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성문 종주를 하려고 마음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하고  안골입구로 가서에서 34번 버스를 탔습니다.

산성입구 정류장에 8시 30분경 도착해서 오뎅을 두개 사먹고 시작점으로 잡은 대서문으로 갔습니다. 

카메라가 10년된 똑딱이라 집에와서 보니 요즘나오는 폰카보다 못합니다.

대서문 

대서문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풍경

조금 가면서 보니 중간에 근사하게 보이는 절도 있습니다만, 저에겐 저기 보이는 절에대해 정보가 없습니다.

포장된 길을따라 가다보니 갈림길이 있는데 길을몰라 북한산관리공단 직원분께 길을 물어 국녕사쪽으로 갑니다.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국녕사 가는길에 해가 잘 들지 않아서 눈이 있었지만 아이젠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합장좌불상중 동양 최대라고 합니다.

경내에는 안들어가고 길가에서 한장 찍어보고 가던길 갑니다.

가사당암문

가사당암문에서 내려다본 풍경 맑은날엔 저 멀리 서해바다가 보인다고 옆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는 주워들었습니다.

용출봉에서 찍은건데 봉우리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여기도 용출봉인지 용혈봉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그부분에서 찍은건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무섭더군요.

사진이 죄다 떨려서 간판이 선명하게 나온 걸로 올리다 보니... 세번째 문입니다. 부왕동암문

나월봉>나한봉 이렇게 거쳐서 가는길 어딘가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사실 이구간 조금 미끄러웠는데, 아이젠 꺼내고 착용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가다가 결국 슬라이딩 했습니다.

무릎깨지고 콤비네이션으로 튀어나온 돌에 박치기 합니다.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바로 뒤에 한팀이 있던지라 쪽팔리고 아프고... 아이젠 안한거 크게 후회 했습니다.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만 집에와서 보니 겉옷은 멀쩡한데, 속에입은 쫄쫄이에 구멍이 났더군요 혈흔과 함께... 이 구간부터 체력 급저하. 

부왕동암문에서 커피나눠먹은 저보다 약간 젊어보이는 등산객으로부터 얻은 배즙과 가져간 초코파이를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미끄러진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이 먼저지나가게, 쪽팔림으로부터 멀어질때 까지 휴식...

청수동암문 도착, 체력도 떨어지고 귀찮고... 간판만 보이게 대충찍고 갑니다.

또 대충 대남문찍고... 대남문 안쪽 공터에 서울시에서 나와 산신제 지내더군요. 혹시 먹을것도 나눠주나 기웃거려봤지만, 한참 절하고 있어서 패스.

대성문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은 급하게 준비해서 무채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간 밥에 계란후라이와 스펨한쪽이 전부입니다.

대성문에서 보국문가다가 찍은 삼각산입니다.

삼각산과 도봉산이 같이 나오게 찍어 봤습니다.

이 구간에서 계속 아이젠을 벗었다 신었다를 반복하다가 보국문 부터 용암문 까지는 벗고 다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