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사는 공군 일병이 휴가나와서
맨날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 잉여로운 삶에서 벗어나보고자,
또 원주민이 원주산인 치악산 정상을 안가볼수 있겠느냐 하는 마음에
디카와 청바지(에러;), 바람막이 차림으로
홀로 단돈 1200원 시내버스 환승으로 구룡사 매표소 까지 찾아갔습니다.

동네 봉화산 정상은 한두번 가봤지만,
이런 산 정상에 올라보는건 사실상 처음이라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길 - 비로봉 코스로 갔는데
사다리 병창길이 사진에 나온 부분은 나름 재밌었는데,
그외에 무한계단이 참;;

나중에 거의 다 와서는 10미터 전진하고 10초 쉬고ㅋㅋ
난간 붙잡고 팔힘으로 끌고 올라가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그래도 딱 정상이 눈앞에 보이는 순간 힘든 느낌이 바로 사라져버리더군요.
요맛에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가 봅니다.
한번 해보고 나니 다음번엔 또 다른 산 정상도 가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물론 또 가고나면 내가 여길 왜왔지? 왜 오르려하지? 헉헉 거릴테지만 ㅋㅋㅋ