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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모험 SE1-5 2800m 파판다얀 화산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1 11:40:02
조회 3509 추천 1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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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 : 


목적지 : 파판다얀 화산 (발 2600m) 2000년대에 폭발한 적 있는 활화산임. 

숙소 에서 매표소까지 차로 1시간 넘게 걸리고 + 어느 정도의 하이킹을 해야 하는 이 화산을 가는 방식은 일단...


옵션 1 - 선라이즈 외국인 가이드투어 : 1백50만루피아 (나누기 11.5정도 하면 한국돈 :13만원정도)

옵션 2 - 선라이즈 포기 후 매표소까지 가는 편만 숙소를 통해 섭외 후 혼자 하이킹 (가격 모름. 새벽에 가는 경우엔 편도 20만루피아, 오는 편은 알아서)


근데 전날 우연히 만나서 말 트게 된 백수 주민을 아마추어 가이드 겸 기사로 동행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음. 

뜻밖의 일자리 창출 -_-


그렇게 오늘 산행(?)의 동행인은 

이름 요나 / 30대 초반 / 신혼 / 본인 종교 카톨릭 (와이프는 20대 초반, 무슬림) / 현재 2년째 백수 / 계약 조건 : 내가 주는대로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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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가 딱 칼같이 여섯시반 오토바이 픽업 왔음. 

이틀 연속으로 하루에 세시간가량을 오토바이 위에서 보내게 되는 상황...

이 나라에선 너무 당연한거지만 히잡 쓴 여고생들이 바이크몰고 다니는거 외국인의 눈에는 엄청 이색적으로 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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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탈라가보다스 가는 길보다 길 상태가 좋음. 

전날은 응딩이 아파서 죽을뻔했는데, 이날은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갈만했음. 

인도네시아 그랩바이커들은 좀 태국베트남대비 운전을 천천히 하는 편인데, 일반인이라 그런지 세게 밟음 ㅋㅋ 좀더 탈 맛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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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아니고 2800m 짜리 시쿠라이 화산. 등반 난이도는 넘사벽 차이가 난다고 함. 

아름다운 길을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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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도착. 

나는 등산화-_-를 신고왔는데... 요나의 신발은 플립플랍임. 갈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여덟번째 방문이라고 갈수 있다고 함. 

현지인의 능력을 믿어보기로.


요금은 주중요금 현지인 2만루피아, 외국인 20만루피아 (주말이면 각각 3만 & 30만루피아가 됨)

10배 룰을 모르던 요나는 매우 큰 충격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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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시작.  목~일 까지의 긴 연휴 (사유 : 부처님오신날) 을 마친 뒤의 월요일이라 그런지 매우 한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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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나름 잘 정비되어있었음. 산악자전거도 다님. 재밌어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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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계곡을 따라서 걸어봄. 깨끗하지만 마실 수 없는 물. 만져보니 미지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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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모급의 엄청난 일출은 아니지만, 해 뜨는 방향 감안하면 여기서 일출 보는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느낌.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황량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이 진짜 와닿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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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화산이 많지만 다 죽었음. 여기 고장난 계란 냄새 남

인도네시아어로 이딴 수준의 대화를 나누면서 걸었음.  그래도 한 80일 배운 언어 써먹는 거 재밌고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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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물과 먹을것을 파는 부스가 있었는데, 물은 한병에 6천루피아였음. 

뭐 나는 산에서 파는 물이 500원 조금 넘으니 나름 양심적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요나는 세배라고 기겁함. 

먹을것도... 산 아래보다 비싸니 등산 마치고 먹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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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는 셰르파같지만... 

사실 요나는 평범한 여자보다 약간 좋은 체력을 가진 본인 (회사에서 시산제 같은거 하면 여자 중 선두그룹) 보다 등산체력이 저질이었음...

원래 동남아 사람들이 보통 걷기 싫어한다는데...


평범한 일반인 잡아다가 고생시키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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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가이드라면 위험하다고 저지시켰겠지만, 

아마추어 가이드와 외국인은 유황 가스를 뿜는 구멍까지 가까이 가서 관찰을 시전함. 최소한의 지능은 있으니까 손을 대보진 않았음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음. 


화산 관광 발달한 곳에서는 저런 데다 계란 삶아주는것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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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이 쌓인 뜨거운 강(이라기에는 조금 사이즈가 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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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분화구 안에는 초록색 물이 고여있었음. 딱히 가는 길이 험해 보이진 않으나... 저기는 출입금지.

그리도 이 산의 두번째 볼거리인 후탄 마티 (hutan mati : 숲+죽음) 로 향함.


요나는 파판다얀 자체는 여덟번이나 가봤지만 후탄마티는 안 가봤다고 함. 다리아픈거 싫어서 ...


님 체력 생각해보니 좀 납득... 미안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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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우리나라 뒷동산 수준 레벨이긴 하지만, 조금 더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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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친 요나. 

근데 여기가 고지대라서 그런지, 평범한 뒷산 오를때보다 더 힘든 느낌은 들었음. 

내가 한번도 이정도 고도에서 하이킹 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천천히 쉬엄쉬엄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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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끊고 다음편으로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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