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 무렵 말그대로 친구 징역보냈다.
어릴적부터 친했던놈은 아닌데
그놈에게 금전사기를 당했다. 금액은 천만원대였다.
아마 당시에 나 말고도 피해자는 훨씬 더 있던모양이다.
나는 돈을 받기위해 사기죄로 고소를 했고 결과적으로 그놈은
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그녀석은 징역살이를 했다.


그 친구가 출소 후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고있단 얘길 들었다.
아마 꼬리표를 달고 평범하게 살아가긴 힘들었을거다.
그게 아마 내탓인거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나는 다른직렬 공시를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교정직으로 도피했다.

교정직으로 직렬을 바꾼 이유에 그친구가 있던건 아니지만
노선이 이렇게 정해진거 생각을 달리 해보았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사회로부터 격리가되고 복귀 후에 다시 제2의 삶을 살아가게될 수형자들에게 사회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

며칠전에 그녀석이 다른 이유로 다시 들어갔다는 이야길 들었다.

사실 조금 미안한 감정도 들고 약간의 죄책감도 들었다.

이번셤에 점수는 확실권은 아니지만 체력준비 면접준비 잘 해서 최종합격이 된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도관이 되고싶다..

실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