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내친구는 키가 거의 같아

내 친구는 167 난 168 둘다 몸무게 55kg 정도였어

우린 팔 다리가 좀 얇아서 몸무게가 55라도 체형이 적당히 예쁜 편이었어

그리구 우리 둘 중에선 내가 좀 남자들의 어택을 받는 편이었지 ㅠ.ㅠ.. [친구는 전혀 남자들한텐 아오안이었어.. ]

언제부턴가 대학을 휴학하고 둘이서 매일 만나서 먹구 자구 그러다 보니깐 살이 좀 찌기 시작했어

둘다 58 정도 됐지.. 이때부터 살이 좀 붙어서 통통한 축에 속하게 됐어

난 사실 군것질 하는 편도 아니고 먹는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친구가 먹는걸 좋아하구 군것질도 엄청해서 그게 좀 나한텐 스트레스였어 먹기도 싫은데 돈은 써야하니깐..

근데 웃긴게 언제부터인가 나도 중독이 되서 항상 시켜먹게되고 조금이라도 배고픈걸 못참겠는거야..

살을 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먹는걸 줄이려고 하면 내친구는 엄청 나에게 오늘만 먹자 오늘만 먹자 이런식으로 꼬드겼어

돈이 없을땐 자기 돈으로도 막 사주고 그러는거야..

처음엔 돈도 없는데 사주고 그러길래 고마운마음도 있어서 나중에 갚아주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얘가 일부러 먹이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면서 정신차려보니 난 63kg에 육박하고.. 친구는 53kg가 되어있는거야..

얘는 그래도 나한테 너 살 전혀 안쪗다고 그래.. 그러니깐 더 먹으라구.. ㅡㅡ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가구 난 조금 빼서 이제 간신히 60..ㅠ

친구는 50..

내가 넌 나랑 같이 먹는데 어떻게 살뻇냐고 물어봐도 자긴 살 안빠졌다구 계속 부정을 하는거야

뻔히 옷도 같이 입고 그랬었는데 자긴 이제 커서 못입구 난 작아서 못입는데도 말이야

그래서 같이 목욕탕을가서 몸무게를 보고

살 어떠케 뺏냐구 계속 물어봐도 자연스럽게 빠진거같다며 가르쳐 주지도 않아..

얘랑 나랑 생활 패턴도 비슷하고 둘다 게을러서 얘가 나 몰래 운동해서 살 뺀건 절대 아닐꺼야

요즘 얘가 살쪗다구 난리치는데 그래봤자 1,2 kg 찐거라 52? 그러면서 살 타령해 .. 너무 짜증나

물론 이젠 남자들도 우릴 보는 시각이 달라졌지

난 아오안.. 자긴 공주님 대접을 받고있어 살 빠지면서 얼굴살도 싹 빠져서 이뻐졌거든..

동그란 얼굴형에서 계란형?

지금 이 상태에서 (난 돼지, 자긴 모델) 같이 어울리다 한번씩 남자들이 나한테 관심이라도 보이면 ..(난 돼지라 열번중에 한번정도..)

얘가 열뻗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안절부절 하더라..

나랑 어렸을때부터 친구라서 .. 계속 잘 지낼건데.. 다른건 다 괜찮거든,.

너무 얄밉고 살이빼고싶어.. 친구 보란듯이 말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