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실베에 갔던 글은 솔직히 반 진지 반 장난으로 썼는데
이번에는 진지하게 분석해본다.
이번 2024 EVO Japan 참가자는 총 1,247명 으로 그 중 기대되는 네임드 한국 선수들만 적는다.
1. 전띵
최근 프랑스 '바이탈리티' 로 영입되면서 기회를 얻은 전띵
이번 EVO 재팬 사용 캐릭터는 '에디 - 아주세나 - 니나' 3명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에디 - 아주세나 스왑으로 예상한다.
전띵은 방송 내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에디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변수가 될 지도 모르겠다"
"내가 매일 에디 똥캐라고는 하는데, 진지하게 말하자면 EVO 에서 쓸만하다는 것"
2023년 TWT CEO 에서 우승 / TWT 파이널에서 아티프를 꺾고 우승한 그의 업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서구권에서는 '에디의 사생아' 라는 말이 있는 만큼 팬들 모두 전띵의 에디가 이번 EVO 에서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2. 세인트
2016년 EVO 우승 / 2017년 TWT 우승 이후 눈에 띠는 업적이 보이지 않는 세인트
철권8에서도 '잭' 을 선택했으나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2024년 4월 사우디 팀 '팔콘' 에 컨택받으면서 다시 한 번 비상할 기회를 얻는다
최근 ATL 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EVO 라는 국제대회 + 철권8 첫 대회라는 기념비적인 무대는 변수가 많기에 기대해볼만 하다
3. 쿠단스
'다른 행성에서 온 데빌진'
해외팬들은 그의 데빌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풍신류 캐릭은 리스크가 워낙 크기에 그가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다분하다
풍신, 나락에 대한 파훼는 모든 선수들이 염두해 둘 것이고, 최근 데빌진의 성능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쿠단스의 비상이 다소 어려워보인다.
만약 예선전을 뚫는다면 노장 선수에 대한 예우로 박수와 찬사를 보내주길 바란다.
4. 빵쟁이
이세돌 팬으로 '이파리' 중 철권 1위
철권8에서 픽률 최하위로 알려진 '리로이' 를 애용하는 플레이어.
파키스탄 도조에서도 리로이는 약 1~2회 정도 나왔음에도(그마저도 변수 픽이지 주캐픽이 아니었다), 주캐픽으로 굳건히 버티고 있다
그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발언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예선전을 뚫기를 응원할 뿐이다.
의외로 일본선수들이 리로이에 대해 준비가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 리로이 유저가 한국만큼 없다시피 하기 때문)
5. 폴탄
최근 ATL 에서 TOP8 안에 드는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인 폴탄
철권8 초창기에는 길을 해매는 모습을 보이며 추락하나 싶었으나, 다시금 비상했다.
그의 개인방송에서 과거와 현재의 발언을 비교해보자면
2개월 전: "아... 킹으로 어떻게 하지?"
2개월 후: "이제 좀 알 것 같다. 킹이 ㅈㄴ 좋은데 내가 7처럼 행동해서 못이기는 거였어"
슬슬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개인적인 바램은 철권7 처럼 철권8에도 추후 '아머킹' 나오길 바라고 있다.
이번 EVO 에서 킹의 날먹잡기가 통할지 기대되는 관전포인트다.
6. 랑추
국결의 의지를 실현한 유부남.
점심 저녁으로 꾸준히 방송을 키며 하루 10~12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쿠마' 를 극한까지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 그에 대한 평가는 '개인전보다는 팀전에서 활약하기 좋은 선수' 였다.
이번 EVO 재팬에서 '쿠마' 라는 자체 리스크를 짊어지고 8강 안에 든다면 기적일 수 있다.
반무한맵이 아니라 벽맵이 뜨길 바라야 할 듯하다.
7. 레스트(휴ㅋ)
화랑 장인이자 '가장 간지나는 화랑' 으로 꼽히는 휴ㅋ
현재 호주에서는 'Rest'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중이며 버튜버 '아카네 리제' 의 화쌤
세계적으로 3대 화랑을 꼽자면 항상 언급되는 선수로 화랑 유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무대에서 꽤나 활약하는 플레이어
다만 같은 화랑 유저인 'EDGE(전 뮤즈)' 와 비교했을 때 현재 폼은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럼에도 화랑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데 있어 뛰어난 기량을 보이기에 이번 EVO에서 8강 안에 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8. 인페스티드
팀전만 하면 신내림을 받는지 의심되는 팀전 국밥 플레이어.
철권8 초기에 아주세나를 운용했으나 현재는 '니나' 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ATL 에서 정말 오랜만에 TOP8 안에 들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 DRX 멤버 4명 중 최근 ATL 순위가 가장 높다.
다만 개인전만 들어가면 온 우주의 기운이 그의 광탈을 기원하는지, 항상 미끄러지는데, 이번 EVO 재팬에서는 과연 어떨까?
9. 샤넬
철권8에서도 철권7과 마찬가지로 알리사 + 자피나를 운용하고 있다
알리사가 철권8에서 여성형 체인소맨으로 버프를 받았으나 자피나는 '히트를 키면 기분이 좋아지는' 캐릭으로 전락하면서
이번 EVO 재팬에서도 알리사 위주로 플레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릎의 억제기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10. 로하이
그의 과거 업적을 피력하자면 굳이 설명이 필요없으나
최근 ATL 성적을 보면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
"계속 시간이 가면서 점점 플레이가 내 것으로 만들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7을 버리고 있다."
라고 언급하면서 더욱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로하이 하면 '샤힌' 이었으나, 철권8에서 샤힌의 성능이 타 캐릭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다고 판단.
결국 '드라구노프' 를 선택했는데 이따금 '스티브' 를 연습하기도 한다.
이번 EVO 재팬에서는 '드라구노프' 를 주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11. 게임하는망자
말구는 살아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로우' 외길 인생답게도 철권8에서도 '로우' 를 활용하고 있다.
변수픽 따위 생각하지 않고 이번 EVO 재팬에서도 '로우' 일변도를 시청하게 될 것.
CK에서 좋은 폼을 보였으나 ATL에서는 광탈중.
사실상 최근 성적만 보자면 전혀 기대가 되지 않지만 '로우' 유저가 적다는 것을 고려해, 어쩌면 사고를 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감을 품는다.
12. 물골드
철권8 초창기부터 '랭매깡패' 라는 말이 있을 만큼 랭매에서만큼은 무패 행진을 보였으나
ATL 및 CK 에서 항상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다.
광동프릭스의 4번째 멤버로 차출되었으나,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것은 덤.
개인방송의 발언을 빌리자면 - EVO 에서 '아주세나 - 클라우디오' 를 스왑할 것으로 보이며
아주세나를 주력픽으로 - 클라우디오를 서브픽으로 선정했다
13. 머일
광동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 머일.
철권8 초창기에는 잭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빅터' 를 애용하고 있다.
ATL초기에는 TOP8에서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그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EVO 에서 '잭 - 빅터' 를 스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에서 '빅터가 하단기가 부실해서 EVO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된다' 고 밝혔다.
14. 엣지
전 (뮤즈) - 현 (엣지).
최근 철권8에서 그의 화랑은 단연 세체화랑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레드불에서 우승하면서 일본 플레이어들에게 태권도를 알렸다.
체베망의 말을 빌리자면 '철권8 화랑을 가장 잘 이해한 선수' 라는 호평이다.
그러나 인간상성이 '체베망' 이고, 울산은 '엣지' 가 인간상성으로
울<엣<체<울 이라는 기적의 먹이사슬이 탄생했다.
15. JDCR(잡다캐릭)
1세대 철권 플레이어들 중 가장 폼이 좋은 잡다캐릭.
최근 ATL Day3 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워낙 TWT, EVO 출전 및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대회에서 긴장하는 모습은 없을 것.
최근 잡다캐릭의 비상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철권7에서 '소금철권' 이라고 불릴만큼 수비적인 철권을 하던 유저가 바로 잡다캐릭이었다.
그러나 철권8에서 '공격적인 철권' 을 이해하고 대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면서 모두가 그의 변화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EVO 에서는 '드라구노프' 위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VO 재팬 우승 시 역대 EVO 우승 경력이 무릎과 동일선상에 놓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6. 체리베리망고 (CBM, 체베망)
광동프릭스의 체베망.
'그 누구도 진을 하지 않을 때 그는 진을 선택했다'
철권7 때부터 이어져 온 뚝심과 노력으로 철권8에서 ATL 포인트 1위를 기록중이다.
엣지의 인간상성으로도 불리지만, 단순히 엣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국내 폼 1황으로 불리는 울산에게도 3:2로 승리를 취하는 등
'그냥 철권을 잘하는 녀석' 으로 평가받는다.
철권8에서도 '진' 외에 다른 캐릭터를 대회에서 보인적은 없으며, 이번 EVO 재팬에서도 '진' 외길을 택할 듯하다.
17. 울산
현 국내 1황으로 '아주세나' 와 접신했냐는 의심을 받는 울산.
ATL 포인트 랭킹 2위, CK 전적 22승 4패 / 과히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철권7 때는 '카즈미 - 밥' 을 활용하면서
"다른 캐릭을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나는 이제 프로다. 1티어 캐릭 위주로 연습해서 우승 확률을 높이겠다'
라며 포부를 밝혔다. 철권8 초창기에는 레이나를 활용했으나
"레이나는 대회픽으로는 회의적이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아주세나에 집중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해외팬들은 울산의 레이나를 '피카츄 웨이브' 라며 호평일색이었는데, 레이나를 볼 수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EVO 재팬은 울산에게있어서 국제대회 커리어가 부실한 만큼 가장 큰 기회일 것이다.
철권8 첫대회 + 첫 EVO 우승 이라는 업적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18. 무릎
최근 논란과 더불어 그의 태도와 발언에 실망한 팬들이 많겠지만, 이 모든 구설수를 차치해두고 '선수' 로써 평가하겠다.
2022년 EVO 우승 이후로 뚜렷한 성적이 없었고, 2023년에는 '울산' 에게 밀려 좌절을 맛보았다.
철권8에 오면서 타 선수들에 비해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상태.
ATL Day1 ~ Day3 까지 TOP8 안에 들지 못하는 등, 광탈하는 장면이 빈번했으며, 최근에는 리삼에게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부활을 염원하는 팬들이 많으며, 이번 EVO 에서 그가 8강 안에 들 수 있을지
빠와 까 모두가 서로 다른 의미로 주목중이다.
최근 개인방송에서 공식적으로 '드라구노프 - 펭 - 리리' 를 사용한다고 밝혔고
리리는 아주세나 카운터 / 펭과 드라구노프를 스왑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개인방송 찾아보고 정리하느라 뒤지는 줄
EVO 참가자는 위에서 말했듯 1,247명 이고, 이번에 파키스탄 불참한다고 빈집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철권8 첫대회고 변수도 워낙에 많고, 일본 선수들이 ㅈ밥이 아니라서 기대되기도 한다.
최근 일본 선수들 보니까 폼 ㅈㄴ 살벌하더라. 엣지가 레드불에서 우승하긴 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함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한일전이 아니라 결승에서 일본 내전 날 것 같아서 불안하다.
너네도 곧 있을 EVO 재팬 많이 응원해라.
한국 선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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