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생활비로 나름 최소한?의 장비만 구비했는데
이번에 등산화 산 게 어릴적 레고 받은 것 처럼 너무 설레여서 드문드문 들르고 있어요 ㅋㅋㅋ
20대 중반인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때 등산화 만지면서 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부끄러운 고백을 ㅜㅜ

20 30 40 50 ~ 등산객 분들 많으신데
요즘은 과시형 소비, 등산장비의 실제 효용에 대한 나름의 화두?로 뜨겁네요 ㅋㅋ 늘 있는 얘기겠죠?

저 같은 20대 또래 분들이 친구, 이성, 동료와 가장 맘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식당, 술집, 카페이듯 중장년층 분들에겐 그런 공간 중 하나로 '산'이 자리잡아 앞풀이 뒷풀이로 한 잔 씩 하기도 하시는
문화를 딱히 좋아하지도 나쁘다 욕할 생각도 없지만
그 중엔 혼자 산타는 것 즐기시는 분들도 많겠죠? 매번 느끼는건데.. 혼자 하는 일은 뭔가 대상에만 몰두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의식과 관계없이 감각이 상대방에게 대응할 준비를 마친다고 하죠?
그런데 혼자서 등산하면 막 산이랑만 있는 것 같으니깐 ㅋㅋㅋㅋ

친한 사람들, 동호회원, 가족, 동료와 함께하는 등산도 좋지만 가끔 혼자 가보시며 혼자하는 산행의 즐거움을 꼭 느껴보세용
막 산행의 효능도 생각해보고 ㅋㅋㅋ 심신단련? 정화와 관련된 시를 떠올려보시던
자기 머릿속에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기억해두고 기억돼왔던 자연이미지가 겹쳐지면 은은한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멋쩅이 멋순이 등갤 님들 여름철 건강관리 잘 하세요~ 밑에 3군단 횽도 ㅜㅜ 넘 싸우지 말고 ㅋㅋㅋ 등산이라도 한 번 하오고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