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미래저축은행 은행장이었던 김찬경

이 새끼는 원래 집안이 씹창이라 중학교만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서 공장에서 일하는 놈이었었는데

우연히 군대에 가서 서울대 법대생을 만나고 인생이 역전됨

군대에서 만난 서울대 법대생이 존나 어버버거리고 병신같길래

"서울대 법대생 그거 좆도 아니네 ㅋㅋㅋㅋㅋ

나도 서울대 법대 못 다닐 거 없겠다 이기야!"

김찬경이가 이런 생각을 품었던 거임.

보통 그런 생각은 마음속으로만 하고 끝내기 마련인데,

그랬다면 애초에 이런 글이 쓰여질리가 없겠지.

그래서 저 새끼는 1981년에 제대하자마자

당당하게 매일 서울대학교에 등교함

그러고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서울대 법대생인 척 강의실에 들어가 강의를 들음

심지어 동아리 활동이나 과 활동도 솔선 수범함

근데 놀랍게도 아무도 이 새끼가 중졸이라는 걸 몰랐다는 거임

그래서 서울대 법대 '동기' 가 소개팅을 주선해 줬는데,

소개팅에서 만난 이화여자대학교 병원 교수 딸을 냉큼 낚아채버림

그리고 '대학 생활' 도중에 결혼함

심지어 결혼식 주례는 서울대 법대 교수가 직접 와서 해줬을 정도

당시 교수가 "이렇게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면서 학과 생활 하는 모범생 또 없습니다." 라고 칭찬해줌

이렇게 이 새끼가 무사히 서울대 법대를 졸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필 이 새끼가 4학년 2학기에 졸업 사진을 제출하지 않았던 거임

그래서 과에서 졸업 사진 제출하라고 연락처를 찾아보다가

이 새끼가 서울대 학적부에 없는 놈이라는 거 확인하고 뒤집어짐

만일 이새끼가 졸업 사진만 제 때 제출했으면

서울대 법대 졸업자가 되었었을텐데, 아쉽게도 그러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음.

당시 처가에서는 '씨발! 우리 딸을 좆소 공장충 중졸 새끼에게 넘겨줬다니!' 하면서

김찬경 저 새끼를 담가버리려고 했었는데

이미 아내가 만삭의 몸이라서 이혼도 못하고 그대로 살게 되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동기라고 믿었던' 서울 법대생들도 김찬경네 찾아가서 항의했는데

김찬경이 만삭 아내를 방패로 내세워서 읍소하니 차마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다고 전해짐

이러고 나서 김찬경 이 새끼가 의사인 장인 어른 등골 빨아먹으면서

여러 사업을 벌려봤었는데 죄다 말아먹다가

우연히 저축은행업에 뛰어들어서 크게 성공하나 싶었더만

이 새끼가 필리핀에 카지노 짓는다고 정신이 팔려서

기껏 번 돈 다 까쳐먹고

자기가 세운 미래저축은행에서 2500억 횡령하다 걸림

그래서 구속되기 직전에 배를 빌려서 중국으로 밀항하려 했는데

다행이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체포해서 그런 일은 없었슨

만일 그랬다면 조희팔처럼 중국에서 '객사' 했다는 사기꾼이 하나 더 늘었겠지

참고로 저 새끼 2500억 해쳐먹고 수 많은 예금자와 투자자들을 자살로 몰아넣었는데도

존나 비싼 로펌 써서 전관예우빽으로 징역 8년 나왔음

일설에는 해당 로펌의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들을 만나고선

이런 말씀을 남겼다고 전해짐.

어차피 서울대 법대 '다니면서' 74학번부터 84학번까지 다 얼굴을 봤었으니까.

심지어 판사와도 면식이 있던지라

희대의 경제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형량이 이렇게 솜방망이 수준이었던 거임.

그러니까 일당 8560만원짜리 황제복역이신데 언론에도 안 나왔음.

아마 내년에 당당하게 출소하실 듯한데

이 새끼가 미래저축은행장이던 시절에

서울대 법대에 수십억씩 기부해서

지금도 서울대 법대 홈페이지에는

저 새끼가 '자랑스러운 서울대 동문' 으로 되어 있음.

결론 : 지옥불반도에서는 사기치는 놈이 능력있는 놈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