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2명 50대 전후로 보이는 아재+행시 패스자로 보이는 젊은 여자

할머니가 접견왔다 근데 날짜를 잘못 맞췄네? 주위엔 아무도 없고 이 할머니는 본인이 늙고 집도 멀어 지금가면 언제 올지 모른다며 당장 오늘 손자놈 보게 해달라고 한다 어떻게 할래?

규정은 규정이다. 할머니가 날짜 잘못 안건 매우 안타깝지만 규정은 규정이므로 오늘 접견 할 수 없으니 다음에 다시 오시라고 설명을 친절히 한다.

그런데 할머니가 자기 힘들게 왔고 날도 어두운데 나 어떻게 돌아가냐고 계속 울상을 짓고 있네. 너 우짤래?

아직 교정직 현직이 아니라 9급 교도관에게 얼마나 재량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규정에 어긋나는게 아니라면 제 사비를 일부 보태 근처 숙소에서 하룻밤을 재우고 교통편을 폰으로 검색해 내일 어떻게 어떻게 돌아가시라 안내하겠다.

그래? 그러면 이런 일이 안일어나게 할 수있는 일이 있을까?

제가 담당자라면 사전에 한달을 앞두고 고지를 하고 10일 전에도 문자를 보내고 늦어도 일주일전에는 우편으로 받을 수 있도록 보내고
홈피에도 접견 날짜를 알 수 있겠금 공지 사항에 띄우겠다

그리고 나이가 연로 하시니 3일전 쯤에 한번 더 직접 통화를 해서 알려 사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드리겠다

끝~ 물론 다른거에 관한 폭풍 질문은 계속 이어졌음. 건승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