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카메라를 별 생각 없이 움직여서 나타나는 맹점들

누붕이(221.160) 2024.06.26 22:55:01
조회 23098 추천 66 댓글 306


많은 영화에서는 생각 없는 카메라 움직임이 남발된다.

보통 관객이야, 이 점을 짚지 못하는 것은 상관없어도

영화 보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조차 대부분 영화 보는 수준은 똥 오줌도 못 가리는 수준이기에

건설적인 영화 문화는 형성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영화를 볼 줄 모르는 이유는 영상에서 보이는 액션이 구체적으로 뭘 상황인지조차 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간다.


사실, 이는 영화를 개판으로 만드는 인간들 탓이 매우 크다.

그렇기에 이 불쌍한 인간들은 아무리 영화를 많이 봐도 감식안이 발달하기는커녕, 최소한의 분별력조차 형성하지 못한다.

이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영화를 볼 줄 모르는 것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그런 맹점을 짚어주는

사람들을 어디 영화 매거진에서 나올법한 잡설을 근거로 들며 비난하거나 혹은 영상 연출에는 개뿔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멋대로 영상 관계를 난도질해서, 지가 좋아하는 영화를 옹호한다는 것이다.


이딴 인간들 때문에 영화 표현에서 구체성을 밥 말아먹고, 걍 얼렁뚱땅 만드는 현상들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따구로 만들어도 저런 맹신자들이 , '오~ 미스테리하다, 신비하다!' 하다 라며 물개박수를 치며 찬양하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 특징을 보면, 약간의 복잡(?)한 상황만 묘사해도 어이 없는 연출이 속출한다.

"박쥐 (2009)'의 영상을 보면



7cf3d72fe3f206a26d81f6e24e867569052b


 

 우선 이 연결을 보면 카메라가 왼쪽으로 슬슬 움직이다가 송강호가 쳐다보는 장면으로 컷한다.

보통 이런 연결은, 극적 전환이나 중요한 정보가 있을 때 한다.

카메라가 움직일 때는 송강호의 뒤통수가 보이다가, 카메라가 컷 할때는 송강호가 쳐다보는 모습을 강조하기에

화면 연결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고, 따라서 뭔가 중요한 극적 전개가 나와야하는데, 이 연결에서는 그런 건 없다.


 한편, 이 연결은 상식적인 인과관계도 잘못됐는데 송강호가 신하균을 쳐다본 다음에, 카메라가 신하균쪽으로 움직인 것이 그렇다.

해당 사람(신하균)이 어떤 말을 한 다음에, 청자(송강호)의 시선을 따라서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지

누가 말할지도 모르는데, 송강호가 어떤 특정인을 쳐다보는 것이 말이 되는가?

송강호가 미리, 누가 말할 줄 알 것임을 알 수 있는 초능력이라도 가졌다는건가?


 다음 연결을 보자


7ff3d72fe3f206a26d81f6e04087726f5d45



 이 연결에서는 카메라가 180도 가상선을 넘어서 신하균이 위치가 뒤바뀌어 보인다.

첫 장면에서는 왼쪽에 있는 신하균이 그 다음 장면에서 오른쪽(뒷모습으로) 보인다.

사실, 이건 잘못 된 연결은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연결은 송강호와 할머니의 관계이지, 신하균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이 짤 자체에서 보인 관계보다는 이 짤과 앞 짤간의 관계다.

첫 짤을 보면 송강호가 신하균을 쳐다볼 때 카메라가 신하균이 측면에서 보일 때까지 움직인다.

그런데 두 번째 짤에서 보인 신하균의 위치처럼, 어차피 저기서 신하균(뒷모습)을 보일 것이라면

굳이 첫짤에서 신하균을 뭣 하러 그렇게 카메라를 움직여 강조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카메라를 그렇게 움직였으면, 다음 장면들에서 신하균이 왼쪽(첫짤처럼)으로 보이는 모습을 유지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신하균을 그렇게 왼쪽에서 보이지밀든지 하는 일관적인 연결이 필요한데

생각없이 대충 했기에 저런 연결이 나온 것이다.


 비록, 두 번째 짤에서 주 테마인 송강호와 할머니의 관계가 공간 역학적으로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이 두 번째 짤은 신하균이 오른쪽에서 크게 보이기에 눈에 거슬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80도 가상선을 넘어서 신하균의 위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뀐 것도 그렇거니와,

송강호가 오른쪽 방향(할머니가 있는)을 쳐다보는데, 이 짤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신하균의 모습이 오른쪽에서 크게 보이기에

눈에 거슬린다.


 다음 연결을 보자


7ef3d72fe3f206a26d81f6e44782776e54f43c


 이 짤은 위 동영상에서 극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짤은 표현자체가 불명확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뭔 상황이 일어나는지조차 모를 것이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것이다. )

극적으로 중요한 상황은 할아버지가 화면 맨 뒤에 있는 김옥빈을 변태처럼 쳐다보고, 이 광경을 신하균이 이건 뭐지(?)하고 할아버지를 쳐다보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표현이 불명확해진 것은 카메라가 움직이는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김옥빈을 오른쪽으로 쳐다 볼 때 카메라는 오른쪽 , 직각에 가까운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 때문에 할아버지의 오른쪽 시선(김옥빈을 쳐다보는)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측면으로 쳐다보는 사람을, 직각으로 뒤로 빠져서 보이게 하니 시선의 방향이 드러나지 않는다.


 아마, 이건 오버 더 숄더 샷으로 할아버지와 김옥빈을 같이 보이게 하려는 의도일 것이지만,

이 짤에서도 보듯이, 이 위치에서는 할아버지의 시선방향은 물론이고, 김옥빈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짤을 잘 보면, 김옥빈이 할아버지를 슬쩍 쳐다보는데 그런 극적 상황이 이 화면에서는 전혀 강조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짤의 마지막 컷에서 신하균이 할아버지를 노려보는 장면이 쓸데없이 강력하게 보이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뭐가 일어나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기에, 신하균이 '왜 저리 노려보지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사실 그런 생각조차 못 하는, 뇌 비우고 영화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덧붙여, 신하균이 할아버지를 쳐다보는 광경도 어이가 없는데, 이 연결을 잘 보면

할아버지가 신하균을 쳐다본 이후 신하균이 할아버지를 쳐다보기 때문이다.

이 또한, 인과관계를 밥말아먹은 연출인데 김옥빈을 변태적으로 쳐다보는 할아버지를 쳐다보는 신하균부터 먼저 나와야지,

할아버지가 신하균을 먼저 쳐다보는 것이 말이 되는가?


 정상적인 인과관계라면 신하균이 할아버지를 노려보는 장면부터 보이고, 거기서 카메라가 움직여

'여전히' 김옥빈을 쳐다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나와야할 것이다. 그래야 이 연출을 통해 왜 신하균이 할아버지를 째려보는지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이 짤의 연출은 할아버지가 김옥빈을 쳐다보는 카메라 위치부터 문제가 있다.

할아버지가 김옥빈을 쳐다보는 모습이 중요하다면, 할아버지를 저렇게 뒤에서 보일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의 앞 모습을 보이게 해야했다.


아래 짤처럼 말이다.


79f3d72fe3f206a26d81f6e446837d65519978


 여기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앞에서 보였기에, 이들이 김옥빈을 쳐다보는 모습이 훨씬 명확하게 나온다. (병맛스런 할아버지의 포커스 아웃은 문제지만...)


 그러나 위 짤도 제대로 연출된 장면은 아니다. 이 짤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시선보다 덥다고 칭얼대는 아재들의 모습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짤에서는 덥다고 하소연하는 코밑점 아재를 보이기 위해 카메라가 급하게 왼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때문에 송강호가 더워서 자리를 박차고

움직이는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당연히 이곳이 얼마나 더운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송강호나 코밑점 아재가 더워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잘 보이고, 춥다고 하소연 하는 신하균의 모습을 대비시켰다면

괜찮은 씬이 나왔을 것이다.


 아니, 그거는 고사하고 그냥 카메라가 코밑점 아재를 보이려고 움직이지 않았으면 나았을 것이다.

최소한 송강호가 더워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훨씬 잘 드러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누벨바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66

고정닉 14

2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225611
썸네일
[남갤] 스스로 경찰 부른 수배범..jpg
[1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8648 168
225610
썸네일
[주갤] 일본여자, 시댁, feat.한국여자
[220]
주갤러(122.47) 04.23 25587 377
2256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윈도우 한글화 번역 비화
[411]
이게뭐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0800 520
225606
썸네일
[이갤] 현대차 vs 빈패스트 최신 근황...jpg
[391]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3807 211
2256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423
[104]
모닝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6813 98
22560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로트럭...jpg
[254]
가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5410 172
225602
썸네일
[코갤] 한녀 기내 난동으로 긴급체포
[477]
금투세폐지(122.42) 04.23 29508 310
225601
썸네일
[중갤] 세계스카우트 위원회 “잼버리 ㅈ망 윤두창 정부 때문”
[588]
스쁠쁠닉네임NTR당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1259 307
225599
썸네일
[무갤] 슈카, 저출산 방송에 현타온 이유 2탄.jpg
[6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4649 1329
2255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길고양이 팔다 신고당한 캣맘
[2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2543 329
225597
썸네일
[코갤] "난 일론머스크 사랑"해 영상통화에 속은 한녀
[310]
팔베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9800 301
225595
썸네일
[A갤] 치토세 공항에서 짐검사 잡힌 한국 아저씨 반응...
[408]
이즈리얼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0701 171
22559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이 김인 이유.jpg
[2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8517 303
225593
썸네일
[군갤] 인권 유린 당한 공군 병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5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0355 220
225590
썸네일
[판갤] 아니 발당 2000원짜리 레이저 무기란게 진짜 된다고???
[541]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6198 195
2255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악성 민원에 특단의 대책, 공무원들 이름과 사진 가리는 지자체들
[41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7720 66
225587
썸네일
[카연] 결정된 인류의 북극성에 대해
[67]
셋하나둘은둘셋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0925 74
225586
썸네일
[이갤] 90대 운전자, 주차장서 후진하다 노인 4명 덮쳐…1명 사망
[4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1070 127
225585
썸네일
[이갤] 수원지검 초임검사 경찰 폭행
[216]
호차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7975 137
225583
썸네일
[남갤] 10살 소녀에게 번호따인 여행 유튜버..jpg
[5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7541 300
2255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억 2천만 명 위험, 중국 남부 대홍수 위기
[189]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7373 150
225581
썸네일
[새갤] '포스터 훼손범' 잡고 보니 현직 서울대 교수
[392]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9654 108
225579
썸네일
[디갤] 뉴비 입문하고 첫사진 올려봅니다,,, 피드백도,,
[21]
디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004 16
22557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지금 성별/지역갈등은 ㅈ도 아닌 이유
[793]
슨탈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3143 516
225574
썸네일
[L갤] 범전드 오재원 뉴스 요약
[145]
ㅇㅇ(14.36) 04.23 23363 278
225572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이스라엘 모사드 고문 방법
[3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1646 289
225570
썸네일
[인갤] [Project BS] 십덕소울 개발일지 - 늑대인간 등
[101]
mansu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506 69
225568
썸네일
[도갤] 스압)) 서울 도심 녹지축 (설명편)
[77]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8678 76
225564
썸네일
[싱갤] 씹덕티 입고 일본 여행 간 오타쿠녀 만화.jpg
[487]
카프카스-튀르키예-여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9783 379
225562
썸네일
[오갤] #명장면으로 다시 보는 <레옹>.gif
[144]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2571 148
225560
썸네일
[상갤] 쿵푸팬더3은 원래 어두운 작품일 계획이었다
[98]
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1786 129
225558
썸네일
[싱갤] 현대 독일인들이 아쉬워하는 독일의 잃어버린 영토
[167]
vs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4835 64
225554
썸네일
[항갤] (스압.webp) ANA 하네다 2터미널 국제선, 국내선 탑승
[10]
미소천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243 22
225552
썸네일
[디갤] 교토 갔다온거 다 올려봄.. webp
[30]
달려라급식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8440 36
225550
썸네일
[주갤] 어린여자 좋아하면 커뮤하는 찐따남이라는 블라녀들
[675]
ㅇㅇ(223.38) 04.23 44078 947
22554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각종 괴물크기...jpg
[19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5200 169
225546
썸네일
[카연] 매크로 용사 2부 13
[12]
이름없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535 43
225544
썸네일
[위갤] 아일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1일차 / 포트샬롯
[63]
bin2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692 56
225542
썸네일
[군갤] 나폴레옹 아우스터리츠 전투지 답사기-2
[24]
37847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782 28
225540
썸네일
[그갤] 그린그림
[53]
Mos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9057 81
225538
썸네일
[블갤] 스압 ) 저도 9년동안 그림 변천사 올릴래요
[135]
티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2351 222
225536
썸네일
[위갤] 위위리) 클넬 2022 de 포함 5종 리뷰
[22]
술찐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0197 12
2255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뉴들박 미호크 만화 전 시리즈
[1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2628 409
225532
썸네일
[필갤] [나의여행지] 동해안 따라서 간 여행
[25]
11h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9193 14
225530
썸네일
[로갤] 미벨로 수리산 타기 완료
[61]
커_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1948 27
225528
썸네일
[이갤] 세계 각국의 치즈 특징...jpg
[24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7697 177
225526
[기갤] 대기업 퇴사과정+공무원이 좋은 이유
[665]
ㅇㅇ(223.38) 04.23 54939 275
225522
썸네일
[군갤] [현대 중동사 시리즈 1] 유대인 탄압의 역사
[87]
비기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4579 77
2255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현실판 겜 ㅈ같이 하네
[118]
ㅇㅇ(221.154) 04.23 42700 94
225518
썸네일
[위갤] 혼자 떠나는 후쿠오카 위스키 여행 (스왑주의
[43]
piano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5464 3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