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의 해면체같은 후면삼각근에

흑형처럼 거뭇거뭇한 중량봉을 올릴때마다

나의 온몸은 희열로 부들부들 떨리곤 한다

나 그런 로우바 스쿼가 너무 좋다

교태를 부리는듯한 우아한 힙드라이빙

락아웃 할때마다 신음하는 주물 플레이트

(최근 중국제 코팅플레이트와 결별)

땀에젖은 중량봉에 열기가 더해질때마다

나의 핑크덤밸은 점점 부풀어오른다

몇일전 웜업 할려고 올린 빈바에

바지를 내렸다가 트레이너한테 밟히기도 했다(현제 재활중)

아직은 이런 날 이해해주지 못하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서운하지만..


나 다 이해할수 있다..

나 조만간 로우바에게 고백할 생각이다


나의 중량봉에 체인과 벤드를 얹은채..

로우바 스쿼트 그에게 악세사리선물로 고백할 생각에


벌서부터 바지가 축축해지는 느낌이다

나 할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 알몸인채로 서로의 짐볼 두쪽을 어루만지고싶고

나 할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 온몸에 체인을 두른채

서로를 탐닉하며 파워렉에서 한몸이 되고 싶은데..

아직은 이런 날 몰라주는것 같아 나 섭섭하다..

언젠간 로우바스쿼트가 내 진심을 받아주길 기대해보며

조금은 흐믈거리는 이지바를 꺼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