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BMI 30 이상의 중등도 비만이세요(47세)

병원에서도 고혈압, 고지혈증 진단 받으셔서 지금 몇년째 복약중이시구요,

병원을 두어 번 바꿨는데 매번 의사선생님께서 살을 뺄 것을 권유하세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의 생활 습관을 보면 살이 찔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우선 어머니는 하루에 <U>세 끼를 거의 규칙적인 시간에</U> 드십니다.

아침식사는 오전 7시, 점심식사는 12시~1시 사이, 저녁식사는 오후 7시 쯤 드시구요

중간중간에 <U>간식은 거의 드시지 않으시고</U> 다만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U>커피를 한 잔</U> 드십니다

커피믹스로 된 거요.. 모카골드..

식사는 <U>밥 한 공기의 2/3가량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U> 드시구요(밥은 일주일에 절반은 흰쌀밥, 절반은 현미나 잡곡 조금 섞은 밥을 하세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은 거의 드시지 않으세요..

예를들면 치킨이나 이런거 시켜 먹어도 거의 드시지 않으시구,

삼겹살 같은거 집에서 구워 먹어도 한두 점만 드시지 많이 드시지 않으세요..

또 단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구,

간식도 일주일에 많아봐야 2~3일정도 드시지 별로 식간에 드시는 것도 없습니다..

간이 심하게 된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U>요리도 싱겁게 하시는 편이세요</U>..

그리고 우리나라 요리중에 설탕 들어가는 요리 많은데..

어머니께서는 설탕도 거의 넣지 않으시더라구요..

예를들면 초장 만들 때 식초랑 고추장이랑 설탕 섞잖아요?

저희집은 설탕 안넣고 만들어 먹어요..

또 커피를 드신 후에는 이웃 아주머니분들과 <U>등산</U>을 하십니다.

일주일에 못해도 서너번 이상은 꼭 등산을 가시구요,

또 등산을 가지 않는 날에는 봉사활동을 나가시거나 모임에 나가십니다

그리고 찬거리를 사러 시장도 자주 나가세요.. <U>한 번 나가시면 최소 30분 이상 걸으십니다</U>..

그리구 어머니께서 위나 장이 탈이 자주 나셔서 <U>외식도 잘 못하십니다</U>..

식당에서 음식 잘못 먹고 식중독 걸린 일이 유독 많으셔서,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 드시면 꼭 설사를 하셔서 외식하실 때도 많이 드시질 못하세요..

수면부족도 아니세요 매일 10시에서 11시쯤에 잠드시고 오전 6시쯤에 일어나세요

그리고 낮잠을 1시간 내외로 주무시니까..

솔직히 저희 어머니처럼만 생활하면 건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 아닌가요?

밥을 많이 드시지도 않으시고, 기름기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별로 안드시고,

외식도 많이 하지 않으시고, 매일 운동도 나가시고, 밥과 나물 반찬 위주의 식사를 드시고...

그런데 왜 살이 빠지지 않으시는거죠?

원래 이렇게 체중이 많이 나가지는 않으셨는데 제 동생 임신하셨을 때 체중이 20kg이상 불어나셨대요..

그 이후 살이 빠지지 않고 계신데.. 제 동생이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일 확률도 낮은게, 해조류도 꽤 좋아하셔서 미역, 김, 다시마 등 해조류 반찬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꼭 식탁에 올라요.. 요오드 결핍이거나 할 리는 없습니다..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는 어머니보다 훨씬훨씬 많이 먹는데 도리어 저체중이거든요?..

다른 가족들도 저체중은 아니지만 비만도 아니에요, 정상 범위인데..

살빼는 방법 찾아봐도 전부 다 이미 저희 어머니 일상이어서 어떻게 개선하라고 권고를 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어머니 체중을 줄이고 더 건강해 지시도록 도울 수 있는거죠?..

다이어트 하려면 먹는 양을 줄이고 많이 움직여라, 하는데

솔직히 어머니 드시는 건 진짜 사람이 먹고 살 수 있는 마지노선이에요

하루에 그 이하로 먹으면 사람 못살아요.. 저희 가족들 중 제일 적게 드시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최소한 어머니 체중을 과체중 범위까지만으로라도 조절해 드리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