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소금과 설탕을 전혀 먹지 않았다. 채소는 무조건 물에 데쳐 먹었다."

할리우드 액션물 \'닌자 어쌔신\'에 \'살인병기\' 라이조 역을 맡아 출연한 비(27·본명 정지훈)가 몸 만들기를 위해 특이한 식이요법을 했다고 고백했다.

비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동인터뷰에서 "근육 만들기와 무술 연마를 8개월간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늘 정신적으로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 길을 가다 누가 째려봐도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며 "촬영이 끝나면 격투기 대회에 나가볼까 하는 농담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금과 설탕을 전혀 먹지않는 식이요법으로 체지방을 거의 다 빼고 죽어라고 운동해 근육을 키웠다"며 채소는 무조건 물에 데쳐 먹었다고 말했다.
"몸에 지방이 생기지 않고 몸 속 노폐물을 그대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의도하지 않게 디톡스(몸 속의 독소를 빼는 것)를 한 셈이다. 일주일에 한 번 와인에 절인 닭가슴살을 먹었고, 2주에 한 번 순살코기(쇠고기)를 아무 조미료도 넣지 않은 채 물에 삶아 먹었다. 외식 할 때도 식당에 \'소금이나 후추, 설탕 다 빼달라\'고 부탁했더니 이상하게 보더라."

그는 "촬영장에 간 첫날 트레이닝팀을 만났는데 나보고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 몸은 나름 자신있는 편이어서 바로 벗었다. 그들은 사진을 찍더니 \'앞으로 네 몸이 매우 달라질텐데 단계별로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10단계 정도로 변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