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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제비갈매기의 교미앱에서 작성

ㅇUㅇ

2024.05.18 23:50:01

조회 22292 추천 135 댓글 124

1년에 한번 4~5월쯤 구리 왕숙천에 쇠제비 갈매기가 짝짓기를 하러 온다.

흔하지 않은 귀한 새다. 보통은 바닷가에 와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데

바다와 멀리 떨어진 여기까지 왜 오는지는 모르겠다

갈매기이지만 '쇠'가 붙은 이름이다 작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비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비처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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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지나가는 백로와 비교하면 참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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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새와 비슷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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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쌍이 등돌리고 내외하고 있다.

이 작은 바위섬은 왕숙천 중간에 있는 쇠제비갈매기의 모텔이다

1년에 한번 대실하러 와서 물고기 배달시켜 먹으며 야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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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은 온종일 물위를 스치듯 날아다니며 물고기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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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몸을 던져가며 고기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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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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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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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암컷에게 날아와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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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사냥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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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먹였으니 이제 중요한걸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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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처럼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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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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쎼에에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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쎾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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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쎾쓰를 마치고 암수 두마리 모두 작은 바위섬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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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쎾쓰로 임신이 되었으면 바로 알을 낳으러 갈거고

아니라면 다음날 또 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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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제비 갈매기야 먼곳에 가서 아기 잘 낳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내년에 다시 쎾쓰하러 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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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떠난자리엔 거북이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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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지털 사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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