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벼락으로 인하여 못 올라가본 소요산 백운대, 칼바위를 가기로 작정.

6시에 일어나 이것 저것 하다보니 오전 9시...

후다닥 챙기고 소요산으로 고고!

오늘은 과연 소요산이 날 품어 줄것인가? 기대반 걱정반.

저번 주 빼고서

20년만에 다시가는 소요산.

종주하려 했으나, 급경사 몇곳 지나고 힘이 빠져 소요산 반만 둘러보고 내려옴.

담에 갈곳을 남겨 둬야지. 그래야 산에 다시오를 앞날 생각해서 얌전히 지내겠지. ㅋ

온도 최고 섭씨 29도, 습도 40% 이하, 시정 6마일 크리어, 바람 잔잔, 햇살 강함.

산행코스 소요산역-(약4Km)-자재암-(약2.5Km)-하백운대-(약500m)-중백운대-(1.6Km)-상백운대

-(3Km)-칼바위갈림길-(약4Km)-자재암-소요산역

주행거리 15Km(GPS 상), 주행시간 5시간 20분.

방학역 출발 10:31, 소요산역 도착 11:15

<자재암 입구>

108계단 입구 -여기서 좌측으로 자재암 백운대 방향으로-

108 번뇌의 계단을 오르면 번뇌 하나 하나 세다가 중간에서 몇개를 세었는지 잃어버렸다.ㅋ

원효대. 원효께서 자살을 생각한 곳이라는데

제법 아래가 아찔하다.

해탈문 -여기서 머리위에 걸려있는 종을 멋있게 쳐버린다-

그래도 난 해탈은 안될듯...

잘 살펴보고 쳐야지 지대로 소리가 난다. ㅎ

해탈문 설명서-1

해탈문 설명서-2

원효와 요석의 아들은?  설총 이시다.

극락교를 건너서.

그래두 난 아직 이승에 발을 딛고 있네.

<사람이 많아서 물안먹구 패쑤!>

하백운대 오름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대부분의 체력이 하백운대까지 가면서 소진된다.

특히 계단의 높이가 높아서 힘이 더 붙인다.

하백운대 도착! 이때가 13:15, 453미터

아스깨기 하나 먹구. ㅋㅋㅋ \1,500냥

우측편 계곡 둘러 보면서

의상대, 나한대를 바라본다.

중백운대 도착 13:35, 503m

상백운대로 가는 길.

편마암이 재미있다. 뭔 차돌이 그리 많은지?

아주 옛적에 고온으로 인해서 차돌이 만들어졌단 말인가?

상백운대 300미터 남았네..

나중에 안일이지만 정말 선녀탕 가는 이길은 위험스럽다.

발목 접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백운대 250미터 안내판.

상백운대 정상 도착 13:55, 558m

칼바위 가는길

이곳 칼바위는 북한산, 도봉산 칼바위보다는 위험하지는 않고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ㅋㅋ 이길은 재밌다!

넘어지면 ㅠㅠ

칼바위 정상 이때가 산행시작 3시간 10분 경과, 505m (GPS상)

재밌는 칼바위 길들!

자 이제 반절을 둘러 보았으니 하산을 해야지.

내가 뭐 철인도 아니고.

산행도중 먹은건 아스깨기 하나, 초코바 하나, 감자두알, 삶은계란 3알, 청포도 사탕 두알.

경치에 취해서 배 불렀는지 도시락은 고대로 베낭속이 있구.

이때가 14:55, 465m

하산길은 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주의를 요한다.

잘못하면 발목 삐긋하기 쉽상인 길이다.

하늘색의 선은 원래 산행 목표.

붉은색은 실제 산행 GPS 궤적!

아주 소요산이 날 포근하게 감싸줘서 잘 놀다 왔다.

만나는 분들마다 인사들도 잘하시고, 말씀들도 잘 나누시고.

+여는 산과는 다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