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던전앤파이터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던전앤파이터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한국에서 가져오겠다" 트럼프, 대규모 엑소더스 '으름장'.jpg 몽쉘통통
- 최강록 소스 억까 웃긴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 주차하려는데…갑자기 달려온 여성 "여기 차 올 거예요" 차갤러
- 9월 25일 시황 우졍잉
- 국결부부) 보면서 부러워 뒤짐 21살 브라질 새댁 주갤러
- 싱글벙글 공공의 적 강철중의 작중 대사들 ㅇㅇ
- (스압)자린이 새재자전거길 후기 meri
- 싱글벙글 네이버웹툰촌 가낸뱅이
- 성범죄 저지른 중학생 아들..단호한 판사 "부모가 배상" 딸근
- 나토 해달라는대로 다해줬잖아 레전드 어린이회원
- 아포칼립스 감성 낭낭하게 여우비
- 부산협객 박현우가 풀어준 정찬성 스파링썰...JPG ㅇㅇ
- 훌쩍훌쩍 한 게임에서 대모가 사라지면 벌어지는 일 니지카엘
- 'K-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참여한 기업은 '0.5%'뿐 한동훈패션따라
- 빽다방 음료 먹고 복통 ㅇㅇ
현재 AI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 ㄷㄷ
로이터가 2024년 4월에 미리 경고함. "AI 때문에 구리 수요가 백만톤 더 증가할 것 같다. 2028~9년엔 아예 부족해질수도 있겠다"일주일 전.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CFO가 다시 경고함. 2050년까지 세계 전체 구리 수요 중 6~7퍼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근데 문제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대는 발전소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구리가 필요하다는 것.각 광산기업들은 미리 구리 광산이나 구리 생산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하고 있음.올해만 해도 구리값 폭등중. 시장에 오래 있던 사람들은 지금 오르는게 FED 금리인하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이와는 다른 양상이다. 위에 말한 요건 외에도 갑자기 중국이 구리를 사들이기 시작하고 있다는거.여기에 어제 빅뉴스가 터졌는데 세계 최대 금융권이 이제 원자력 발전에 돈을 적극적으로 대겠다고 선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총집합. 대놓고 "AI 야망을 위해 돈을 대겠다" "이제 원자력을 악마화하지 않겠다" 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이런 선언 자체가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었다.거의 이건 뭐 시대가 바뀌는듯
작성자 : ㅇㅇ고정닉
상암축구장 잔디관리에 2.5억 써
- 서울시에서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련해 감사 실시할 예정이다평소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해온 한 사람의 팬으로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하루속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손흥민이 오죽 답답했으면 두 차례나 언론을 통해 잔디 문제를 호소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그러던 중 아이유 팬들이 15일 성명문을 발표했다는 기사를 확인했다. 아이유 팬들은 “오세훈의 서울 시장은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성토했는데, 이는 서울시가 아닌 감사원에서 직접 감사에 착수하는 게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원에 진정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23일 알린 시민이다.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otball_new9&no=1717474 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 감사원에 감사청구했다 - 해외축구 갤러리https://v.daum.net/v/20240915093448224 [전문] “서울시, 아이유에게 책임 전가말라”…‘잔디석 제외’ 발표에 팬들 일갈 아이유 팬들이 서울시에 구단의 잔디 문제를 gall.dcinside.comhttps://v.daum.net/v/20240924085610690 아이유 팬덤 “상암벌 잔디관리 부족, 공단 감사하라” 요청에 감사청구 아이유 팬덤이 서울시설공단 감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실제 감사를 청구하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인 A씨는 지난 23일 국민신문고에 “아이유 팬들이 서울시설공단 감사로 ‘잔디 관리’ 문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고 이는 서울시가 아닌 감사원에서 직접 감사에 착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v.daum.nethttps://v.daum.net/v/20240924163937750 손흥민이 쏘아올린 '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 감사원 갔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문제가 감사원 감사까지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원에 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문제를 담당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은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감v.daum.net국민신문고 ‘기관 검색’에 감사원이 검색되지 않았던 만큼, 17일 국민권익위원회(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정부기관)에 민원을 신청하면서 감사원으로 이송 요청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본 민원은 회계검사, 직무감찰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제16조(민원문서의 이송)에 따라 소관행정기관인 감사원으로 이송합니다.”라는 ‘이송사유’를 밝히며 감사원으로 민원을 이송했다.그리고 감사원은 24일 “서울시설공단의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에 관한 사항으로 감사원 소관사항이 아니므로 서울특별시 감사부서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되어 민원처리법 제16조에 따라 서울특별시로 이송 바랍니다.”라는 ‘이송사유’를 밝히며 서울특별시로 민원을 이송했다.이에 본 시민은 24일 서울특별시에 추가로 진정을 제기해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 감사담당관실에 배당되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서울특별시는 「서울특별시 행정감사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감사를 실시하는 만큼, 해당 법 규정을 추가로 언급했다.)감사담당관실에서 국민신문고 민원을 분류하는 담당자가 오늘 연가로 부재 중이었던 만큼, 실제 감사를 실시하는 감사담당관은 내일 오전 중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이며, 감사담당관은 진정 내용을 검토 후 빠르게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 판단된다.1. 국민신문고 민원 ‘진행 상황’ 및 ‘이송 이력’2. 응답소 민원 처리기관 지정 안내< 결론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2021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단에서 최초 도입하는 하이브리드잔디는 매트형태(1m×10m)의 인조잔디에 천연잔디를 파종한 것으로, 인조잔디의 파일이 천연잔디의 뿌리를 보호하는 원리다. 그라운드 패임 현상을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평탄성 유지로 선수 부상 예방은 물론 패스 시 공이 일정하게 굴러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매트형태여서 훼손된 부분은 즉시 교체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또, 공단은 2021년 11월 언론을 통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타 월드컵 경기장과 달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이 끝나고 2003년부터 경기장을 활용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 중 유일하게 8년간 매년 흑자를 냈다”라고 밝혔습니다.공단은 2003년 67억 3,700만원, 2004년 83억 1,300만원의 흑자를 냈고, 2005년에는 103억 7,300만원으로 첫 100억원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006년에는 101억 3,100만원, 2007년 113억 900만원, 2008년 96억 2,400만원, 2009년 83억 6,700만원, 2010년 87억 2,100만원의 흑자를 냈습니다.그리고 서울시설공단은 2023년 12월 홈페이지를 통해 ““이젠 IoT기술로 그라운드 품질관리” 서울월드컵경기장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 도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공단이 도입한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IoT센서가 잔디의 온도, 수분함량, 비료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그라운드 내부 습도와 온도, 필드 색상 등의 데이터와 기상 상황을 연계 분석해 제공함은 물론, 관수와 송풍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GPS기반 자율주행 토양환경 관측로봇 1대, 식생지수 및 RGB카메라 3대, 대기환경 관측센서 4대가 경기장에 설치되어 잔디상태를 과학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공단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관리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잔디관리를 위해 사용 중인 인공 채광기, 인스톨러 같은 전문 장비 외에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구경기장으로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서울시설공단이 지난 9월 9일 잔디 훼손에 대한 원인을 ‘더운 날씨’와 ‘인력 부족’으로 지목한 순간, 공단이 그토록 강조했던 ‘스마트 잔디관리 시스템’는 10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그 위상이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만큼,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될 필요성 있다 판단됩니다.< 관계 법령 > 현재 시행 중인 「서울특별시 행정감사 규칙」(이하 “규칙”이라 한다)은 제1조(목적)에 따라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기준」, 「지방자치법」,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감사규정」에 따라 서울특별시장이 그 소관사무에 대하여 실시하는 감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합니다.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 또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는 규칙 제2조(적용범위) 다음 각 호의 기관(이하 “감사대상기관”이라 한다)에 대하여 실시하는 감사에 관하여 다른 법령과 조례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르며, 제3호에 “시에서 설립한 지방공사ㆍ공단과 시에서 출자 또는 출연한 법인”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규칙 제3조(감사의 종류) 따르면 이 규칙에서 사용하는 감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제1호 “종합감사”는 감사대상기관의 주기능ㆍ주임무 및 조직ㆍ인사ㆍ예산 등 업무전반의 적법성ㆍ타당성 등을 점검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감사를 말하며, 제2호 “특정감사”는 특정한 업무ㆍ사업ㆍ자금 등에 대하여 문제점을 파악하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감사를 말합니다.제3호 “재무감사”는 예산의 운용실태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검토와 확인을 위주로 실시하는 감사를 말하며, 제4호 “성과감사”는 특정한 정책ㆍ사업ㆍ조직ㆍ기능 등에 대한 경제성ㆍ능률성ㆍ효과성의 분석과 평가를 위주로 실시하는 감사를 말합니다. 제5호 “복무감사”는 감사 대상기관에 속한 사람의 복무의무 위반, 비위(非違)사실, 근무실태 점검 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감사를 말합니다.위원회는 규칙 제12조(자료제출 요구) 제1항에 따라 감사대상기관에 대하여 감사상 필요한 경우에는 ‘출석ㆍ답변의 요구’, ‘관계 서류ㆍ장부 및 물품 등의 제출’, ‘전산정보시스템에 입력된 자료의 조사’, ‘금고ㆍ창고ㆍ장부 및 물품 등의 봉인’, ‘그 밖에 감사를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의 사항을 요구할 수 있으며, 제1항에 각 호의 따른 조치를 요구 받은 감사대상기관 및 그 소속 공무원이나 직원은 제2항에 따라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구에 따라야 합니다.그리고 서울특별시장은 규칙 제19조(감사결과 처분) 제1항에 따라 감사결과를 다음 각 호의 기준에 따라 처리하여야 합니다.1. 변상명령 :「회계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변상책임이 있는 경우 2. 징계ㆍ징계부가금 또는 문책요구 : 「지방공무원법」과 그 밖의 법령에 규정된 징계ㆍ징계부가금 또는 문책사유에 해당하거나 정당한 사유없이 자체감사를 거부하거나 자료의 제출을 게을리한 경우 3. 시정요구 : 감사 결과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실이 있어 추징ㆍ회수ㆍ환급ㆍ추급 또는 원상복구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4. 주의요구 : 감사 결과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실이 있으나 그 정도가 징계 또는 문책사유에 이르지 아니할 정도로 경미하거나, 감사대상기관 또는 부서에 대한 제재가 필요한 경우 5. 개선요구 : 감사 결과 법령상ㆍ제도상 또는 행정상 모순이 있거나 그 밖에 개선할 사항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6. 권고 : 감사 결과 문제점이 인정되는 사실이 있어 그 대안을 제시하고 감사대상기관의 장 등으로 하여금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경우 7. 통보 : 감사 결과 비위사실이나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실이 있으나 제2호부터 제5호까지의 요구를 하기에 부적합하여 각 기관 또는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8. 고발 : 감사 결과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4. 주의요구 : 감사 결과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실이 있으나 그 정도가 징계 또는 문책사유에 이르지 아니할 정도로 경미하거나, 감사대상기관 또는 부서에 대한 제재가 필요한 경우 5. 개선요구 : 감사 결과 법령상ㆍ제도상 또는 행정상 모순이 있거나 그 밖에 개선할 사항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6. 권고 : 감사 결과 문제점이 인정되는 사실이 있어 그 대안을 제시하고 감사대상기관의 장 등으로 하여금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경우 7. 통보 : 감사 결과 비위사실이나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실이 있으나 제2호부터 제5호까지의 요구를 하기에 부적합하여 각 기관 또는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8. 고발 : 감사 결과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서울특별시 행정감사 규칙」 제2조(적용범위)제3호, 제3조(감사의 종류) 각 호에 따라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하여 주기 바라며, 만일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규칙 제19조(감사결과 처분) 제1항제8호에 따라 “고발”하는 등 엄중히 처분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시리즈]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2 ·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3 19세기 중반 러시아 제국에는 미하일 얀코프스키 (Mikhail Ivanovich Yankovsky)라고 하는 폴란드인이 있었다. 그의 가문은 폴란드 동부의 유서 깊은 명문가였다. 튜튼 기사단과 싸우다 다리를 잃은 그의 선조에게 폴란드 왕이 직접 하사했다는 가문 문장에는 파란 방패와 단검 한자루가 새겨져있었다. 이 단검은 노비나(Novina)라라고 불렸고 그의 가문의 상징으로 쓰였다.얀코프스키는 젊은 시절 러시아 농업대학에서 유학을 했다. 그러던 중 1863년, 폴란드에서 반러시아 봉기가 일어났다. 젊은 혈기의 얀코프스키는 친구들과 함께 봉기에 참여하여 러시아군의 군자금이 실린 마차를 강탈하려다 포로로 잡혔다. 차르 알렉산드르 2세는 분노하여 3만명이 넘는 폴란드인 정치범들을 시베리아의 동토로 유배 보냈다. 얀코프스키는 이들과 함께 걸어서 시베리아까지 가야했다. (당시엔 시베리아 철도가 없었다.) 러시아군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음식을 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으므로 얀코프스키와 폴란드인들은 주변의 풀이나 새, 토끼 같은 짐승들을 잡아먹으며 버텼으며 이 시기를 통해 시베리아의 동식물과 생존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그는 정치범으로 광산에서 몇 년간 혹독한 중노동을 하며 복역한 끝에 1868년 사면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차르는 폴란드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얀코프스키는 집에 가지 못할 바에 이 동네에서 잘 먹고 잘 살아보자며 바이칼호를 건너 계속 동쪽으로 나아갔다. 아무르강에 도착한 그는 나룻배를 얻어타고 하류로 내려가 러시아 극동영토의 최남단인 블라디보스토크에 도달했다.그는 그 곳에서 금광 관리자로 몇 년을 일했으나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 그는 연해주의 자연환경이 목장을 운영하기 좋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 군총독을 찾아가서 황무지 개간을 신청했고 블라디보스토크 서쪽의 작은 반도를 임차했다.이 작은 반도는 야쿠트족의 말을 따서 '시데미'라고 불렸다. 당시 연해주는 러시아의 땅이 된지 고작 10년밖에 되지 않은 신세계였다. 땅은 많고 개발은 안되어 있고 사람은 적었다. 이런 곳에서는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높았다. 이 일대는 호랑이와 표범, 불곰과 멧돼지등이 엄청 많이 살았고 도적떼도 출몰했다.얀코프스키는 핀란드, 라트비아 등지에서 온 정치범 출신 친구들과 함께 과 함께 이 작은 섬을 개간하기로 했다. 다만 얀코프스키 본인은 금광 일의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아 조금 늦게 갔고, 친구들이 먼저가서 자리를 잡았다.얀코프스키는 금광일을 하는 틈틈히 목장을 만들어갔다. 그는 이웃나라인 청나라와 조선에서 사슴 뿔(녹용을 의미함.)을 약재로 쓴다는 사실을 알았고 현지 원주민들에게서 사슴들을 구매했다. 그리하여 얀코프스키는 섬에다가 사슴을 방목하여 키웠다. 그리고 녹용만 잘라서 중국인들에게 비싼 값에 팔았다. 녹용판매가 잘 되서 수입은 전보다 훨씬 많아졌지만 그만큼 목장을 운영하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당시 연해주에는 러시아인보다 국경을 건너 온 중국인들과 조선인들이 더 많았다. 특히 조선인들은 당시 삼정의 문란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척박한 연해주로 이주하여 땅을 일구며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었다. 러시아 정부도 다른민족은 엄두도 안내는 농사일을 직접 하는 조선인들을 암묵적으로 받아주었다. 얀코프스키의 목장 근처에도 조선인들이 여러 가족 살았다.금광 계약기간이 끝나던 1879년, 얀코프스키는 마침내 인수인계까지 끝내고 러시아군 출신 동료 2명과 함께 작은 돛단배를 타고 목장이 있는 반도로 향했다. 그런데 그가 오기 바로 전 날 목장에 중국 마적떼가 들이닥쳤다. 이들은 홍호자(紅鬍賊)라고 불리는 이들로 만주에서 넘어왔다. 1870년대만 하더라도 연해주의 러시아군보다 마적들이 더 많던 시절이라서 마을 하나가 습격당해 통째로 증발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마적들은 모든 곳이 철저하게 약탈 했으며 이웃에 살던 핀란드인은 마누라와 아들을 잃었다. 분노한 얀코프스키는 마적들에게 집과 가족을 잃은 이웃의 조선인들과 힘을 합쳐 마적들을 쫒아가서 일부를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자신과 동료들, 그리고 조선인들로 구성된 민병대를 조직하여 마적단과 주기적으로 교전을 벌이며 농장을 지켜냈다. 그가 상대해야할 적은 마적뿐만이 아니었다. 연해주는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늑대, 스라소니 같은 맹수들이 득실거리는 곳이었다. 첫 해 사슴 4마리를 호랑이에게 잃은 얀코프스키는 사냥을 다니며 직접 해수를 구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얀코프스키는 조선인들이 총을 꽤나 잘 다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은 대부분 함경도에서 넘어온 이주민들로 포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자들이라서 맹수들의 습성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얀코프스키는 평생 9마리의 호랑이를 비롯하여 수많은 맹수들을 잡았다.나중에는 인근 마을에 호환이 생기면 무조건 얀코프스키를 찾아와 잡아줄 것을 부탁하는 정도였다. 그는 연해주뿐만 아니라 국경 너머 만주와 조선까지 드나들며 맹수를 잡았다. 그와 조선인들이 열심히 마적과 맹수를 몰아낸 덕분에 목장은 안정되었고 러시아 국경도 평화로워졌다.얀코프스키는 자신과 일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조선인들만 고용했다. 그 이유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밤에는 마적으로도 활동하는 중국인들에 비해 조선인들은 일도 열심히 하고 남들을 도적질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따라줬기 때문었다. 조선인들 역시 마적에게서 재산을 보호 받을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얀코프스키를 좋아했다.한번은 얀코프스키 혼자 호랑이를 추적하던 도중 마적 1명에게 습격 당한 일이 있었다. 그 마적은 얀코프스키의 등 뒤에 숨어서 총을 쏘려했는데, 나뭇가지 밟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얀코프스키가 운 좋게 먼저 총을 쏴서 마적을 사살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마적은 꽤 악명 높은 마적단의 두목이었다. 그의 일화는 순식간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퍼졌다. 국경수비대도 하지 못한 걸 일개 개척민이 해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조선인들은 얀코프스키의 뒤통수에 눈이 달려서 마적을 볼 수 있었던 거라고 여겼다. 거기다 얀코프스키는 당시 극히 희귀했던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는데, 조선인들은 그걸 보고선 '저 양반은 저 시커먼걸 쓰고도 앞이 보이나보다'하며 눈이 네개 달린 인간으로 취급했다. 그리하여 얀코프스키는 조선인들에게 '네눈이(말그대로 눈이 네개 라는 뜻. 러시아어로는 НЭНУНИ'라고 부름.)라는 별명을 얻었다조선인들과 친해진 얀코프스키는 그들이 인삼이라고 하는 식물뿌리를 비싼 돈을 주고 사서 달여먹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아시아인들이 인삼을 아주 귀하게 여기며 조선의 국책사업이 인삼농사라는 사실을 들었다. 얀코프스키는 조선인들을 통해 겨우 인삼씨를 구해와 목장 한편에 따로 심어 재배하였다. 그리고 몇 년 후, 얀코프스키는 인삼재배에도 성공하여 이를 만주와 조선에 내다팔았다.그래서 극동러시아 역사책에는 얀코프스키를 가리켜 인삼과 녹용을 재배한 최초의 러시아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돈을 꽤 많이 모은 얀코프스키는 목장에 말들을 들여와서 번식 시켰다. 그는 본래 종마를 키우는 목장을 운영하고 싶어했다. 이후 이르쿠츠크에서 서방산 종마들을 구해온 얀코프스키는 말들을 교배시켜 품종을 개량하여 러시아군에게 군마를 공급하는 군납계약까지 맺었다. 얀코프스키는 이런 일련의 사업들이 성공하여 막대한 부를 얻었다. 농장이 제일 번성하기 시작한 1910년대에는 600마리의 말들과 2천마리의 사슴을 보유했다. 거기다 러시아 정부에게 과거 몰수 당했던 귀족작위도 돌려받았다. 멀리 폴란드에서 끌려온 정치범은 30년만에 극동의 농장재벌이 되어 인생역전을 이루어냈다.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얀코프스키는 블라디보스토크 사교계(쥐뿔만함)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했다. 그는 공공사업이나 시설건축등에 큰 돈을 자주 기부했다. 오늘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유서깊은 건물들 상당수는 그의 재정적 지원으로 설립되었다고 한다.사업이 안정되자 얀코프스키는 시베리아 부랴트족의 혼혈인 올가 루치니차나(Ольга Лукинична)와 결혼했다. 올가는 고아출신으로 귀족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다 그 집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얀코프스키와 만났다. 얀코프스키는 귀족의 딸들보다 하녀인 올가에게 더 관심이 있었고 한달 뒤 다시 찾아와 그녀에게 청혼하였다. 아무래도 부모없이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조국을 떠나 만리타향에서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과거와 겹쳐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올가는 힘든 목장생활에도 내색하지 않고 얀코프스키를 잘 내조했고 그들장남 유리 얀코프스키(Юрий Янковский)를 비롯 2남 4녀를 낳았다. 연해주에서 유명인사가 된 얀코프스키는 이후 차르의 칙명을 받아 극동의 동식물들에 대해서 조사하게 됐다. 그는 1890년대 아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한반도 북부를 여행하며 농업대학 재학시절 배운 것과 정치범으로 시베리아를 방랑할 때 얻은 지식들을 동원하여 여러가지 동식물들을 발견하였으며, 러시아 자연사학계에도 작은 족적을 남겼다. 덕분에 '얀코프스키'라는 학명이 붙은 동식물은 현재 20여종이나 된다. 얀코프스키는 극동러시아에서 매우 큰 위세를 떨쳤다. 목장이 있는 시데미 반도에는 얀코프스키 가문의 저택이 있었다. 그는 저택의 꼭대기에다가 푸른 방패와 단검이 들어간 폴란드 시절 자신의 가문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걸어놓았다.내부에는 거대한 연회장과 수십개의 방,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달려있었고 저택 내 모든 식기는 전부 은으로 된 걸 썼다. 거기다 그 당시 나온지 얼마 안 된 개인 자가용과 전용 전화선도 갖추었다. 조금 떨어진 해안가의 전용부두에는 스쿠너와 바지선이 여러척 정박해 있었다. 얀코프스키는 자신을 따르는 조선인들을 위한 별채도 따로 지어줬다. 그 크기는 저택에 비하면 작았지만 당시 조선의 초가집이나 러시아인들이 살던 작은 주택들에 비하면 훨씬 컸다. 그의 밑에서 일한 조선인들은 이후 돈을 모아 근처에 농장을 세우고 계속 대를 이어 얀코프스키 가문을 도우며 일하였다.다만 저택의 외관은 망루와 총안구등, 성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정문에는 비상시 이중 쇠창살이 위에서 내려오도록 설치되어 있었고 모든 방의 창문은 내부에서 강철로 된 철문으로 덮을 수 있었다. 지하실에는 수개월을 먹을 수 있는 식량들과 한켠에는 포로를 가둬놓을 수 있는 감옥까지 있었다. 지하실의 숨겨진 문을 열면 반대편 해안까지 10분 안에 나갈 수 있는 작은 동굴도 만들어놨다.이는 얀코프스키가 과거 마적의 습격을 겪은 뒤 이에 대비하여 설계한 것이다. 사실 1890년대쯤 되면 연해주 국경의 치안이 강화되어 마적의 습격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으나, 얀코프스키는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이런 집을 지었다. 얀코프스키의 가족들은 멀리 떨어지지 않고 모두 같이 모여 살았다. 그는 아들 유리를 미국 텍사스의 농장으로 유학보내 전문경영인으로 키웠다. 미국 쪽과 커넥션이 생기자 미국산 종마들을 들여와서 품종개량을 할 수 있었다. 유리는 아버지의 농장을 물려 받아 더 크게 키웠고 아들 발레리와 아르세니를 낳았다. 이들 모두 할아버지를 닮아 사냥에 소질이 있었다. 나중에는 나이 든 얀코프스키 대신 아들과 손자들이 대를 이어 맹수사냥을 다녔다. 조선인들은 얀코프스키의 별명을 따서 이들을 '아들 네눈이, 손자 네눈이'라고 불렀다.이 집에는 새끼때 잡아와서 기른 애완표범 '삼손'이 항상 문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이 녀석은 특히 얀코프스키의 부인 올가를 잘 따랐으며 부인은 가끔씩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때면 표범을 데리고 시내를 산책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얀코프스키는 말년에 극심한 폐렴에 걸렸다. 포시예트 시 병원의 의사는 그에게 따뜻한 곳에서 쉬라는 조언을 했다. 목장경영을 장남 유리에게 맡긴 얀코프스키는 러시아 남부 소치로 요양을 갔고 1912년 그 곳에서 사망했다. 현재도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에는 연해주를 개척한 공로로 러시아 정부가 세운 그의 동상이 존재한다.-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2 [시리즈]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2 · 싱글벙글 폴란드 정치범에서 조선 대영주까지 3 폴란드 정치범 출신이었던 미하일 얀코프스키(Mikhail Ivanovich Yankovsky)는 19세기 후반 연해주에서 맹수사냥, 사슴농장과 말 목장, 인삼재배들을 통하여 자수성가하였고 그의 자손들은 귀족 부럽지 않은 부를 누리며 살았다. 장남이었던 유리 얀코프스키(Юрий Янковский)는 1912년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장을 이어갔고 1000마리의 사슴과 600마리의 말들을 기르는 대지주가 되었다. 그 역시 아버지만큼 사냥에 소질이 있어서 한반도와 만주를 돌아다니며 매우 많은 맹수들을 사냥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나가던 얀코프스키 가문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1917년 러시아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터졌다. 근본도 없는 빨갱이 새끼들이 나라를 뒤엎고 차르를 죽여버렸다. 백군과 적군으로 나뉜 러시아인들의 내전은 곧 극동까지 도달했다. 대대로 제정 러시아군에게 군마를 팔아 온 얀코프스키 가문은 당연히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백군을 후원했다. 하지만 1922년 적군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장악하게 되자 얀코프스키 일가는 '민중의 고혈을 빨아먹는 부르주아지'라며 탄압의 대상에 올랐다. 가장이 된 유리 얀코프스키는 또 다른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짤은 국외로 망명하는 러시아 백군들과 피난민들)1922년 어느날 새벽, 얀코프스키 일가는 그 동안 일궈온 목장과 농장, 저택등 재산을 모두 버리고 바지선에 말 60마리와 가족들, 그리고 조선인 일꾼들만을 태운 뒤 일본제국령 조선으로 망명했다. 오랜 세월 걸쳐 드나들었고 나름 조선의 문화와 사정에도 밝았던 이들에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었다.얀코프스키 일가는 함경북도 청진(당시 이름으로 '새신')에 상륙하였다. 뜻밖의 망명이었지만 조선 총독부는 얀코프스키 일가를 받아주었다. 안 그래도 당시 원산에는 3만명이 넘는 러시아 피난민들이 적군을 피해 도망쳐와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상하이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지만 얀코프스키 일가는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조선에서 살기로 했다. 하지만 당연히 정착은 쉽지 않았다. 이들은 처음 1년동안 거리에서 자신들의 소지품을 팔거나 잡역부로 일하고 경마장에서 기수로 뛰는 등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들의 마지막 재산이나 다름없었던 60마리의 종마들은 한반도의 토질에 적응하지 못하고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전부 폐사했다.
작성자 :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