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고 있었어 (나님 키작은 여자, 39kg)

물론 정상식으로 된건 아니고
예전에도 한번 글 올렸었는데 나 폭토였음

아침, 점심 정상 한식으로 2/3 먹고 저녁 보통 안먹고 런닝 뛰고
식이에 운동, 이게 한 한두달을 됐는데
오래는 못하겠더라
결국 먹고 싶은거 피자, 치킨, 빵같은거 먹으면서 씹뱉, 폭토 (빵, 고기는 잘 안토해져, 알지? 쌀밥이 토하는건 젤 편해)
게다가 장염 (2일 금식으로 39kg찍고 척추 뼈를 보면서 솔직히 너무 좋았음. 미안)

그러다가 너무 토해서 턱 부분이 부으면서 얼굴 커보일때쯤
이게 뭐하는건가 싶었음.



그래서 한달째 먹고 싶은것만 한번 먹어봤음

생각 외로 고기는 별로 안땡기고
달콤+밀가루+치즈+조미료맛 그런거 캡 왕짱 먹고 싶었음

크림치즈 2cm로 두껍게 바른 베이글, 남자 주먹만한 초콜렛칩 머핀,
하얀 설탕시럽 듬뿍 얹은 시나몬 롤, 3cm 시카고식 피자, 라지사이즈 아이스크림컵, 젤리 한봉지

하루에 한 2500~3000kcal 먹었음 4끼에 나눠서 (이전에는 1500 이하)
스타벅스 빵, 던킨, 베스킨라빈스, 우노피자 그런거만 먹었다 생각하면 됨.

결과 최고 47kg 찍었음

예전에 입던 스키니 배 부분이 넘 불편하고
허벅지 아랫배 뭔가 두리뭉실 해졌음 ㅋㅋ
살찌니까 나는 여자이므로, 허벅지, 아랫배 라인이 아주 shit 되버림.



내 몸은 내꺼지.
내가 먹고 움직이는대로 정직하게 반응하는

39kg, 47kg 둘다 찍어본 소감은
나 내가 만족하는 몸무게로 살고 싶어.
솔직히 난 39kg이 좋아. 다만, 살이 너무 빠지면 볼살이 없어져서 늙어 보인다는 여론은 있었어

그렇지만, 옷 사러 가서 젤 작은 사이즈 헐렁하게 맞는거랑
거울을 봤을때, 군살이 없어 보이는거 그 2가지가 참 좋아, 솔직히 너무 좋아

그래서, 앞으론, 내가 좋아하는거 먹고 몸무게 40kg로 유지하려고
지금 한밤중에 당장 먹고 싶은거 사실 낼 점심때 먹어도 되거든
던킨은 아무데도 가지 않아...ㅋ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어 ㅋㅋ

내가 좋아하는거 먹을거야, 다만 먹고 싶은 시간 + 8시간 후에
절대 토하거나 아깝게 폭토는 안할래, 하지마 얼굴 부어 얘들아..목에서 피나온다
그리고 토하면 된다는 생각에 더 먹게 돼

그리고 몸은 페이크 쓴다..!
배고파서 미치겠을 때, 다른거에 일단 집중하고 (타이트한 옷 입어보기+물 한컵)

조금 지나면 이게 웬걸 트림 나올때 있어
배고팠던 느낌은 거짓말이었어
그런 생각이 들어

그리고, 운동 열심히 해
살 빠지는건 둘째 치고, 기분이 좋아져
스트레스가 풀리는거 같아.
한강 나가본 적 있어?
다른 사람들 운동하는거 한번 봐봐, 걷는 사람들 말고 뛰는 사람들
마른 근육질, 그게 내 이상형이야 남자든 여자든 ^^;;

그리고, 절대 혼자 있을때 뭐 먹지마
그게 폭식의 시작이고 끝이야.
나도 항상 남이 안볼때 먹고, 또 먹고 토하고 그랬어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때 먹어
절대 혼자만의 공간에서 식사하면 안돼!
이게 내 스스로 다짐이기도 하지..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했더라?ㅋ
나 인제 폭토 안해 + 건강하게 먹으면서 최선을 다해서 운동하고
결과 몸무게를 받아들일려고
군살 없고 + 건강한 정신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