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돼지라고 놀리지않는한

"살이 많다.살좀빼라.뚱뚱하다.덩치가 크다"

라는 말에는 자극이 안되..

왜냐하면 맞는 말이거든..

내가 뚱뚱한거 맞으니깐 뚱뚱하다는 말 듣는건 당연해..

근데 "돼지"라고 하는건 인간이 아닌 동물로 비유하는거라서

기분나뻐...(예로 개새끼가 있지)

근데 남들은 내 체구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면 굉장히 어려워 하더라고..

뭔가 미안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은?

그럼 난 먼저 "제가 뚱뚱해서 그렇죠 하하" 라고 웃어.

그럼 상대들도 편하게 말을 하거든..

난 원래 뚱뚱한 사람이 아니었었어..

평생을 날씬이로 살아오다 군대에서 30키로가 쪘고...

다시 원체중으로 돌아왔다가...

제작년부터 술을 많이 마셔서 체중이 늘어났지..

살찐게 내가 게으르고 내가 관리를 못했고 내가 멋대로 살았기때문에

얻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살쪘다는 것으로 인격모독이나 인성에 대한 욕을 하지않는 이상

그냥 객관적인 펙트인 "뚱뚱하다" 라는 평에는 전혀 기분이 안나쁘더라공..

님들도 그럼?

간혹 보면 뚱뚱한데 뚱뚱하다고 말했다고 기분나빠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해보는 말이야..

얼마전에 지인을 통해 단순한 인맥소개 차원으로 여자한명을 만났는데.....

나랑 체중이 똑같은 사람을 만났었어..키는 당연 나보다 10센치는 더 작았고.....

그래서 뚱뚱함과 다이어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대놓고 뚱뚱하다고 말하니 니가 사람이냐? 너는 안뚱뚱하냐?"

라고 역정을 내면서 가더라고...참나... 

내가 잘못한거야?

뚱뚱하니깐 뚱뚱하다고 말하는게 잘못됬어?

뚱뚱한점을 가지고 놀리거나 조롱하거나 욕을 하는것은

치사하게 남의 단점을 가지고 우습게보는거니 열받는게 당연한데..

놀리는것 아니고 사실을 말한거라면 좀 그렇지않냐?

못생긴걸로 예를 들면말야..

사실 못생긴건 객관적일수가 없잖아..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이쁘게 느낄수도 못나게 느낄수도 있으니..

그런경우엔 객관적 사실을 입증하기가 어렵고 사실 본인도 그런 애매한 기준에있어서

단적인 평인 "못생겼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나쁠수있어..놀리는게 아니라도 말야..

근데 뚱뚱하다는것은 통통함을 지나쳐서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인 입장으로 "뚱뚱하다"

라고 말할수있는것이고 체중이나 신체사이즈만 봐도 사실입증을 충분히 할수있는

펙트임에도 그것에 대한 평에 기분나빠한다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애..

내가 잘못생각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