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식품 피해 허벌라이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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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

다이어트식품으로 인한 피해사례 가운데 허벌라이프 제품관련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소비자상단센터(1372)에 피해사례가 접수된 다이어트식품 업체 가운데 허벌라이프가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승연 다이어트(7건), 비감원(6건), 한비원(6건) 등이 뒤를 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다이어트식품 피해사례 총 210건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37.1%(78건)로 가장 많았으며, 광고 내용과 달리 다이어트식품 효과가 없는 경우가 27.6%(58건)로 다음으로 많았다. 그 밖에도 미성년자 구매, 이미 청약철회가 되거나 오래 전에 구매한 제품에 대한 대금 결제 요청 등의 피해가 있었다.

다이어트식품 섭취 후 나타난 부작용 증상에는 메스꺼움, 위장장애, 속쓰림과 같은 소화기관 장애가 5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체중 증가, 식은땀, 탈모와 같은 대사성 장애 및 기타가 17.8%, 발진, 가려움, 수포 등의 피부장애가 12.1%, 뇌신경 및 정신장애 5.6%, 간, 신장, 비뇨기계장애 5.6%, 심혈관계, 호흡기계 장애가 5.6%였다.

이와 함께 피해사례가 접수된 업체 가운데 허벌라이프가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이승연 다이어트 7건 비감원 6건, 한비원 6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가운데 허벌라이프의 경우 9건 중 7건이, 한비원의 경우 6건 가운데 5건이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사례였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다이어트식품 선택과 관련해 먼저 자신에게 체중 감량이 필요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고, 판매원의 구두에 의한 효능ㆍ효과에 대해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말고 계약서상에 명시해 사후 피해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작용이 생겼을 때에는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으며, 미성년자들은 광고, 판매원의 효능ㆍ효과에 대한 과대ㆍ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이어트식품 피해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