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 맞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까지 가도 인체는 짜부되지 않는다.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활동이 불가능 할 뿐이지.



대부분 사람들이 '우주에서 우주복을 벗으면 몸이 터져 죽는다'가 개소리라는걸 알거임.

왜냐면 지구는 1기압이고 우주는 잘쳐봐야 0기압인데, 따라서 우주에 나가봤자 고작 1기압 차이밖에 안나기 때문임.

많이 똑똑한 장붕이들은 압력이 낮은 곳에서 높은데로 가는것보다 높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걸 알겠지만(고산병),

아무라 그래도 그렇지 1기압은 10m 물에 잠수하는거랑 같아서 마치 물속에 잠수하고 올라오면 몸이 터져죽는다는 말이랑 같음.

어쨌든 그래서 똑똑한 장붕이들은 최소한 압력에 한해서는 우주따위보다 바다가 훨~~씬 무섭다는 것을 알거임.

왜냐면 가장 깊은 곳이라고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는 약 11km로, 단순 계산으로 1100기압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이기 때문.

좀만 깊이 들어가도 강철로 만들어진 잠수정도 전부 우그러뜨릴 정도로 수압의 힘은 강력하다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기 때문에,

심해에 들어가면 인간의 몸은 구겨져서 가루가 되버리기 때문에 심해야 말로 우주보다도 더 나중에 정복될 미지의 장소라고 흔히 말하곤 한다.



근데 놀랍게도 인체는 존ㄴ나 쎄다.

폼으로 인체의 60%가 물이라고 하는게 아니다. (물은 아무리 압력을 셰게 줘도 부피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당장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에 멀쩡히 있는 것도 물임)

인체가 버틸 수 있는 압력을 계산해보면, 35km는 넘게 잠수해야지 부숴진다고 한다.

마리아나 해구는 고작 11km밖에 안되기 때문에, 압력으로 인간을 죽일 수 있는 장소 따위 지구 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ㄹㅇ? 그럼 심해 별거 아닌거 아님? 근데 왜 못들어감?

바로 호흡 때문이다.

아까 위에서 물은 아무리 압력을 가해도 부피가 거의 안변한다고 했지만, 기체는 개허접이라서 압력에 따라 부피가 존1나 변한다.

그래서 인체 자체는 압력 쎄져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기가 들어있는 폐가 엄청 타격을 입음.

그리고 또 물속 깊은데서 산소 마시면 고작 한모금 마셔도 수십 수백배 농축돼서 마시게 됨.

아무리 산소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해도 [산소 200배] ㅇㅈㄹ 당하면 독이 된다.

그래서 스쿠버 다이버들이 쓰는 산소통에 질소니 헬륨이니 섞어서 쓰는거임.



아 뭐야 결국 인간 물에 얼마 들어가지도 못하는건 똑같네

그게 또 그렇지만은 않음.

스쿠버 다이브 하듯이 산소통 메고 잠수하는거 기록 보면 실제로 인간은 대충 200m 근처까지 밖에 못감.

그런데 또 포화 잠수라는 기법이 있음.

가압된 환경에서 오랜 시간동안 적응해가며 기압을 계속해서 높이는 방식인데,

그러면 최종적으로 인간이 도달 불가능했던 깊이에서도 인체를 적응시킬 수 있음.

이게 무슨 뜻이냐? 그대로 뚜껑 열고 물밖으로 나가면 바로 활동 쉽가능이라는 뜻임.

이런 방식으로 인류가 찍은 최고 기록이 700m인가 함.

그리고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서 또 어떤 변수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론적으로는 해저 2~4k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고 함.

정신적 스트레스나 기타 등등 변수가 많고, 생명은 소중하니까 아직 연구가 덜됨.

인체는 35km까지 버티는데 4km가 한계인 이유는 아마 실제 활동에서 사용할 산소통이,

아무라 기체 혼합 비율을 조정해도 더이상은 생명 유지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일거임.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자면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까지 포화 잠수를 한다음 그냥 숨참고 물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는건 가능하다는거 아닐까?




그래서 오늘의 결론:

판타지 세계에서 폐를 액체로 가득 채워놓고 호흡을 혈중 기체 농도 조절 마법으로 때우면 수압에 신경 쓰지 않고 심해 탐사가 가능하다.





이 글은 많은 작가(꿈나무)들이 상식의 한계를 넘어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