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들이박으려고 했거든요

원래 토욜까지라 어제 안나가도 됐었는데 엊그제 토욜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근무 마치고 집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까

고3 2학기때부터 25살이 된 지금까지..군복무기간 제외하고 4년 넘게 일대하면서 있었던 그간 5년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휘리릭 스쳐갔는데..좋은 기억보다는 이런저런 ㅈ같은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몇몇 ㅈ같은 가맹점 점주들..개념없는 손놈들..위험하게 동차선추월을 하는 등 운전 ㅈ같이 하는 동종업계 종사자들 등등..

그 ㅈ같은 기억을 연신 더듬던 와중에 문득 ㅈ같아도 마냥 숙여야만 했던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내 실수 내 잘못으로 인해 욕 처먹는 건 당연하고 마땅한 일인데

별 ㅈ같지도 않은걸로 생트집 잡고 지랄하는 점주 손놈 새끼들을 다시금 떠올리니까 갑자기 빡이 확 오르는..

그래서 엊그제 토욜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근무 마치고 지사장한테 전화한 뒤 내일 하루만 더 타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마지막 근무를 마쳤는데 굳이 하루 더 타겠다고 한 이유는 

1. 콜타다가 ㅈ같이구는 새끼들 만나면 저도 같이 빠꾸없이 뭐씹새야 하면서 함 들이박아보려고..

2. 인사 쌩까는 대면손놈들 종종 있는데(1,2층 고객 혹은 미리 나와있는 고층 고객님들은 인사 쌩까도 ㅇㅈ)

괄호 안에 해당되지 않는 유형의 대면손놈들이 인사 쌩까면 

음식 건네준 뒤 뒤돌아서서 대놓고 그 손놈 들리게끔 혼잣말로 "벙어린가 씨발ㅋ 대꾸가없노.." < 이거 존나 해보고싶었음..

3. 인사 쌩까는건 몇몇 싸가지없는 가맹점주들도 마찬가집니다.

그 중에서 진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좆싸가지 육회집 남자점주새끼 하나 있는데...그새끼 매장 가서 인사 씹히면

"저기요, 수고하시라구요. 사람이 인사를 건네면 화답을 하셔야죠.."

"주둥이에 금테 두르셨나. 뒤지게 비싸게 구시네.." 하면서 시비도 털어보고 싶고ㅋㅋ

1,2,3번 중 하나라도 제대로 이행을 하게 되면 필시 사무실에 안 좋은 영향이 끼치기 마련인데..어차피 사무실에 정도 없음ㅋ 

지사장새끼는 마지막근무날 고생했다는 말한마디없이 삼실 단톡방에서 나 쫓아내고ㅋㅋ

지방이라 콜이 좀 후달리고 관리인력도 딸려서 관리자들이 아다리 안맞아서 못 빼는 똥콜같은건 가까이있는 평기사들이 좀 빼줘야되는데

마냥 꿀콜만 탈려는 이기적인 기사 새끼들만 수두룩하고..하여튼 병신들 천국임

일대 4년 넘게 하면서 세 군데의 사무실에 있었고 마지막으로 근무한 저 사무실에서는 한 4개월 있었는데

4개월씩이나 저런 사무실에 붙어있었던 제가 가장 병신이긴 합니다..ㅋ

그래서 제가 찐 마지막 근무를 나가서 1,2,3번을 이행했을때 사무실 입장이 좆되든 말든 그런 문제는 저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기에 

'삼실 좆되든말든 내 알빠노...' 이런 고약한 심보로....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어제 마지막 근무를 나갔습니다.

결과 먼저 말하면 3번만 이행했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손님들도 친절했고..트러블 생길 일도 없었고..ㅋㅋ

그리고 그 3번도 뭔가 좀 싱겁게 끝났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육회집 점주새끼가 인사를 쌩까길래

"저기요" 하고 그 점주새끼랑 아이컨택 한 뒤, "수고하시라구요." 하고 한마디 건넸더니 

"아, 예. 예." 하고 싱겁게 나오길래..'어...이게 아닌데..' 하다가 걍 나왔습니다..ㅋㅋㅋ 

기사들 사이에서도 좆싸가지로 불리던 양반인데다가 몇몇 기사들이랑 설전까지 벌였던 전적이 있는지라

제가 저렇게 나오면 분명 싸우자는 식으로 나오리라 예상했는데..예상외로 싱겁게 나왔네요..ㅋ

암튼 그렇게 다소 싱겁다면 싱겁고..평화롭다면 평화로웠던..찐 마지막 근무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딸배 하면서 ㅈ같았던 점도 많았지만..그래도 몸 성히 근무를 마칠 수 있게 되어 만족합니다.

제가 운전은 조심히 하는 편이라 4년동안 돈나가는 사고는 한 번도 난 적이 없었네요..4년 간 딱지도 2개밖에 안 받았고..

사고래봤자 그나마 경사로에서 오도바이 정차하다가 제꿍한적 한번, 빗길에 가벼운 슬립 두어번 정도...

오늘부로 한달정도 놀다가 유통업체 운영하시는 아부지 밑에서 일 배울 예정인데

4년간 일대 뛰면서 단련된 멘탈로 한번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