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등정시 필요한거.

熙

2012.01.18 11:43:16

조회 370 추천 1 댓글 3

나도 뭐 맨날 2000미터급만 가다가 처음으로 4000미터급에 한번 가봤는데.

혹시나 알프스를 가던 북미를 가던 히말라야 트래킹을 가던...3000미터 이상 가면 필요한것들.

1. 선크림, 선글라스.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0미터 넘어가면 수목한계선을 지나는데...그럼 나무가 없음. 고로 그늘도 없음.

게다가 바닥엔 눈....얼굴이 따가워. 선크림 발라도 엄청 탄다. 선크림 꼭 챙겨가고...되도록이면 얼굴을 가리는게 좋음.

눈도 엄청 부시니까 오래 걸으면 눈도 피로하고 시력에 좋지도 않음. 선글라스나 고글 가져가는게 좋음.

2. 스패츠, 아이젠

사실 아이젠은 산에 따라 별로 필요 없는 경우도 있긴 한데, 급사면이 많은 곳에서는 필수.

그리고 해외 고봉들은 우리나라 산이랑 다르게 길이 딱히 잘 나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스패츠 없으면 발이 빠졌을때 발목으로 눈 다들어감.

나 스패츠 못구해서 그냥갔는데 상당히 짜증났음.

3. 많은양의 물.

사람에 따라 다르고 난 그다지 못느꼈는데 고산증세를 예방하는데는 물 많이 마시는게 좋다고 함.

4. 방풍자켓.

위에도 얘기했듯이 수목한계선을 지나면 나무가 없기때문에 바람이 엄청 붐. 보온도 중요하지만 바람을 못막으면 말짱 도루묵.

정 안되면 비옷이라도 챙겨가는게 좋은듯.

5. 천천히 걷기.

고산증세는 천천히 적응하면서 걸으면 확실히 덜하다고 함. 그래서 높은 곳에선 충분히 시간을 가지거나, 천천히 걷는게 좋음.

근데 4000미터 넘어가면 기압이 평지의 63%정도로 떨어지는데 조금만 걸어도 빨리 지치는편. 어차피 빨리 걷지도 못함.

나도 겨울가기전에 콜로라도나 한번 더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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