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열정이 가득했던 그 시절...
청춘의 푸르른 끈으로 포장된 화려한 나날들...
그 중 가장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 자리한 딥퍼플색 기억의 조각을 이리저리 끼워맞춰 보다
문득 어느날 저녁 동아리 뒷풀이 술자리에 시간의 추가 멈춘다..
친구들과 늘 찾곤 하던 어느 지하 허름한 지하 막걸리집 구석방..
그날 저녁도 적당히 취기가 올라 다들 거나해질 때쯤
과동기 혜진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집에 가겠다고 한다
과에서 나름 이쁘고 인기있는 축에 속했던 그녀가 집에간다고 하니
일순 분위기는 술렁거렸고...
늘 그렇듯이 가지마~가지마~ 아름아 가지마~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그랬더니 여자들이 또 항상 그러하듯..
혜진은 못이긴척 그럼 좀 더 놀다 갈께 라고 애처롭게 한마디 쏘아준 후..
다시 앉아서 버티기 시작한다...
허나 그날은 정말 두통이 엄습했던듯...
연신 아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하고
약국은 문을 닫을 시간이었으니
슬슬 짜증이 나기시작할 찰나
혈기왕성한 나의 뇌리속을 스치는 불세출의 굳 아이디어!
자취방에 진통제 있는데 가져다줄까?
라고 그녀의 심산을 어림잡아 본다
의외로 혜진은 흔쾌히 답했다
"응 미안 그래도 되겠어? 너 집 거리 좀되는데 ㅠㅠ 괜히 민폐 끼치는것 같어"
난 즉시 "그럼 바람도 쐬고 같이 나가서 약먹고 오자"
고 말하고 우린 그길로 단둘이 밤길을 나섰다...
이런 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흥가를 돌아나와
골목길로 접어들때 즈음
왠 술취한 꼰대 2놈이 비틀거리며 다가오는게 아닌가..
그러나 난 헬스로 다져진 몸..
후훗
만약의 불미스런사태에 대비해 전신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애써 전방을 주시하는데 ...
순간 왼팔에 물컹하면서도 야릇한 감촉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살짝 흘려보니
그녀도 앞의 취객들이 왠지 불안했던듯
자신도 모르게 나의 팔짱을 끼고 가슴을 밀착시키고 있었고
그것을 인지하자 나의 심박수는 빨라지기 시작하였으며
의지와를 별개로 귀두끝에 피가 쏠리기 시작하였다...
다행이 술취한 꼰대는 아무일없이 스쳐갔고
골목길 굽이굽이 돌아나와
무사히 자취방에 도착하였다...
도착할때까지 그녀의 풍만한 가슴결은 줄곧 내팔에 밀착되어 있었기에
난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려야만 했다...
집에 도착해서 일단 잠시 들어가서 약을 찾는데
갑자기 혜진은 속이 안좋다며
화장실 좀 쓰겠다고 하였다...
흔쾌히 그러라고 한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는 닫힌 화장실 문틈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물론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직하면서도 청명하게 욕실에 울려퍼지는 그녀의 오줌방울 소리와
거친 숨소리 그리고 속이 안좋은듯 약간은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적나라하게 엿들을수 있었고
나의 심박수는 다시 rpm이 급상승하기 시작하였다..
좀처럼 그녀는 나오지 않고...그 사실을 인지하자
난 화장실 문을 노크하기 시작한다...
"혜진아 괜찮아?? 괜찮은거야?? 나 들어가서 부축해줄까??"
안에서 연신 기어들어가는 고통스런 대답이 들려왔다...
"으..으응...,,,헉헉..아..아..."
난 애써 담담한척 원래 거기 있지 않은척 하며
잠시 텀을 두고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는 힘겨운듯 변기통을 부여잡고 엎드려 있었는데
난 한손으로 허리를 감고
나머지 한손으론 겨드랑이를 받치고 일으켜 세우는 자세를 취하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시선이 마주한건 헤진 앞섶 곁으로 보이는
그녀의 가슴골과
큐티하면서도 사랑스러우며 관능적인 분홍브라..
그리고 코끝을 너머 뇌리를 마비시킬 정도로 한껏 뇌쇄적인 그녀의 샴푸냄새
내 이성은 이미 마비되었고
나도 모르게 미친듯 그녀를 껴안아 올리며
눈을 감고 연신 가쁜 숨을 내쉬는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덮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손은 굴곡진 허리와 탄탄한 둔부를 지나서
어느덧 여인의 은밀하면서도 끈적한 깊은 곳을 향해
더듬더듬 나아가고있었고
그녀의 몸은 순간 놀란듯 움찔하며 경직되는듯 싶었으나
이내 따뜻한물에 샤워라도 한듯 뜨겁게 이완되며 내 손에 모든걸 맡기겠다는듯
구성진 하프의 곡선을 그리며 비스듬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 품안으로 안겨왔다...
그때쯤 내손은 이미 뜨겁고 축축하게 젖은 그곳을 갈구하듯 더듬고 있었고
입술은 딱딱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젖가슴을 닳도록 흡입하는 중이었다...
분출하듯 뜨겁게 솟아오른 나의 잦이를 그녀의 허벅지에 스스럼 없이 한참 문지르자
기다림에 답하듯 그녀의 손이 나의 그곳을 부여잡고 부드럽게 애무해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혜진은 갑자기 내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하였다...
"여긴 좀 그렇다.....그리고 불좀 꺼줄래?"
난 아무말없이 그녀를 안아서 침대로 옮긴후에
모든 등화를 일제히 소등하였다...
그리고 하나둘 잠자리 허물을 벗기듯 그녀의 옷을 벗겨내자
어둠속에서도 우유빛으로 빛나는 그녀의 눈부신 나신이 내방 한가득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하였고...
난 숨을 쉴수 조차 없는 황홀경에 사로잡혔다...
더 이상 참았다간 터질것 같은 잦이를 끈적한 유액이 넘쳐흐르는 그녀의 그곳에
한껏 문지른 다음 이읔고 절반쯤 집어넣었을까..
갑자기 그녀가 고통스런듯
"아..아악..넘 아파...잠깐 잠깐만...나 도저히...\'
그리고 불현듯 혜진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 순간 무안함과 민망함...그리고 약간의 죄스러움에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그녀가 침묵을 깬다...
"아 미안해..나 아직 처음이라 도저히 그건 못하겠어.."
"......................."
다시 어색한 침묵이 3분쯤 흘렀을까
갑자기 알몸의 그녀가 날 덮치듯 올라타더니
"대신 이렇게 해줄께..."
라고 요염한 눈웃음을 치더니
아무런 꺼리낌없이 내 잦이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것이 아닌가..
그녀의 혀의 감촉을 느끼며 나의 뇌속은 마약에 취한듯
나는 도파민의 파도에 몸을 맡긴채 무한 쾌락 속에서 헤매이고 있었다...
어느순간 뜨거운것이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빠져나가는것을 느끼고
몸이 풀어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듯한 몽롱함이 찾아왔다...
그녀는 정말 처음인듯
애써 구역질을 참으며 욕실로 달려가는 혜진의 뒷 나신이
반쯤 감은 내 눈꺼풀 사이로 어렴풋이 비쳐졌다...
그날밤의 그 격정적인 밀애 이후
우린 다시 아무일 없는듯 친구로 지내게 되었지만
지금도 난 자위를 할때 마다 누군가의 그곳이 아니라
그날밤 그녀의 입술을 떠올리게 되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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