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이어트 동료들?
빠싹 익어 고개를 숙이다 못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바닥에 추락해버린 가엾은 나의 다여트 동료들에게 이 글을 바칠께.
다들 잘 알고 있듯 난 여자임.
사진 보면 그무게 안같지? 왜냐면 난 골격근이 30프로가 넘는 년이니까 그래........
몸의 전체 근육 비중이 50.1이라서 그런가봐^^..(운동선수출신인 탓도 있음.코치님 존나 고마워여)
나로 말할거 같으면 노래하는여자.노래를 하려면 들리는것만이 중요한게 아니고 보이는것도 중요해야 노래가 잘팔림.
길거리 공연하면 생긴게 좆같다. 그럼 지나가다가 들어도 얼굴확인 몸매확인하고나서 그냥 지나치는게 태반임.
살때문에 밴드 가입도 몇번 거절당함. 생긴게 좆같거든..그래서 생각했던게 진짜 죽어버릴까 하는 약해빠진 생각.
남자를 안만나본것도아니고 성격도 엄청 외향적이라 주변에 사람도많고 좀 시끌벅적하게 지내는 타입임 난.
근데 자꾸 내가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거울보기싫고 이렇게 지내기를 1년 2년 이렇게지내보니까
진짜 거울속의 내가 병신같고 찐따같고 개쭈구리같고 진짜 살기싫고 온세상에 내가 비쳐보이는 물건은 다 부셔버리고 싶었음.
그러다보니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주변사람들도 하나둘 멀어져감.

그러다가 뚱뚱한사람들 다이어트 정보 공유카페에서 정모를 했는데
자꾸 나와라 나와라 해서 나갔는데 ㅇㅇ 나보다 덩치도 더 좋은 언니가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거 보고 자신감을 얻음.
그래서 화장하는것도 배우고 옷입는스타일도 바꿔보고 이사람저사람 만나면서 노래하러도 다니고
(이전엔 그냥 남자였음. 인증샷 가능. 머리 존나짧고(운동선수였다고했잖아..) 개떡대에..암튼쩌럿음),
밴드도 이래저래 노력해보고 당당해지려고 노력하니까 밴드도 가입해서 활동도 하게 됫었음.
계속 사람들 앞에 서는 연습도 노력도 많이 했고 물론 여자로써 예뻐지려는 노력도 많이 함.
물론 남들이 보는 나는 화술도 뛰어난 편이고 주변에 사람도 많고. 생긴게 좆같아도 당당하니까 볼수록 예쁜거 같다고함.
이건 다 노력으로 일군 성과임. 제발 당당해지세요. 너가 너를 사랑해야 남들도 너를 사랑함.이건 진리임.
지금도 물론 난 당당함. 나 예뻐용^^욕나오게예쁨^^시발^^난 기만자가 아니에용^^돼지년임
글을좀 안이쁘게썻는데 너들힘냈으면좋겠다고 글썼음 나못생겼음 나찌질이임 나찐따임 나쭈구리임 이런글 더이상 보고싶지않아.
너무 길면 읽기 싫지? 두줄만 딱 쓰고 끈낼께

너는 지금 너모습 그대로도 예뻐용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용 세상이 너의 가치를 알아봐 줄 수 있도록,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넓은 공간인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별인 당신을 내가 찾아낼 수 있게!열심히 빛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