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생식가루 물에 타 먹으면서

그리고 과채효소 물에 타서 마셔가면서 온몸의 노폐물을 빼 가면서 산에 올라다녔던 기억이 남

낮엔 너무 더워서 엄두도 못 내고 오후 4시나 5시쯤 되어서 실실 걸어가면 들머리까지 30분-1시간 걸림

너무 힘든 날은 거기서 쉬다가 집에 돌아오고, 몸 좀 가벼운 날은 그때부터 올라가기 시작하면 정상 도달하면 석양이 짐. 그 석양을 보고 황홀함에 젖어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해 지기 시작하면 또 쏜살같이 내려오곤 했지.

첨엔 1-2시간 코스로 다니가다 다리에 힘 좀 붙으면서 10km씩, 15km씩 다니면서 그 동네 산은 다 정복하고선 갈 곳이 없었지. 좀 익숙해지니까 뒷산은 시시하더라고.

마침 어디서 지리산종주 얘길 듣고선 벼르고 벼르다 가을에 지리산 갔던 기억이 나네.

지금은 타지에 와 있는데, 노을지던 고향 산의 풍경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1년이 지나니 그 때 생각이 또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