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연휴기간 문득 걸려온 한 통의 전화

 " 내다..  연휴기간에 코에 바람넣으러 가자'

 " 음....  --;;;;  ....   음.. 그럼..      대관령에 가실래요?"

 " 가자!!  눈이 보고싶다."

 " 추운데 단단히 준비하세요.  낼 갈게요"

  선자령에 가기로 했다. 양떼목장은 많이 가보아도 선자령은 첨이라  살짝 긴장했다.    전 에 설악산에서 고생한 것도 있고 해서....

  근데 엄청나게 바람불고 추울거라 또 고생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순간 !!!

헉 !!!!!    어디서 났는지 동계용 군인 바지에 온 몸을 둘둘 말아온 어머니.  설악산 사건이후 더 강력해진 어머니의 전투력를 느낀다.

슬슬 출발 ~` 

풍경 좋고.,...

입구 도착. 

 오늘도 역시 아이젠과 스틱을 거부한 어머니의 무대포정신을 보게 되는데....

잘 도 걸으신다...ㅋㅋ

어디가나 이 런 연애질.....

 아저씨 !!  라고 부를 번 했다.    뒷 모습 포스가 누가 칠순의 할머니 라고 하겠는가?  ㅋㅋㅋ

탁 트인 곳...

썰매타고 내려오는 커플 발견.   신나기는 한데  좀 조심해야 할 거 같음.

갈림길.. 숲속으로 가야하나 보다.

가다가 눈이 깊어 철 수 햇다.  아이젠도 없고 스패츠도 없이 무리 하게 갈 수 가 없었다.  인적도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있었다.  악몽은 한 번이면 족해서.. ^^

아쉬움 속에 선자령은 중간까지만 올라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어머니와 담 겨울엔 덕유산에 가기로 약속 !!  (어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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