 사람인데 왜 나는 바로 못간다고 말이 나왔는지 그리고 그말한게 후회되지는 않는데

자꾸 시계를 보게되고 그러면서 이감정이 또 설명이안된다 심장이 존나 뛰고 이게 이상하다 근데 진짜 갈생각은 없거든 

그친구 부모님 볼생각도없고 애기들이랑도 꽤 친했어서 다시볼자신도 없고 그냥 그자리가는거 자체를 할생각이없고 

영정볼생각도 없고 굳이내가 거기가서 있는게 웃긴거같고 뭔가 나는 그친구 부모님들 때문인거같은데 그사람들은 나때문이라고

생각할수도있을거같고 얼굴보면 욕이라도 해버리고싶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