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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5일차, 아드벡앱에서 작성

bin2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8 13:15:01
조회 4851 추천 21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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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일차 파트 2 : 푸른 아드벡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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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파트 1. 포트샬롯과 보모어 동네 탐방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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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보모어 마을을 돌며 사진을 찍고 있자 아드벡으로 가는 버스가 올 시간이 다 되어갔다.

보모어 마을 CO-O 마트 앞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 누군가가 나에게 일본어로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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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말을 건 사람은 크리스틴이었다.

크리스틴은 보모어에서 25년 동안 근무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내가 일본인인 줄 알았는지 일본어로 인사를 했는데 한국인이라고 알려주자 다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받았다.

보모어에서 일한 경력이 길다보니 일본 바텐더 협회 같은 곳에서 초대를 받아서 몇 번인가 일본에 간 적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가워서 인사를 걸었다고 했다.

아일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를 기다렸는데, 작은 마을이다 보니 모두가 서로를 아는 곳이라고 했다. 실제로 나와 대화를 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마트에서 나오는 누군가가 크리스틴에게 인사를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버스 기사 존이 떠올랐다.

버스 기사 존에 대해 이야기하니 당연히 그를 안다며, 이전에 스프링뱅크에서 짧게 일했고 이후에 다시 돌아가서 일하려 한다고 했다. 내가 아드벡으로 간다고 하니 어쩌면 오가며 존을 볼 테니 안부를 대신 전해달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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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는 그만큼 작은 섬이다. 버스 노선도 2개 뿐이며 관광객의 입장에서 방문하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다보니 버스 노선을 따라 증류소나 주요 지역을 구경할 수 있다.

그 덕분일까, 보모어에서 아드벡으로 가는 동안 버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 만으로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바빴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침 아드벡 행 버스 기사가 존이었다. 크리스틴의 안부를 전하며 드디어 가장 버스의 앞쪽, 아일라에서는 거의 '버스 기사와 대화하는 자리'로 여겨지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덜컹거리는 버스 내에서 반쯤 외치듯 간단한 통성명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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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스프링뱅크가 아니라 부나하벤에 약 27년 일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26년 9개월 정도며 얼마 전 캠벨타운에 놀러 갔다 온 적은 있다고 했다. 아마 크리스틴이 다른 사람 이야기랑 헷갈린 것 같다며 웃었다.

한 증류소에서 그만큼 오래 일하다 보니 위스키 제작을 위한  전체 과정을 다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부나하벤에서 어떤게 좋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위스키도 좋았지만 왠지 로고가 마음에 든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좋아하는 술이 뭐냐는 질문에 라프로익이라 하자 껄껄 웃더니 엄지를 척 올려줬다.

이후로도 잡담과 함께 버스 노선을 따라 주위에 있는 장소들을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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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공항.

아일라 공항은 보모어 마을과 포트 앨런 마을 사이에 위치한다. 그래서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한 2일차에도 버스 속에서 스쳐 지나갔었다.

첫날 도착을 포함하면 세번을 본 장소인데도 여전히 작은 크기 때문에 매번 영화 '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에 나온 아이슬란드 공항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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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앨런 동네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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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스치듯 찍은 포트 앨런 증류소. 여기저기서 공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냥 지나칠 때는 몰랐는데 존이 이쪽이 증류소야! 라며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 아쉽게도 증류소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아드벡으로 가는 길에 재개장을 준비중인 포트 앨런 증류소를 볼 수 있었다. 다만 포트 앨런 마을과 증류소는 거리가 꽤나 떨어져 있는지라 걸어서 가기 용이한 위치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사중인 포트 앨런 증류소에는 이미 버스 정류장이 세워져 있었다. 공항과 가장 가까운 증류소가 되는지라 언젠가는 포트 앨런 - 라프로익 - 라가불린 - 아드벡까지 4개 증류소를 하루에 도는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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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라프로익 증류소 투어 중 방문한 200주년 기념 건축물. 아래에 타임캡슐이 묻혀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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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달튼 트리오의 중간에 위치한 라가불린 증류소.

여기도 들를 예정이냐는 존의 질문에 오후에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투어를 예약해두었다고 답했더니 아드벡에서 점심 식사 하고 이동하기를 추천받았다.

그렇게 길을 따라 5분 정도를 더 달리자 마침내, 아드벡 증류소를 나타내는 간판이 나왔다.

아드벡은 버스의 회차 지점이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존과 사진을 함께 찍었는데, 이후 존이 나를 따라 버스에서 내리더니 증류소 앞에서 내 사진을 한 장 찍어줬다.

뭔가 그 상황 자체가 너무 신기해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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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 앞 표지판들.

각 판에 적힌 이름 중 Uigeadail, An Oa, Corryverckan은 지명인 동시에 아드벡의 제품 이름이기도 하다.

킬달튼 크로스는 과거 아드벡 한정판 제품의 이름인 동시에 아일라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옛 킬달튼 교회 터에 있는 켈트 십자가를 의미한다.

슈퍼노바 또한 아드벡의 제품명인데, 초신성이라는 의미 답게 위를 향하는 표지판에 1200만 광년이라 적혀져 있었다. 이런 소소한 위트가 아드벡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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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에 있는 증류소들은 각자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킬달튼 트리오라 불리는 남쪽의 세 증류소, 라프로익 - 라가불린 - 아드벡은 특히 강렬한 피트감으로 매니악한 개성을 띄고 있는 곳이다.

라프로익이 'Friends of Laphroaig'이 있듯 아드벡은 '아드벡 커미티'라는 동호회이자 멤버쉽을 운영하고 있다. 조금 재미있는 점은 '아드벡 커미티'가 생긴 이유 또한 특유의 강렬한 개성에 있다는 것이다.

특유의 강렬한 피트 처리된 맛 때문에 1981년과 1991년에 두번이나 증류소가 문을 닫았다 다시 연 것이다. 그럼에도 강한 개성은 매니아를 부르기 마련, 다시 아드벡이 문을 닫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매니아들이 모여 '아드벡 커미니'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아드벡 커미티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가입이 가능해져 커미티 한정판 제품들을 공식적으로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참고로 대부분의 증류소가 그렇듯 아드벡 또한 커미티 가입자에게는 증류소를 방문할 시 엔트리 제품인 10년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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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로 향하는 길.

매번 그렇지만 증류소로 들어가는 길에는 설렘이 있다.
익숙한 로고, 흰 벽으로 된 건물, 파고다, 여기저기 널린 캐스크까지.

분명 사진으로 몇 번이고 봤음에도 설레는 이유는 정말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이 바로 증류소로 들어가는 순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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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푸드트럭.

음식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던 날(4월 4일)에는 운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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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전시된 증류기.
이렇게 밖에서 증류기를 보니 뭔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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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비지터 센터 입구.

화살표 만큼이나 아드벡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쇼티의 그림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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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비지터 센터의 위스키 매대.
익숙한 제품과 사진으로만 봤던 제품들이 함께 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비지터 센터를 구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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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싱글캐스크, 60.4%

여행 2일차에 만난 히데씨가 구입했다는 아드벡 싱글캐스크가 이 제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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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코어, 아드벡 하이퍼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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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헤비 베이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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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아나몰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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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19년 트라이반 배치 3, 4, 5

가장 최신 제품인 배치 5의 경우 국내에서 공식 판매가 진행 되었는데 당시 가격이 증류소보다 저렴했다. 타 증류소보다 아드벡의 국내 가격이 특히 저렴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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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로익, 브룩라디, 보모어, 포트샬롯 호스텔에 이어 5번째 포스터 전달 완료!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도 액자를 짜게 사이즈를 알려달라며, 이후에 비지터 센터에 전시해두겠다고 하셨다.

직원분들이 나와 포스터를 같이 구경하시더니 잠시 기다려달라며 무려 아드벡 25년을 한 잔 제공해주셨다.

살면서 한번쯤 꼭 마셔보고 싶었던 위스키였는지라 너무나 기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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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25 46%

아드벡의 향. 스모키함이 느껴지나, 엄청 강렬하지는 않음. 구수한 누룽지의 향과 레몬/파인애플 향이 함께 남. 라프 10CS 배치 13을 처음 열었을 때랑 비슷한 감각이 떠오른다.

레몬사탕이 떠오르는 맛. 아주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긋한 오일리함. 시트러스가 팔레트에 계속 남으며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 따스함.

오프노트 없이 낮은 도수지만 빈 곳 없이 가득 찬 맛이 느껴짐.

첫맛에 피트가 강하지는 않으나, 피니쉬에 스모키한 피트가 아주 오래, 그리고 짙게 남음. 레몬 사탕 같은 느낌이 마지막에 다시 슬며시 고개를 들어올리며 쌉쌀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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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 메뉴판.
잔술과 세트 외에도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그렇게 느긋히 술잔을 비우고 식당이 여는 11시까지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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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놓여진 포스터와 아드벡 아나몰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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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 굿즈샵의 모습.
생각해보면 타 증류소보다 재밌고 다양한 굿즈가 많았던 것 같다. 후드티라도 하나 사올걸, 하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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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기본 라인업 5종.
좌측부터 5년 위비스티, 10년, 언 오, 우거달, 코리브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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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25년.
1069파운드라니, 이쪽도 한국 가격이 증류소보다 저렴한 제품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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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싱글캐스크 47년, 3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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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마스코트 강아지 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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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별도로 담겨져 있던 샘플들.
어떤 투어에 참여하면 제공하는 것일까?

벽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비지터 센터를 나가자 증류소 건물 여기저기에 그려진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증류사가 똑같은 흰 벽 건물로 되어 있어 건물 자체에서 받는 독특함이 적었던 반면 아드벡은 이런 소소한 포인트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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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헤비 베이퍼스 제품 출시 이후에 그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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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있는 강아지 쇼티. 22년에 그려진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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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아드벡 제품에서 봤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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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 안쪽으로 들어가자 나오는 탁 트인 잔디밭이 굉장히 좋았다. 저 중앙에 놓여진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거나 위스키를 마신다면 참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누가 스코틀랜드 아니랄까봐, 아침의 화창함을 구름이 덮어오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볕의 따스함이 바람에 섞여 있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는지, 비지터 센터에서 마주친 다른 관광객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받으며 꽤 괜찮은 날씨인 것 같다는 이아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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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벽 사진 수집 완료!

버스기사 존이 추천했듯, 아드벡을 오전에 방문한 이유는 바로 식사 때문이다.

라프로익 - 라가불린 - 아드벡으로 이어지는 킬달튼 라인 사이에는 식당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아드벡 증류소 비지터 센터에 있는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동선을 잡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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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비지터 센터에 붙어 있는 아드벡 식당. 식사는 11시부터 가능하다.

사실 전날 브룩라디 - 보모어 투어 모두 술을 퍼줬는지라 오늘은 술이 조금 쉽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메뉴에서 발견 하자 마자 스프를 하나 선택했다.

아드벡 식당의 식사 메뉴는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그리 비싸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양이 얼마나 많겠냐는 심정에 추가적으로 파니니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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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들어간 스프. 말 그대로 해장이 되는 것 같은 맛이었다. 감칠맛도 좋았고 양도 많아 빵을 찍어가며 먹었다.

다만 예상보다 훨씬 양이 많았는지라 파니니를 주문하지 말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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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맛있었던 파니니. 사실 파니니 그 자체보다 오히려 야채에 뿌려진 소스가 상당히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랄까, 푸짐한 스프에 이미 위가 가득 찬 상태라 파니니 반절은 포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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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한 파니니 반쪽.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니 시간이 촉박한 방문자는 파니니를 사들고 라가불린으로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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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식당의 바. 하나쯤 더 마실까 싶었지만 식사가 늦어져 라가불린 투어를 위해 빠르게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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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 길목을 빠져나오자 보행자를 위해 따로 마련된 세 증류소 길의 시작을 알려주는 간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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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라가불린 증류소까지 1마일.


아일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일차 파트 2 : 푸른 아드벡의 공간 끝

5일차 파트 3 : 라가불린으로 이어집니다.

- dc official App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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