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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2024년 대한민국 부자 순위
20위 이해진 (약 1조 7620억원) 소속 = 네이버 총수 세계 순위 = 2351위 19위 이호진 (약 1조 8977억원) 소속 = 태광그룹 회장 세계 순위 = 2121위 18위 이수진 (약 2조 332억원) 소속 = 야놀자 총괄대표 세계 순위 = 2079위 17위 서경배 (2조 1688억원) 소속 = 아모레퍼시픽 회장 세계 순위 = 1985위 16위 이동채 (2조 3043억원) 소속 = 에코프로 회장 세계 순위 = 1867위 15위 구광모 (2조 4050억원) 소속 = LG 회장 세계 순위 = 1847위 14위 김준기 (2조 4399억원) 소속 = DB그룹 총수 세계 순위 = 1779위 13위 방시혁 (2조 7110억원) 소속 = 하이브 회장 세계 순위 = 1605위 12위 유정현 (2조 8940억원) 소속 = 넥슨 총수 세계 순위 = 1523위 11위 이서현 (3조 2532억원) 소속 =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담 사장 세계 순위 = 1362위 10위 이부진 (3조 5243억원) 소속 =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세계 순위 = 1303위 9위 정의선 (4조 4731억원) 소속 = 현대자동차 회장 세계 순위 = 990위 8위 권혁빈 (4조 6530억원) 소속 = 스마일게이트 총수 세계 순위 = 953위 7위 곽동신 (5조 153억원) 소속 = 한미반도체 부회장 세계 순위 = 846위 6위 김범수 (5조 5575억원) 소속 = 카카오 총수 세계 순위 = 760위 5위 홍라희 (5조 6931억원) 소속 = 리움미술관 관장 세계 순위 = 742위 4위 정몽구 (5조 8350억원) 소속 =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세계 순위 = 701위 3위 조정호 (7조 5908억원) 소속 = 메리츠금융 회장 세계 순위 = 533위 2위 서정진 (9조 2174억원) 소속 = 셀트리온 명예회장 세계 순위 = 485위 1위 이재용 (14조 2327억원) 소속 = 삼성전자 회장 세계 순위 = 247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키예프불바다고정닉
악마와의 인터뷰 해설 - 과연 악마는 누구일까?
우리는 가끔씩 멀쩡하게 내 돈 주고 뺨으러 맞는 경우가 있다게임의 경우에는 그 유명한 '와 샌즈!'와 스펙옵스 더 라인이 있지만이거 이야기 하다간 본편 가면 다들 졸거니 생략하고이번 작품과 주제가 거의 똑같은 트루먼 쇼의 이야기를 해 보자악마와의 토크쇼가 베이스 장르가 호러라면 이 작품은 베이스가 코메디라는 차이점은 있지만이 작품 역시 공통적으로 자본에 의해 인간성마저 돈벌이수단으로 만들어 버린 미디어를 비판함과 동시에이것을 비판없이 즐기다가도 재밌는 장면 끝나면 거시기 벅벅 긁으면서 딴 채널 돌리던 공범인 시청자들을 뺨을 때린다는 공통점이 있다그래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 역시 미디어의 우리에서 탈출하는 대리만족도 동시에 하기 때문에 기분은 덜 나쁘지만이 작품도 마찬가지다궁극적으로는 시청자의 뺨을 때린다한편으로는 매스미디어라는 최면에서 깨어나라고 때리고한편으로는 결국 이 말초적인 자극은 니들이 원한거 아니냐면서 뺨을 때리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는 꽤나 친절하다중간중간 비하인드 영상이라는 명목으로 무대 뒤의 진실을 보여줄때도굳이 컬러 4:3에서 흑백의 16:9의 비율로 돌아오는데다 화질도 좋아지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더니마지막 1분에서는 대놓고 파운드 푸티지를 포기하면서 이것이 영화임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는다모범적으로 낮설게 하기를 쓴 거다그리고 이 파트에서 하고 싶은 말을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짧게 압축해 몰아넣어서 메세지를 알아듣기도 편한데다굳이 귀찮게 메시지까지 안 떠먹고 그냥 환상적이네 하고 넘겨도 상관없게 만들었다는 점은 보는 입장에선 꽤나 편하게 해준다어쨌든 앞에 100분 동안은 재밌게 봤잖아?70년대 미디어 느낌 잘 살린데다 극장이라는 특성 덕분에 그딴거 신경쓰지 않고 몰입하서 봤으니까 말이다덕분에 그거 신경 안쓰고 보고 해석해도 충분히 재밌거든그럼 본편의 장면들을 설명해보자이 영화의 메시지는 아브락사스 교주를 통해서 꽤나 직접적으로 제시한다"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희생하느냐는 것이다."극에서 잭 델로이도 그랬다미디어에서 가장 자극적인 컨텐츠는 무엇일까?그렇다 시체팔이다그래서 델로이는 시청률 1위 찍겠다고 폐암 걸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마누라 가지고 시체팔이를 했다방송이고 자시고 중환자실에서 누워있어야 할 사람을 데리고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를 못 찍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더 자극적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다그래서 초반에 다른 프릭쇼가 나오는 장면이나 일부러 논란 일으키는 장면들이 여럿 지나갔다몰론 그럼에도 꼬라박고 좆망했다마누라 시체팔이만큼 자극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더 자극적이어야 되겠지?그래서 결국은 성공했다시체 5구에 죽은 영혼 한명 더 해서 결국은 시청률 1위를 해냈다진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자극적이지 않을수 없지 않은가정말이지 악마 슈퍼플레이 만만세다몇 명....좀 죽긴 했지만 어쨌든 1등 찍었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마누라 나오는데서 확실하게 속았다는걸 깨달았다그럼 그 악마는 무엇이었을까?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친절한 영화다힌트들을 관객들이 놓칠까봐 델로이가 직접 1프레임씩 돌려서 숨은 마누라 찾기의 예시를 보여준다https://imgur.com/a/never-sacrifice-wife-to-save-career-Hm2hxuy Never sacrifice your wife to save your careerDiscover the magic of the internet at Imgur, a community powered entertainment destination. Lift your spirits with funny jokes, trending memes, entertaining gifs, inspiring stories, viral videos, and so much more from users.imgur.com더 찾아보면 숨은 매들린 찾기 해주신 분들 덕에 쭉 그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다그리고 그거 아니라도 눈치까게 크리스투의 입을 통해 그녀가 초반부터 스튜디오 내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마지막으로 확실하게 델로이보고 저승으로 보내달라 하고 칼 찌르는 장면과 환상이 깨지고 다시 비디오로 돌아왔을때 칼에 찔린 릴리를 통해릴리에게 빙의되어 있던 꿈틀씨는 실은 매들린이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근데 그렇다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빙의 되었을때 카메라 앞에서 델로이가 바람핀다고 폭로하면서 쌍욕하던 모습은 뭐냐고?제물로 바쳐져서 암 걸려 죽었는데 빡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속으신겁니다. 저도 속았습니다.본심은 카메라 안 돌아가는 최후의 순간에 나온다"그래서 이번엔 시청률 1등 찍었어?""난 이제 더 못 도와주니까 앞으로는 당신이 알아서 해야 돼"매들린이 유명배우였다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그리고 이전 방송들에서 컨텐츠 만들려고 일부러 논란 일으키던 것도 고려하면그 모습 자체가 시청률 뽑으려고 했던 필사의 쇼였던 것이다유명인의 치정극 역시 시청률 뽑기 좋은 소재니 말이다물론 준에게는 나름 본심 섞인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다시 말해 매들린은 폐암의 고통을 버티면서 인생 최고의 악역연기를 펼치면서 시청률 1위를 찍은 주역이었다는 것이다심지어 델로이는 내용 전혀 모르던 것 보면 애초에 제물이 된 것 부터가 매들린 본인이 제물을 자청했을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위 링크의 제목도 Never sacrifice your wife.....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Never forget sacrifice of your wife...같은 걸로 말이다세상에 죽어서까지 남편 시청률 걱정해 주는 헌신적인 마누라가 세상에 어딨단 말인가?찐사랑도 이런 찐사랑 없다덕분에 델로이 반응도 심상찮았던 것도 이해가는데다 떠나서 마지막에 다들 살인난다고 도망칠때도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끌려가고 그것도 문 앞에서 몇 번이나 주저하던 것을 보면 딱히 가고 싶지 않았고 릴리한테 빙의된 것이 누구인지 눈치 까고 있었단 소리다그리고 마누라랑 다시 한번 대화라도 해 보고 싶었던 거겠고1프레임씩 돌리다 마누라 발견했을때의 표정이나 크리스투가 마누라의 애칭을 맞췄을 때의 반응도 이 연장선상이고그럼 준하고 썸 탄건 무엇일까?한가지는 진짜 그런 관계일수도 있다다른 하나는 시청률 찍겠다고 릴리를 데려오려고 마음에도 없지만 준을 유혹했다는 것그러니까 시청률 1위 찍겠다고 릴리 보호하겠다는 준을 몇번이나 통수치는데 망설임이 없었던거고물론 겸사겸사일 수도 있다결국 교주의 말 대로 원 하는 것은 전부 이루어졌다하지만 시청률 1위를 찍기 위해서 필요한 희생은 델로이 자신도 원하지 않았다쇼가 시작하기도 전에 죽은 교단이나 게스트들도 모자라서 자기 파트너도 모가지 꺾여서 골로 보냈다마누라도 폐암으로 보낸데다 간신히 빙의를 통해 이승으로 돌아왔는데도그렇게 보고 싶었는데도 폐암의 고통이 그대로라 저승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자신의 손으로 다시 죽여야 했고더 최악인 점은 차라리 릴리를 죽인걸로 하차당하면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점이다하차 못할경우 나타날 미래는 더 끔찍하다기억이 맞다면 매들린이 맗했듯이 이미 델로이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다즉 악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 소중한 것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이 장면에서 악마의 정체가 노골적으로 카메라에 비춰진다시청자다계속해서 이번 쇼 같은 레전드를 찍길 원하고 더 나아가서 그보다 더 자극적인 것을 찍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이야 말로 악마라는 것이다그리고 매스미디어 업계는 그 시청자들을 신으로 모시는 사교집단이고게다가 델로이는 이미 많은 것들을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했는데 여기서 멈춘다면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 이제 멈출 수도 없고 말이다한편으로는 최면판으로 대체된 과거 장면들을 통해 그들 자신도 매스미디어에 의해 지속적으로 최면에 빠진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것이고때문에 델로이가 최면판 앞에서 시청자들을 응시하면서 그만 보라고 절규하던 장면과그리고 마지막에 시체들 앞에서 최면에서 깨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반복 하던 장면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이것은 극 내적으로는 현실을 부정하고 이걸 그만두고 싶어 한다는 것을 설명하지만극 외적으로는 시청자이기도 한 관객들이 매스미디어의 최면에서 각성하기를 요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딴짓 안 해도 천상계에서 노는 자니 카슨은 괴물이라는 거고결국은 조강지처가 좋더라는 거고
작성자 : 대공고정닉
AV배우씹덕, 회사에서 도쿄로 워크샵 가다
3월말 원정 후기를 올린 이후에 한달 반 만에 새로운 후기를 올리는 것 같은데, 사실 내가 스스로 AV배우씹덕이라고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버리니까 인생이 그런 액티비티로 가득 차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지난 후기 이후 한달 반 동안 과거 후기에 묵직한 비중으로 등장하던 여자 손님이 날 만나러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고, 술먹으러 나고야에, 골프치러 오사카에 다녀오기도 했다솔직히 그 이벤트들에도 재밌는 얘기가 엄청 많긴 한데 AV관련된 얘기가 안섞이면 후기를 쓰기 부담스러워졌으니 이것도 다 내가 판 무덤 아닐까 싶다작년에 회사에서 동료들하고 회식을 하던 중, 올해는 부서 워크샵을 해외에서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항상 모든 것이 시작은 농담인데 그 농담이 눈덩이처럼 구르다보니 어찌어찌 진짜로 본부 인원 전체가 도쿄로 워크샵 (이라고 쓰고 사실은 단체 땡땡이라고 읽는다)을 가게 되었다말꺼낸김에 공식 일정 세팅하고 준비하는 것은 내 책임인데, 목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전에 돌아오되, 목요일 밤과 금요일 점심식사만 단체 일정이 있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워크샵의 일정 되겠다우리 회사 엄청 좋은 회사는 아닐지 몰라도 이정도면 꽤 괜찮은 회사 아니냐?[1일차]도쿄 원정 다닐 때는 거의 혼자 아니면 둘이었던지라 단체로 움직이는게 어색했지만 그래도 일단 스카이라이너에 앉으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법이다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동료들 모두 첫번째 공식 단체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했다사실 나도 일정을 기획하면서 내 스스로가 미친놈 아닐까 싶긴 했는데, 첫 공식일정은 함께 BURLESQUE TOKYO에서 쇼를 관람하는 것이었다5월 2일자로 BURLESQUE TOKYO의 이름이 63ANGELS로 바뀌었다는 것은 다들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고, 예전에 불법영업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은 풍속영업허가를 받는 것으로 정상화되었다그 과정에서 시스템이 조금 바뀐 부분도 있지만 그래봐야 예전의 그 공연 모습 그대로다어느 순간부터 외국인 관객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예약하기가 힘들어졌는데, 우리를 포함해 한국에서 온 팀만 4팀이고 그 중에는 여성관객이 많았다(내가 처음 BURLESQUE TOKYO 얘기 꺼냈을 때만 해도 여기 간다고 무슨 미친놈 취급을 하던데 세상은 이렇게 바뀌는 것이다)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온 관객도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뇌정지가 오는 장면 하나일본사람들은 진짜 중국을 요만큼도 신경 안쓰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최애가 없으면 차애에게 팁을 주고 와야 하는거 아닐까?IBUKI에게 300 RION 버킷 하나를 선사했는데, 이번주부터 300 RION 이상의 팁을 주면 쿠션을 하나 선물해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IBUKI의 쿠션은 없다하여 KIRARI의 쿠션을 하나 받아들고 나온다외국인 손님들에게만 주는건지 모르겠는데 버레스크 홍보용 비닐폴더를 하나씩 선물해 주는 것이다한국어로 써있는 부분이 신기하긴 했는데, 가게 이름 바뀌었으니 빨리 재고 소진하는 차원에서 뿌리는거 아닐까 싶긴 하더라63ANGELS가 풍속영업허가를 받은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영업시간의 변경이다이제 12시 전에는 문을 닫아야 하므로 3부 공연 종료 시간은 11시 40분아직은 놀기에 충분히 이른 시간이므로 동료들 모두 함께 한 층 위의 PARTY ON으로 이동한다전원이 맨 앞의 VIP 좌석에 앉아서 술을 마시다가 피곤한 사람들은 알아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여독이 안풀린 관계로 대부분 일찌감치 자리를 뜨긴 했지만, 그래도 샴페인을 총 5병이나 까서 마셨다는 사실회사 공식행사로 클럽에서 샴페인이라니….. 회사 참 잘 돌아간다그리고 5월 16일부터 PARTY ON에 찾아온 변화 중 하나는, 63ANGELS처럼 예약시 오시플랜이 가능해졌다오시를 지정하고 입장하면 2000엔의 추가 요금이 있기는 하지만 오시의 생사진 한 장과 조금 더 따뜻한 환대를 받을 수 있는……[2일차]원래는 밥도 같이 안먹고 2일차 아침부터 자유시간으로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리 그래도 회사에서 단체로 왔으니 밥은 한끼 같이 먹고 찢어지는게 맞겠다 싶어 신키바의 에도마에키센 (江戸前汽船)이라는 식당을 예약했다2시간동안 바다에 배를 띄우고 그 위에서 각종 철판 요리를 무제한으로 해먹는 식당날도 좋고 저 건너편에 오다이바가 보인다점심 식사도 끝났겠다 이제는 신키바에서 헤어져서 다들 자비로 알아서 자유시간을 갖기로 되어 있다그래서 곧장 아키하바라로 이동해서 돈키호테에 들른다최근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점 5층에 FANZA shop이 입점을 했는데, 이런 데는 일찌감치 가서 뭘 파는지 훑어봐야 한다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았고, 이런 의상도 전시를 해놓고 있긴 했는데 주로 AV배우들 관련 굿즈 (예를 들어 아크릴 스탠드, 생사진, 티셔츠 같은거)를 모아 놓은 곳이라 사람들이 뭘 막 사가고 그러지는 않았다딱히 살만한게 많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기념품으로 ‘봄의 팬티 축제 (春のパンツまつり) 2024’ 공식 굿즈 아크릴 스탠드만 사들고 가게를 나선다 (실제로 이딴 축제가 있으니 한 번 검색해 보기 바란다)사쿠라 모모 (桜空もも), 키지마 아이리 (希島あいり), 이토 마유키 (伊藤舞雪), 유즈리하 카렌 (楪カレン), 야마기시 아야카 (山岸あや花)돈키호테 바로 옆에 위치한 람타라 에피카리아키바로 이동한다여기서 오후 5시 30분부터 오구라 유나 (小倉由菜)의 릴리스 이벤트가 있다다음 일정이 빡빡해서 4시 30분부터 한시간 가량 줄을 서 있은 끝에 투샷도 찍고 사인도 받고 나올 수 있었다확실히 오구라 유나는 실물이 훨씬 나은 배우 중 한 명이다회사에서 워크샵 온 와중에 여기 왔다고 했더니 오구라 유나도 거기 대체 뭐하는 회사냐는 반응을 보였다사진 찍고 나오면서 보니 여성 팬들도 몇 명 줄을 서있던데, 솔직히 오유나 정도면 AV배우가 아니라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 아닌가?사진을 찍고 부지런히 이케부쿠로로 이동한다밤에 술먹으러 가기 전에 아이돌 공연을 하나 보기로 마음먹었다유레루란도스케이프 (ユレルランドスケープ) 멤버 오노 마치코 (小野町子) 생탄 공연역시 실력파 아이돌의 1시간짜리 원맨은 볼만했는데, 다음 일정이 빡빡해서 정작 생탄 주인공과 사진은 못찍고 하루나 (雅春奈)와 두 장, 유키 (麦ゆき)와 한 장만 찍고 일찌감치 자리를 뜬다오늘은 특별히 사복에 안경을 쓰고 특전회를 진행했는데 뭔가 좀 아쉽긴 하다곧장 호텔에 다시 들러 면세점에서 사온 선물을 들고 RED DRAGON으로 향한다지난 번 만났을 때 내가 작년에 사다준 스킨케어세트가 거의 떨어져간다고 했으니 이번에도 스킨케어 풀세트를 사다 바칠 시간이 되었다오늘은 타치바나 메리 (橘メアリー)의 데뷔 10주년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 VIP룸이 터져나갈 판이라 30여분 기다린 끝에 룸에 들어갈 수 있었다계속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메리의 실물도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30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흰색 드레스도 너무 잘 어울렸고……)지명인 티아 (ティア)가 있긴 하지만 기왕 이벤트가 있는데 메리도 한 번 지명해서 볼 수 있을까 물어봤다그랬더니 있지도 않은 한 명 손님 비용을 더 추가하면 가능하다는데 자리값만 두 시간에 60만원인데서 그건 정말 쓸데없는 사치인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금요일이라 다른 손님도 많았는지 티아가 바쁘기도 했고, 내가 오기 전에 이미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다자리를 비우는 시간도 많고 차분히 대화하기 좀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나한테 계속 미안한 티를 내던데, 나는 진심 티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사랑받는게 더 기쁘기 때문에 상관없었다대신 지명 손님한테는 다른 캐스트들이 명함을 줄 수 없기에 할 수 없이 중단되었던 명함 수집에 이 정도의 쾌거가 있었다안도 모아 (安藤もあ)와는 아이돌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했고, 카미시로 미오 (上白美央)는 은퇴하고 최근 시작한 미용업에 재미를 붙이고 하는데 다음에 기필코 가서 남성 피부 케어를 받겠다고 약속했다그리고 이렇게 많은 대화와 함께 둘째날 밤이 마무리된다티아가 오늘 새 드레스를 입고 왔는데 어떠냐고 묻기에“티아 자체가 예쁜데 무슨 옷을 입어도 안 예쁠 수가 있나요?” 라고 대답했는데 그냥 옷이 예쁘다고 해주는게 맞는거였을까?여자들하고 대화하는 것은 항상 어렵기만 하다[3일차]정말 일정짜기 어려운 3일차가 찾아왔다이날은 아오이 이부키 (葵いぶき)의 생일인데 예상대로 생일 당일의 이벤트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일찌감치 매진되고 말았다SODLAND에는 코미나토 요츠하 (小湊よつ葉) 프리미엄 출근이 있는데 시간대가 별로 안좋다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소중한 한두시간을 알뜰하게 쓸 것이다우선 아침부터 시부야에서 간단히 지하아이돌 공연을 하나 보고 시작하기로 한다예전 FES☆TIVE 멤버였던 마리카 (南茉莉花)의 생탄인데, 마리카는 아이돌 활동을 그만두고 아이돌 안무가로 변해있었다오늘 출연진 모두는 마리카가 안무가로 도와주고 있는 팀들만 모였다그리고 2019년에 아이돌 활동 그만둔 사리아 (竹内さりあ)도 오랜만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들 2019년에 마지막으로 보고 이게 5년만인 것이다적당한 시간에 도착해서 공연을 끝까지 보고 체키 몇 장을 찍어본다우선 아라카시 (アラカシ。)에서 리아 (黒崎莉愛)와 두 장, 미루아 (七瀬みるあ)와 한 장리아는 예전에 #도레미파솔라시도 (#ドレミファソラシード) 멤버였고, 미루아는 Jams Collection 멤버였었다격하게 아끼는 오시 중 한명인 스테네코캣츠 (すてねこキャッツ)의 미유우 (うゆみゆう)여전히 너 요즘도 다른 아이돌 쫓아다니냐고 구박을 주는데…… 아이돌이 아니라 AV배우……. 오늘 생탄의 주인공 마리카는 줄이 너무 길어서 사리아하고만 한 장 더 찍고 공연장을 나선다예전에도 참 예뻤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이라고 그 귀여움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공연장을 나와 도보로 약 25분 가량 떨어진 갤러리로 향한다5월 11일부터 19일까지 사진작가 카사이 치카시 (笠井爾示)와 AV배우 요시타카 네네 (吉高寧々)의 사진집 발매기념 전시회가 있다원래는 그냥 사진만 구경하고 혹시 네네가 나와있으면 얼굴이나 보고 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예쁘게 찍혔길래 잠시라도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이번 사진전에서 대화를 하려면 사진 작품을 사면 된다제일 작은 S사이즈 사진을 사면 3분간 대화를 할 수 있는데 가격은 29700엔물어보니 EMS로 한국까지 배송을 해준다 하여 작은 거 하나 구매를 했다사진작가님과도 함께 사진을 찍고……오랜 기다림끝에 네네와 투샷도 찍고 사인도 받을 수 있었다네네를 처음 본건 2018년 DMM Adult Award 시상식이었는데, 그로부터 6년에 하루 모자란 기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이번에 자유촬영을 하며 지켜본 네네의 모습은 영혼이 자유로운 부잣집 딸내미 같은 느낌이었다고급스러운 이미지이긴 한데 동시에 한없이 순진한……대화 시간에 내가 했던 말‘그냥 구경만 하러 왔다가 6년전과 변함없이 여전히 아름답다는 얘기를 꼭 전달하고 싶어져서 사진도 하나 샀어요’그리고 사진집도 당연히 기념품으로 하나 장만너무 정신없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곧장 아오야마로 이동한다오늘 저녁 공연으로 오래전부터 예약해 놓은 키지마 아이리 (希島あいり)와 아마츠카 모에 (天使もえ)의 콜라보 라이브Duo의 간판 아이리와 Bstar의 간판 모에가 투맨을 하는 것도 신기하긴 한데, 사실 이 둘 보다 진지하게 음악 활동을 진행하는 배우는 떠올리기 힘들다당연히 각 소속사의 익숙한 스탭들이 총 출동했고, 동료 배우들도 관객으로 왔다입장하자마자 예약주문해둔 사인티셔츠를 받아든다티셔츠를 건네주는 스탭과 몇 명이 내 이름을 듣더니 뛰어나와 90도로 인사를 하길래 당황했는데, 온라인으로 하도 공연을 많이 봐서 누군가 궁금했다며 계속 고맙다고 하는 것이다2시간이 넘는 공연은 열정 그 자체였고, 둘 다 이미 충분한 오리지널곡을 확보하고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냈다앙코르로 각자 대표곡인 모에의 “Innocent Angel”과 아이리의 “Scarlet”을 부를때는 뭔가 뭉클하기까지 했다그리고 두 배우와 찍은 투샷모에와 함께 들고 찍은 팬티는 아마츠카 모에의 공식 굿즈로 판매된 팬티이니 이상한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아마츠카 모에 공연에서는 특정 곡의 응원시 모든 오타쿠들이 저 팬티를 휘두르게 되어 있다공연이 끝나자 마자 이이다바시로 이동을 하는데 짧은 기간에 너무 빡세게 돌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정신히 혼미했다밤에 술먹다가 사망하는거 아닐지 걱정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찾아간 Private Bar인데 이름은 심플하게 7F BAR다여기는 티아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Bar인데 아무나 손님으로 받지도 않을 뿐더러, 예약을 하면 그 시간엔 다른 손님은 아예 받지 않는다티아 본인이 위스키를 좋아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위스키를 나눠 먹기 위해 오픈했다는 가게인데 얼마 전에 티아가 공식적으로 한 번 가게 오라고 초청을 한 바 있어서 약속을 잡았다초인종을 누르니 티아가 반겨주는데, 2시간 동안 티아가 권해주는 술을 마시면서 정말 친구와 대화하듯이 2시간을 재밌게 보냈다예전 후기를 보면 했네 안했네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놀만큼 놀아본 사람에게는 정말 재밌는 대화야 말로 진짜 유흥이다어떤 사람들하고는 같은 한국어를 써도 대화가 안되지만, 우리는 모국어는 다르지만 오히려 대화는 잘 통하는 사이였다나: 요즘 새로 데뷔하는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 RED DRAGON에 새로 출근하는 배우들을 못알아보는 경우가 많아요티아: 최근 일본 경기가 안좋아서 돈이 필요한 여자들이 업계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해요. 요즘은 나도 모르는 신인들이 너무 많아요나: 티아는 혹시 AV배우로 데뷔했던 것을 후회해요?티아: 음…. YES AND NO. 업계에 들어와서 좋은 사람들도 참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어쩌면 당신을 만난 것도…… 하지만 AV에 출연하는 것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만드는 것과 같죠. 요청하면 DMM에서 작품을 삭제할 수는 있지만 모든 데이터를 영원히 지울 수는 없거든요. 만약에 내가 이후로 누군가와 결혼하고 싶다고 해도 그 가족들이 반대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내 친한 친구가 AV배우 데뷔를 고민했을 때 난 말렸어요.나: 과연 그렇겠네요티아: 전에 얘기했던 한국에서의 AV페스티벌은 어떻게 되었나요?나: 걱정했던 것처럼 취소되었어요. 정치인들이 나서서 취소시켜 버렸죠티아: 너무 심하네요. 아시아에서는 역시 어쩔 수 없나봐요나: 대만에서는 그나마 좀 크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솔직히 난 대만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AV배우들에게 너무 무례한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같아서 맘에 들지 않아요티아: 맞아요 나도 그런걸 좀 느꼈어요나: 난 AV배우 그 자체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의 자아들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AV배우는 가수나 DJ의 자격으로 이벤트를 해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되는걸까요? 대체 왜 안되는 걸까요?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1시가 넘었고 티아와 인사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온다티아가 조만간 한국에 온다고 하는데 한국 오면 근사한 저녁을 사겠다고 약속했다그리고 다음에 또 도쿄에 간다면 이번에는 BAR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밤을 새워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귀국길]몸은 무겁지만 머리는 가벼운 귀국길이었다공항에서 해장겸 우동 한 그릇을 비우고 비행기에 탑승한다이제 내일부터 다시 현생에 집중해야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이기에 또 열심히 일해보자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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