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그랬듯이 기말끝 - 방학시작 - 다이어트시작의 공식은 영원한 절대불변의 법칙같음.
학교다니면서 오히려 살이찌다니 이번학기 얼마나 막장이었는가를 말해주는 듯...
내일이 오면 나는 음식과는 안녕하고 운동과 사귀려구...

사실 나는 지난 방학에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13일 굶은적이 있었음.
그때 다이어트 일기장을 보면 내키 165에 59까지 찍고 단식을 결심함.
처음 일주일은 새벽운동에 저녁운동까지 나감
그러다 나중엔 그냥 침대에서 요양했었음.
그리고 매일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더랬지.
(막 기음갤에 음식사진보면서 침흘리다 손으로 먹는 시늉도해봄, 나중엔 냄새도 나는 것 같음)
배고프면 정말이지 두세시간만 잤는대도 잠이 안옴.
그리고 중간에 피부에 알러지도 일어남.
피부질환과 더불어 탈모도 찾아옴, 얼굴색도 노랗게 뜸.
그리고 마음껏 웃지도 못함.
그 이유는 간단. 정말로 아무 힘이 없어서임.
빵터져서 미친듯이 웃고싶은데 현실은 할머니처럼 으흥흥하고 마는 나를 발견.
13일 굶었던건 엄마눈을 피해 기숙사에 거주했기때문임.
아마 부모님과함께였다면 꿈도 못꿨을것.
결론은 단식 하지말라임.
죽다살아남.
아. 중간에 세수하다 뒤로 넘어갈뻔했던적도 있었음
결과적으로 13일 굶으니까 9.5kg정도가 빠짐

저때는 뭔가 목표의식이 엄청 뚜렷했음.
잘보이고 싶었던 어떤 상대가 있어서 였는데,
지금은 하래도 못하겠음. 요샌 한끼만 굶어도 손이 ㄷㄷ떨림.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운동과 병행해서 식이도 해볼까 합니다.
동기부여의 차원에서 가끔와서 글싸고 가겠음.
나시입고 거리를 활보할 그날까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