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들은 결혼하면 그나마 붙들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고, 본능으로 돌아감

2. 여자들은 머리 속에 먹는 것, 맛있는거 먹는 것, 오로지 쳐먹는거 밖에 없음

3. 결혼 후 급속히 살이 찌면 뭔가 속은 느낌을 받은 남편이 다이어트를 권함

4. 그러면 결혼 초기에는 하는 시늉이라도 함. 남편 돈으로 PT를 받든, 다이어트 식품을 쳐먹든 시늉을 하다가 임신을 함

5. 이때부터 살찌는 것은 모성이요, 다이어트를 권하는 것은 태어날 아이에 대한 학대이므로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하게 함

6. 먹고 싶은거 안사주면 태어날 아기를 굶기는거처럼 사람 병신 만들고, 서럽다느니,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냐느니 개소리 해대며 
지가 먹고 싶은걸 애 핑계대면서 남편 손으로 사오게 만듦. 이로써 이 음식은 내가 아닌 남편이 사준 것이므로 먹는 것에 대한 마지막 죄책감을 벗어던짐

7. 이때부터 월 평균 10%이상 떡상함. 

8. 출산 후부터는 "임신으로 부은거다" "애 키우는데 무슨 다이어트냐" "산후 우울증이 온다" "서럽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데 먹는거 가지고 그러냐" "넌 내가 살찌면 사랑 하지 않는거냐?" 드립이 연타로 터짐

9. 남편은 가뜩이나 눈 앞에 돼지년이랑 말섞기도 짜증나는데 말같지도 않은 니탓 드립을 연타로 뚜드려 맞다보면 그때부턴 살 빼란 말 대신 "자기는 지금이 이뻐" "응 먹고 싶은거 다 먹어" "어휴 뭐가 살쪘다고 그래" "이거 출산하고 얼마 안있어서 그래"  등등 현실 타협 또는 그냥 반포기 상태로 접어듬

10. 일하다가 집에 와서 마누라한테 살 빼라거나 음식 줄이라는 말 한마디 했다가 몇날며칠을 괴롭힘 당하느니 그냥 마누라 살 빼는거 포기하고 돼지한마리 사육한다..이런 생각하게 되는 것임.

11. 이때부터 남자는 양극단으로 갈림. 돼지 마누라 먹여 살린다고 뼈빠지게 일하느라 피골이 상접한 멸치가 되어버리거나, 다 포기하고 같이 쳐먹다가 둘다 돼지가 되거나..

12. 아침 유치원 등원길에 서있는 돼지 엄마들 보면.. 남편들이 멸치거나 돼지거나 둘 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