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제품

1. Clean & Clear (Johnson & Johnson)
 태어나서 처음 써 본 폼클렌징 제품인데, 이른바 "뽀드득"의 대명사이다.
 세정력이 너무 강하여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가는 단점이 있어 세안 후 5분 정도면 얼굴이 당기므로,
 그 전에 반드시 스킨 등을 발라주어야 한다.
 따라서, 계속해서 이 제품만 쓰는 것은 권장하고 싶지 않으며, 
 2~3일에 한번 정도 얼굴에 노폐물이 많이 남은 경우에 사용하기를 권함.

2. Dove (유니레버)
 반고체 형태의 일반제품과는 달리 약간 묽고 거품기가 있는 제품으로서
 얼굴에 맛사지할 때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때문에 용기를 거꾸로 세워두면 내용물이 저절로 아래로 몰리므로
 제품을 다 쓸 때까지도 튜브를 짜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도브의 특성상 다른 저가 제품에 비해 보습력도 우수한 편이나,
 세정력은 약간 떨어지는 듯함.

3. Neutrogena Deep Clean (Johnson & Johnson)
 다른 저가 제품의 인공적인 향과는 달리 상큼한 자연향이 느껴진다.
 세정력 soso, 보습력 soso이고,
 양을 적게 쓰면 거품이 잘 나지 않으므로 소모량이 좀 많은 편이다.
 몇 번 쓰고 나면 잘 닫히지 않는 캡은 고질적인 문제.

4. 두보레 (아모레퍼시픽)
 요즘도 생산이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가격 대비 최강 성능의 폼클렌징이다.
 가격은 위의 제품들과 비슷하지만, 제품의 용량이 다른 제품들의 1.5배 정도 되고,
 훨씬 적은 사용량으로도 타 제품과 동일한 거품 및 세정력을 발휘하므로
 실제로는 위 제품들보다도 2배 이상 저렴한 것이다.
 내용물은 반짝거리는 광택이 나면서 좀 저렴해 보이기도 하지만,
 세정력이나 보습력이 위 제품들과 비교하여 특별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고가형 제품

1. 베네피앙스 creamy (시세이도)
 정말 싫어하는 제품 중의 하나다.
 코를 찌르는 싸구려 파우더 향과 뻑뻑하고 끈적이는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한 세정력.(폼클렌저의 제일 중요한 기능은 세정작용이다.
 다른 기능은 화장품이 해 주므로 폼클렌저의 부수기능을 높이기 위해 세정력을 희생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2. HERA (아모레퍼시픽) 
 향이 순하고 내용물이 매우 부드러우며 매끄럽다.
 거품도 잘 나고, 세정력 및 보습력도 흠 잡을 데 없다.
 폼클렌저에서 무슨 특별한 기능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HERA를 두고서 굳이 외국 제품을 쓸 필요가 없다.

3. Nutritious 2 in 1 (Estee Lauder)
 질감이나 색상은 위의 시세이도 제품과 비슷한데, 
 거북한 향기는 없고 달콤하고 맛있는 과자 냄새가 난다.
 이름처럼 영양공급에 초점을 맞춘 관계로 세정력은 약간 떨어지는 듯하고, 보습은 훌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