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12년 5월 27일(월) 02:30 - 17:00 (14시간 30분)
2.누구랑 :나혼자..
3.어디로: 지리산 종주
4.결과 : 천왕봉 5킬로남기고 하산...

원래는 지리산종주할려고 간게 아니라...성삼재-바래봉-덕두봉-인월..요렇게 가기로 맘먹고 출발
대구서..구례구역가려면 대전역가서 지하철로 서대전역 이동...호남선타고 지리산행...
원래 3시30분쯤 도착하는걸로 알아봤으나..이미매진...할수없지 1시30분 구례구역도착...
좀얼쩡거리다보니..택시에 4명맞춰서 성삼재로 출발...1인당만원 받더군요...(성삼재가시려면 그냥 택시타세요..버스타면...일단 앉아가기도 힘들고..
천은사도착할때쯤이면 수금원이 알아서 타서 삥듣깁니다..택시는 삥없슴다)

근데..성삼재 내려서 곰곰히 생각해보니...나혼자 만복대가는길찾아 어슬렁거리기도 좀 뭣하고 이왕 여기까지온거...그냥..지리산종주로 결정...

섬삼재 2시30분경 대충 준비하고 출발...임걸령까진...길좋고...시간도 남들보다 1시간여 빠르고...룰루랄라 좋았음...
4시40분경...노루목에 도착...뭐...해뜰때도 됐고...날씨도 좋고...높은데 가면 일출보지않을까..싶은생각에..무심코 반야봉행....
(이게 최대의 실수임...안갔아야했는데...) 얼레 올라가다보니...이거 된비얄이네...이왕올라온거...가기는가야보자란 마음으로..다올라가니..5시20분...
다시...능선으로 내려와 삼도봉 도착....6시...

반야봉...실제가보니..얼레 일출이 안보이네....난감한마음으로..다시내려와...삼도봉도착하니...오전6시....

다시..맘잡고...출발...어찌어찌...오르락내리락....연하천산장 오전 8시10분착...대충 맥주한캔먹고....점심용샌드위치...4조각중..한조각먹고..
좀 쉬다 출발....연하천...에서 벽소령가는도중...역시...먹을게 부족하네...아침에...밥먹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엉겹결에 그냥 택시를 집어탄게..
슬슬..여파가 나옴..

벽소령까지는....빈속에 알콜기운으로 어찌어찌감...9시50분 벽소령 산장도착.....남은거리..천왕봉까진 11.8킬로...

슬슬 고민이 시작됨...5시50분 진주가는차를집어타야 대구가는데....못타면...또 경상남도일주해야되고 무박3일해야되는데....
일단 세석까지 가보기로함....

세석까지 6.8킬로인데...흐..배고픔과 전쟁임...준비가 부실하니...몸이 고생함....더구나..기본체력도 저질인 주제에...주제파악이란게
딱필요한 같았음....배고플때마다 다이제스티브 2-3개씩 먹고는...오후 1시 세석도착....

근데...버스시간보다 더 괴롭힌건.....고기굽는냄새임....이거맡으니..도저히 힘빠져....더못가겠음....배고파서.....

이때까지온거리는 성삼재 노고단 2.6 노고단 세석 20..반야봉 왕복 2......대충 24킬로는 왔는데...남은 5킬로를...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결정....

세석에서 한 1시간여 쉬다가....2시 하산시작....세석가는길....참 돌많네요....6.5킬로 내려가는데...거의마지막엔
무릎밑으로는 감각이 별로 없음....백무동...5시도착....

당일종주...역시 힘들두먼요..밑에..화대종주를 당일 하신분있던데..진짜 존경합니다..대단한 체력입니다...
실패한 원인은..

1)저질체력.....기초체력이 중요하네요...시간당 2.5-3킬로는 갈수있어야...쉴때쉬고 밥먹고 할여유가 될거같네요..
2)준비부족....서두르다보니 먹을걸 못챙겼습니다...배고프니...벽소령 세석엔...다리에 힘풀려서 마음만앞서가더군요..
3)별거아닌데...반야봉은 빼시길...저도 반야봉았갔으면....종주했지싶은생각이 듭니다...

암튼...다음기회가 언제될진 모르겠지만...그때까지 체력훈련이나 열심해 해봐야겠네요...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