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군복무할때 미군이랑 같이하는 훈련이있어서

소대 애중에 누가 MRE 구걸했는지 뭐했는지 받아왔더라고

그때 맨날 전투식량중에 물에 타먹는밥 먹었는데 이거 먹으니까 또 맛있더라고 기름칠하는 기분이랄까

탈콥에 mre가 있기도하고 예전생각도 나고해서 몇개 주문해서 먹어보기로했다

주문에서 오기까지 약 보름정도 걸림 해외직구

랜덤 메뉴로 4개가 발송됨. 탈콥에나오는 18번메뉴는 안왔네 힝

걍 손에 잡히는거 먹어보기로함. 13번메뉴 치즈 토르텔리니

외관은 얼추 비슷함

묵직-

알고보니 이거 다먹으면 천칼로리 넘는다더라고. 좀씩만먹어봐야지

좌상단부터  발열팩 에이드파우더(?) 주식(치즈 토르텔리니) 땅콩버터

좌하단  크래커  초코랫푸딩파우더  믹스견과류 악세사리팩(수저,소스,커피,휴지 등)

발열팩에 물을넣고 주식을 먼저 데웠다. 보글보글 거리는 소리남

이게 데워지나 싶어서 밑에 잡아봣는데 존나 뜨겁더라 손데일뻔

크래커위에 올린 주식 

크래커는 존나 무맛 에이스보다 무맛 수준이라 땅콩버터나 저렇게 뭐든 올려먹어야겠더라

주식은 생각보다 꽤 입맛에 맞았음. 토마토맛, 약간의치즈맛 나는 파스타,리조또 느낌?

간도 별로안쎄고 자극적이지않음. 딱 한국인이 안 좋아하는 맛이네

배가 고프기도했고 주식맛 나쁘지않길래 허겁지겁 다먹느라 사진 못찍음

목마르니까 음료를 만들어보자. 에이드 파우더 같은데

물을 좀 많이넣긴했지만

시발 먹어도 되는색 맞나 싶었음.  실제로 보면 맛없어 보이는 색이랄까

한모금 먹어보자

예상을 쳐 벗어나질않네 씨발 다 내다 버림

다음은 초코 푸딩 디저트 파우더

4온스의 물을넣고 흔들고 섞고 먹으래

아아 씨팔 비쥬얼 쌉구리더라 ㄹㅇ

단내 엄청올라오길래 괜찮겠다 싶어서 먹어봤음.

이것도 한입먹고 다버림. 

너무 달아 씹달아 살아생전 이렇게 단거 처음먹어봄

무슨 지옥에서 온 단맛같음

별 특징이 없었던 견과류

우리가아는 견과류과자랑 좀 다르긴한데.... 그저그럼

아까 악세사리팩에 들어있던것들. 뭐 조미료 설탕 소금 커피,프림 칠리소스가 들어있다. 주식이 간이약한게,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소스 넣어서 먹으라는 뜻인듯

커피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왕산거 다먹어보자

커피, 프림 넣고보니 이거완전 맥심스러웠는데

존나쓰더라 

있던 설탕 다넣으니까 먹을만해짐.

준비된 메뉴는 여기까지임. 필력이 ㅆㅎㅌㅊ라 노잼이였을텐데 참고 봐줘라

담엔 이스크라, 러시아 IRP주문해놓은 상태인데 배송오면 리뷰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