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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다는 것은죽은 것과 다름없다.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하여희생 없는 세계 따윈 없다.아직도 모르겠는가?우리는피바다에 재가 떠 있는지옥의 이름을임시로 세계라부르는 것이다.슈무엘 요세프 아그논-바다 한복판에서그래, 우리에게 운명 따윈 없다.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발을 헛디딘 자들만이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떨어져 가는 것이다.케르테스 임레-운명아아,우리들은 모두눈을 뜬 채로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거야.살바토레 콰시모토-인생은 꿈이 아니다피와 같이 붉고뼈와 같이 희고고독과 같이 붉고침묵과 같이 희고짐승의 신경과 같이 붉고신의 심장과 같이 희고녹아내리는 증오와 같이 붉고얼어붙는 마음의 상처와 같이 희고밤을 먹는 그림자와 같이 붉고달을 꿰뚫는 한숨과 같이희게 빛나며 붉게 흩어진다.오르한 파묵-내 이름은 빨강엎드려 살지 마라.일어나 죽는 거다.하인리히 뵐-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이 세상 모든 것은당신을 몰아붙이기 위해 있다.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검을 잡지 않으면 너를 지킬 수 없어.검을 잡은 채로는 너를 끌어안을 수 없어.비센테 알레익산드레-입술 같은 칼왕은 달린다그림자를 뿌리치고갑옷을 울리며뼈를 걷어차고피와 살을 들이마시며삐걱거림을 울린다마음을 깨부수며홀로 발을 내딛는다아득한 저편으로헨리크 폰토피단-사자의 왕국우리 세계에 의미 따위는 없다.그곳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의미 따위는 없다.무의미한 우리는 세계를 상상한다.그것에 의미가 없다는 사실마저의미 따위는 없음에도.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내 아이의 손이 귀엽구나, 이리저리 헤매는 손.나를 찾아 방황하네.가까이 가면 멀어지는 그 손을 잡고이끌며 걷자꾸나, 세상 끝까지.도리스 레싱-다섯째 아이말이라는 것에 실체가 있다면어둠 속에 서 있는 너에게 전달되지는 않겠지파트리크 모디아노-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죽음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주제 사라마구-눈먼 자들의 도시 우리들은 벌레불휘발성악의(惡意) 아래서기어 돌아다니는 연충고개를 쳐든다달보다도 높이가엾은 너희들이보이지 않을 때까지윌리엄 골딩-파리 대왕애도의 종이 울려 퍼진다검에 베여땅에 떨어질 때까지오디세우스 엘리티스-알바니아에서 쓰러진 소위에게 바치는 영웅적 애도의 노래주여,우리는 공작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당신을 본다.그것은 기대와,갈앙과 공포와 비슷한그 끝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장식되어 있다.다리오 포-교황과 마녀나는 단지 너에게안녕을 고하는연습을 한다.한강-소년이 온다당신의 그림자는 조용하게갈 곳 없는 독침과 같이내 발걸음을 기워 붙인다.당신의 빛은 부드럽게급수탑을 치는 낙뢰와 같이내 목숨의 근원을 끊는다.카밀로 호세 셀라-벌집자고로 인간은 모두 악(惡)이며스스로를 정의라 착각하기 위해서는내가 아닌 누군가를 나 이상의 악이라착각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확신하는 정의는 악(惡)이다.정의가 정의이기 위해서는늘 자신의 정의를 끝없이 의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루돌프 오이켄-대사상가의 인생관한 걸음 내딛기 시작한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할삼천 세계의 피의 바다로요르기우스 세페리스-분기점군세는 진군하며 나팔을 분다귀울림은 멎지 않고 마치 작은 별처럼군화의 울림은 마치 천둥소리처럼윈스턴 처칠-제2차 세계대전사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네가 없는 세상의 스피드를.가즈오 이시구로-남아있는 나날내 마음에 손가락을 집어넣지 마페터 한트케-관객모독좋아해,죽도록.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적들, 사랑이야기쿠보는 만신이 맞다
작성자 : 무궁화꽃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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